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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2015. 7. 23. 07:00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안녕하세요. 폴라패밀리 몽이입니다!

 국내 중형세단의 스테디셀러 K5가 '다섯 개의 심장, 두 개의 얼굴'이라는 슬로건으로 풀체인지 되어 출시되었습니다. 다섯 개의 엔진 그리고 MX(Modern Extreme)와 SX(Sporty Extreme)로 나뉘는 디자인을 뜻하는 말이죠. 그중에서 몽이는 MX 2.0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는데요. 과연 어떤 점이 변했으며 과연 이 변화는 진보가 될지 퇴보가 될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때는 2010년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는 기아 자동차에 커다란 터닝 포인트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터닝 포인트의 중심에 K5가 있었어요.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호랑이코 그릴이라는 기아만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한 K5는 일찍이 소나타와 SM5가 양분하던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15년 풀체인지로 다시 태어난 올 뉴 K5의 첫인상은 '날렵하다' 였는데요. 의외로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 전폭, 전고, 축거 모두 증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날렵해 보이는 인상을 주는 것은 디자인의 변화 덕이겠지요.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풀체인지가 무색하지 않게 올 뉴 K5의 변화는 전면부에서부터 쉽게 눈에 띕니다. 에어 인테이크 홀의 크기가 시원스레 커진 범퍼의 양쪽으로 에어커튼까지 생겼는데요. 원활한 공기 유입으로 엔진과 브레이크 디스크의 열을 낮춤과 동시에 에어커튼으로 유입된 공기는 앞바퀴에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주행 안정성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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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도 그릴이나 헤드램프 라인에서 디테일한 변화를 찾아볼 수 있으며 DRL이 아래쪽으로 내려와 아우디를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벌집 형태의 안개등이 은근히 귀엽네요. MX와 SX의 선택지에서 MX를 선택하게 될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살짝 옆을 돌아와 사이드 뷰를 보면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는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유리창의 면적이 조금 넓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 모델에서는 뒷문에만 두 개의 파트로 나뉜 창문이 있었으나 올 뉴 K5에서는 뒷문에 크게 하나가 있으며 C필러 쪽으로 작은 창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미묘한 변화지만 개방감이 훨씬 좋아졌죠.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후면부의 변화도 눈을 크게 뜨고 봐야 간신히 찾을 수 있습니다. 테일램프의 라인이 더욱 가늘게 빠졌으며 범퍼 하단의 디퓨저에 크롬 몰딩으로 경계를 구분 지어 놨는데요. 날렵한 느낌이 강하던 전면부와 옆면의 모습과는 대조되는 다소 둔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반전미가 매력적이라고는 하나 어디에나 예외가 있듯 올 뉴 K5의 경우엔 C필러를 조금 더 길게 빼 날카롭게 떨어지는 라인을 살렸으면 보다 통일감 있는 디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몽이의 취향입니다.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올 뉴 K5의 많고 많은 장점 중 하나를 꼽자면 몽이는 언더커버를 가장 먼저 말하고 싶어요. 점차 줄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자동차들은 겨울만 되면 염화칼슘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개인적으로 언더코팅을 하곤 하죠. 그런 점에서 애초에 언더커버를 장착하고 출시된 올 뉴 K5가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외관상에서의 변화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휠까지 세련되게 무광 처리하여 디테일까지 신경 쓰는 모습은 썩 마음에 듭니다. 아, 방금 그 말은 취소해야겠네요. 사이드에 있는 작은 에어 인테이크 홀은 모양뿐이기 때문이에요. 막혀있어요! 이 부분은 실망스럽습니다.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자, 이제 실내를 한 번 살펴보죠. 다운사이징이라는 대세를 역행하여 커진 사이즈만큼 실내 공간 역시 더욱 넓어졌습니다. 거기에 상당히 넓은 썬루프가 주는 개방감까지 더해져 실제로 체감되는 공간감은 플러스 알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썬루프 중간의 굵직한 빔이 거슬리긴 하나 그 덕에 차체 강성을 보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만하죠.

 운전자가 동승자의 편의를 봐줄 수 있도록 고안된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도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시스템입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내장재에 진짜 가죽이나 진짜 원목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질감이나 색감을 잘 살려서 고급스러움을 한껏 표출하고 있습니다.  

 수평으로 곧게 뻗은 대쉬보드는 시각적으로 보다 와이드함을 느끼게 해주며 센터페시아는 살짝 운전석 방향을 향하고 있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습니다또한 가로로 긴 형태의 송풍구를 깔끔하게 정돈하여 배치한 점이 특히 몽이의 마음에 드네요.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센터페시아 버튼의 구성은 LF소나타와 많이 닮았습니다. 가지런한 모습이나 나쁘지 않은 조작감이나 나무랄 부분은 딱히 없어요. 다만, 버튼에 쓰인 글자가 영어와 한글이 혼용되어 있다는 점이 약간 거슬립니다. 지문이 잘 묻지 않는 무광 재질로 대부분 마감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네요. 

 아우디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기어노브에 대해선 각자의 취향에 맡기겠습니다. 혹자는 상당히 고급스러워진 올 뉴 K5를 보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기아우디엠떠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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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형차 답지 않은 것은 실내공간의 넓이뿐이 아니라는 듯 각종 편의사항이 넘쳐납니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 이젠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편의사항은 물론 아직은 생소한 긴급 제동 시스템(AEB)과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까지 이렇게까지 넣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별걸 다 넣어놨는데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은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호환되는 스마트폰이 별로 없고 별도의 추가 장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그냥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올 뉴 K5 MX 시승기 1부 - 드림카스토리


 요 근래에 핫한 차종은 CUV죠. 그러나 꾸준하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차종을 꼽자면 단연 중형세단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풀체인지 모델이 대거 참전하는 만큼 격렬한 자리다툼이 예상되는데요. 올 뉴 K5 역시 이 진흙탕 싸움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별로 걱정은 되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올 뉴 K5 MX 시승기 2부에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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