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MY CAR/불스원 인터뷰

밸런스시트가 수상한(?) 이야기

2016. 4. 7. 07:00

밸런스시트가 수상한(?) 이야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아시나요? 단순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혁신성, 인체공학, 기능성, 내구성 등을 다각적으로 심사를 하기로 유명한 어워드입니다. 심사 기준이 다양한 만큼 까다로울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바로 그런 곳에서 밸런스시트가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과연 밸런스시트 디자이너는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을까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밸런스시트가 개발되기까지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아봤습니다.


밸런스시트가 수상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우선 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서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아무나 느낄 수 있는 기분이 아닐 텐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하하핫! 감사합니다! 디자이너로서 레드닷어워드처럼 큰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일인데, 본상을 수상한다는 것은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죠. 특히 이번 수상은 건강까지 고려한 밸런스시트만의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본인만의 디자인 철학이나 정체성 같은 게 있다고 들었어요. 당연히 김대희 디자이너님께도 있겠지요?

없다고 하면 돌 맞을 것 같은 분위기네요. 하핫... 다행스럽게도(?) 그런 게 있긴 있죠. 철학이라고까지 하기엔 낯부끄럽고 그냥 '지향하는 바' 정도로만 해두겠습니다.

저는 디자인은 서커스고 디자이너는 피에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외국영화에서 종종 피에로가 무섭게 표현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피에로는 유쾌함을 주는 존재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 명의 피에로가 되어 제품을 바라볼 때의 즐거움, 제품을 사용할 때의 즐거움, 제품을 선물할 때의 즐거움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밸런스시트가 수상한(?) 이야기



밸런스시트라고 하니까 있어 보이긴 하는데, 결국 방석이잖아요? 이미 익숙한 물건인 만큼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웠을 텐데...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하셨죠?

아무래도 그렇죠. 그래서 단순히 '엉덩이 밑에 깔고 앉는 생활용품'이라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건강용품'을 만든다는 생각을 갖고 디자인했어요. 그리고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호오... 그렇군요! 그래서 그런지 밸런스시트에는 일반적인 방석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한 소재가 쓰였어요. 지금의 이런 모습으로 완성되기까지 다양한 소재에 대해 고민하셨을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고정관념은 창작을 하는 데에 있어서 치명적인 독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특정한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게 고려했습니다. 메쉬부터 가죽, 실리콘, 실크 등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해 샘플을 만들어 보고 직접 사용도 해보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죠.



드라마 같은 것을 보면 디자이너들이 본인이 개발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예를 들자면 속옷 같은 것 말이죠. 그리고 이러저러한 사건(?)들이 생기곤 합니다. 혹시 그런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다행스럽게도 애초에 민망할만한(?) 사건이 일어나기 어려운 물건이라 어마어마할 정도의 사건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면, 개발 당시에 엉덩이에 종기가 있는 지인이 밸런스시트를 한 번 사용해보더니 엉덩이가 너무 좋아한다며 유럽여행을 갈 때도 밸런스시트를 챙겨갔던...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밸런스시트가 휴대용이라고 하기엔 무게가 조금 나가는데 말이죠.


밸런스시트가 수상한(?) 이야기


아아... 여러모로(?) 건강해지셨겠네요. 다시 레드닷으로 돌아와서 질문드립니다. 레드닷디자인어워드 수상작은 레드닷디자인박물관에 전시가 된다고 알고 있어요! 만일 그 박물관에 단 세 명만 초대할 수 있다고 한다면, 누구를 초대하고 싶으신가요?

음... 같이 개발하며 고생하였던 저희 팀원들과 항상 디자인을 믿고 응원해주셨던 본부장님, 출시 전에도 고생이 많으셨지만 지금도 계속 고생하시는 마케팅 담당자님. 열심히 같이 개발해주셨던 연구소 분들, 그리고 이런 모두를 응원해주시는 대표님...또... 이거 세 명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은데요???


우와~ 형식적인 대답 감사합니다. 직장인에게는 사내 평화가 곧 지구 평화죠.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밸런스시트가 물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겠지만, 그래도 특히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출시 전에 이미 충분한 임상 시험까지 거친 제품이라 수험생분들, 운전자분들 그리고 직장인 분들 외에도 오랜 시간 앉아 계시는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요즘 현대인들이 점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와 비례해서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건강이 악화되는 분들도 많아요. 밸런스시트는 그런 모든 현대인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시트가 수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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