불스원샷 효과, GDi엔진은 고속주행이 더 낫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2014. 10. 27. 07:00

불스원샷의 효과를 말씀드릴 때면 수시로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고속주행을 하면 엔진 때가 빠진다는데 굳이 불스원샷까지 넣을 필요가 있는가"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를 맹신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불스원은 모든 운전자 여러분이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드라이빙을 하실 수 있도록 직언을 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1. 엔진 때(카본 때)가 안 좋은 이유

스스로의 운전습관을 과신하며 엔진 때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속단해서는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엔진 때의 발생은 시동을 거는 그 순간부터 그 어떤 자동차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연료품질, 차량상태, 운전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연비가 10km/ℓ 인 차량이 세정성분 없는 연료로 마일리지를 누적할 경우 마일리지에 따른 누적 엔진 때의 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총 주행거리	연료(리터)	연료(그램)	주행 거리별 엔진 때(Deposit) 총량의 경향
50,000	5,000	3,750,000	67,5
100,000	10,000	7,500,000	135
150,000	15,000	11,250,000	202.5

엔진 때가 주로 퇴적되는 곳은 인젝터와 흡기벨브, 피스톤 탑(연소실 내부)으로 자동차의 출력 및 연비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며 소음과 진동을 발생 시키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2. 엔진 때가 발생하는 이유

흔히 엔진 때라고도 하는 카본 때는 실린더 내부에서 연료의 연소 과정 중 발생하는 그을음을 말하는데요. 간단하게 가솔린 엔진에서 연료가 연소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솔린 엔진의 엔진 때 생성 과정]

1. 인젝터 연료 분사

2. 흡기벨브 작동

3. 피스톤 올라오며, 점화플러그 작동

4. 폭발

5, 피스톤 내려가며, 배기벨브 작동

이러한 과정이 엔진 내부에서 1초에 수십, 수백 번씩 반복되다 보면 엔진 때의 생성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RPM이 상승할수록 그 횟수는 더욱 늘어나겠지요.

※ RPM : Revolution Per Minute의 약자로 회전을 하는 장치의 1분 당 회전수를 나타내는 단위

3. 고속주행 시 엔진 때가 제거된다는 설

일각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고속주행을 하면 카본 때가 사라진다는 속설을 믿고 실행에 옮기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고속주행이 아니라 고RPM에서 앞서 말씀드린 엔진의 작동과정이 몹시 빠르게 반복되며 카본 때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나간다는 내용이죠.

네, 맞습니다. 3,000~5,000rpm씩 오르면 물리적으로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때 제거되는 카본 때는 피스톤 탑에 국한된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정작 가장 우선적으로 제거되어야 할 인젝터와 흡기벨브의 엔진 때에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입니다.

[고RPM에서의 실린더 헤드]

또한, 위의 동영상에 나오듯이 높은 RPM에서의 엔진오일은 마치 안개처럼 증발을 하게 되며(1분 40초) 윤활성으로 인한 마찰과 마모의 방지라는 엔진오일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못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피스톤 탑의 엔진 때를 조금 제거하기 위해 엔진 자체를 소모 시키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되는 것이죠.

4. 불스원샷은 어떤가?

불스원샷은 인젝터와 흡기밸브, 연소실에 쌓인 엔진 때를 화학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그 어떤 부작용도 생기지 않습니다. 엔진 때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인젝터, 흡기밸브, 연소실의 불스원샷 전·후를 비교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