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캠핑의 계절! 캠핑카 운전하려면 어떤 운전면허가 있어야 할까?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춥지도, 아직은 덥지도 않은 날씨에, 근교로 나가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간단하게 자차를 이용하여 차박을 즐기시거나 캠핑 사이트를 치고, 글램핑을 즐기는 분들도 많지만 조금 더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 ‘캠핑카’를 운전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캠핑카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운전면허가 필요하다는 사실. 한 단계 더 새로운 여행의 재미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주목해주세요. 캠핑카 운전에 필요한 자격요건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
캠핑카 수요 증가로 1종 자동면허 시행
2024년 11월부터 1종 보통 자동변속기 조건부 운전면허가 본격 시행되었습니다. 승합차나 트럭 등에 자동변속기 탑재가 일반화됐지만, 해당 차량을 운전하려면 수동 면허를 반드시 취득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나 증가하고 있는 차박과 캠핑 수요로 캠핑카에도 자동변속기 탑재가 일반화됐지만, 해당 차량을 운전하려면 수동 면허 취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2종 보통면허에만 적용되었던 ‘자동변속기’ 조건부 운전면허가 1종 보통 면허까지 확대되어 제도가 신설되었으며, 1종 자동면허 시험의 학과 시험 합격 점수는 현행 1종 보통면허와 마찬가지로 70점 이상을 취득해야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화물차를 시험용 차량으로 사용하며 면허증 갱신 주기는 10년, 갱신할 때마다 적성(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한 내 적성검사를 받지 않으면 면허가 취소됩니다.
최종적으로 1종 자동면허를 취득할 경우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12톤 미만의 화물차 △10톤 미만의 특수차량 △3톤 미만의 건설기계 차량을 운행할 수 있어 인원이 많은 캠핑카 역시 운전할 자격이 주어져 선택의 폭이 늘어나게 됩니다.
캠핑카 종류와 중량에 따라 달라지는 운전면허 요건
캠핑카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그 종류와 기능에 따라서 운전시 필요한 면허도 달라집니다.
- 카라반
캠핑카 종류 중 하나인 카라반은 자동차와 독립된 모델로 자체 동력이 없어 차량 뒷면에 견인 장치를 설치하고, 차량에 연결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차와 생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으나 차량 등록과 번호판이 필요하며 속도제한이 있습니다. 무게가 750kg이 넘어갈 경우 별도의 견인 면허 취득이 필요합니다.
- 트레일러
트레일러는 동력이 없어 견인되는 장치라는 점에서는 카라반과 동일하지만 화물차 적재공간을 개조해서 캠핑용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그 중량에 따라서 다른 운전면허가 필요합니다.
☑750kg 이하 : 2종 보통면허 이상(별도의 견인면허 불필요)
☑750㎏ 초과 3000㎏ 이하의 트레일러
∙ ‘소형견인차면허’ 취득 필요
∙ 소형견인차면허시험 응시 요건인 최소 운전경력 1년 이상의 1·2종 보통면허 소지 필요
☑3000㎏을 초과하는 트레일러
∙ ‘대형견인차면허’ 취득 필요
- 모터홈
캠핑카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차량과 주거 공간이 일체화되어 있어 캠핑카 내부에서 숙식과 요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터홈의 경우 어떤 차량을 개조했는지 형태와 탑승 인원에 따라 면허 요건이 달라집니다. 11인승 이하의 차량일 경우 2종 보통 면허로 운행 가능하나 11인승 이상 또는 15인승 이하의 개조 모터홈은 1종 보통 면허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개편된 운전면허 체계에 따라 ‘자동 변속기어’가 구비된 제1종보통 차량(15인승 이하 승합차, 12톤 미만 화물차, 10톤 미만의 특수차량, 3톤 미만의 지게차 등)에 해당할 경우 1종 보통면허 취득을 통해 운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캠핑카 운전시 주의사항⚠
1. 캠핑카 개조 시 승인받기
차량을 캠핑카로 개조했을 때에는 승차 인원 및 구조 변경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구조 변경 신고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진행하며 사전예약 후 차량을 방문 검사 받아야 합니다. 만약 승인 없이 운행 시 도로교통법과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미신고 개조차량은 최대 300만 원의 벌금과 구조 변경 미승인 차량은 사용 중지 명령을 받습니다.
2. 캠핑카 별 특징 및 운전 난이도 고려하기
모터홈은 크기가 커 운전이 어렵고, 트레일러는 후진이 특히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3. 안전 수칙 준수하기
캠핑카는 일반 차량보다 크고 무겁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깁니다. 따라서 충분한 간격 유지는 필수! 특수차로 구분된 캠핑카의 경우 80km/h 속도 제한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자연과 어우러져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경험! 캠핑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캠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캠핑카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제도도 신설될 만큼 그 인기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캠핑을 떠나는 즐거움과 설렘에 앞서 혹시나 중요한 안전수칙을 잊지는 않았을 지 다시 한번 중요하게 생각해주시기를 바라며, 안전하고 행복한 캠핑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