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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로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한 용감한 그녀들을 만나다!

2016. 7. 22. 07:00

중고차로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한 용감한 그녀들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 일요일, 영국 치체스터에서 출발한 팀 '희린이가 가재'(이하 렛츠고팀)는 체코 어딘가에 있을 텐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유럽의 어느 도로를 달리고 있을 그녀들은 과연 왜 몽골랠리를 결심했으며, 어떤 심정으로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출발 전에 그녀들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눴는데. 참 솔직하고도 재미있는 내용이라 함께 보고 싶습니다.


※ 몽골랠리가 뭔가요?

몽골랠리는 영국 치체스터에서 러시아 울란 우데까지 약 16,000km의 거리를 자동차 혹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경기입니다. 다만, 출발지와 목적지만 정해져 있을 뿐 이동경로는 참가자가 임의대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행사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

상당히 자유도가 높아 보입니다만, 그래도 규칙은 있어요.


첫 번째, 누적주행거리 10만km 이상, 1,200cc 미만의 차량 혹은 125cc 미만의 오토바이를 사용할 것.

두 번째, 이동 중 발생하는 문제들은 참가자가 스스로 해결할 것.

세 번째, 언제나 지구를 보호할 것.


이렇게 단 세 가지의 규칙만 있는데 간단한 듯하면서도 까다로운 규칙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몽골랠리는 Save the earth를 모토로 하기 때문에 참가비와 별도로 일정한 '환경보호 기부금'을 내야만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 도대체 몽골랠리가 뭔데요?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 본 인터뷰는 사전에 진행되었음을 알립니다 :^)


중고차로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한 용감한 그녀들을 만나다!

■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팀명이 ‘희린이가 가재(Heereen said let's go)’가 된 경위를 알 수 있을까요?  

희린: 여행을 좋아하고 맥주를 사랑하는 평범한 20대 소녀, 심희린입니다. '희린이가 가재'팀 이름은 진짜 말 그대로 제가 "몽골랠리 가보지 않을래?" 했는데 같이 가겠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아무도 진짜 가게 될 줄은 몰랐죠.


희연: 사실 팀명을 뭘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저나 스테파니는 희린이 때문에 끌려왔다고 생각하거든요(웃음)



중고차로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한 용감한 그녀들을 만나다!

 몽골랠리가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생소한데요. 참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희린: 여름에 베를린에 있는 친구한테 놀러 가기로 약속하고, 스테파니하고도 같이 몽골 여행하기로 중복 약속을 해버리는 바람에...(먼 산) 일타이피로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낸 것이 몽골랠리였어요. 


희연: 다시 말하자면 저는 희린이가 가자고 해서 왔습니다(소근소근). 저는 다른 일반적인 차량대회와 달리 '참가자 입장에서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끌렸어요. 모든 것을 직접 책임진다는 게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중고차로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한 용감한 그녀들을 만나다!▲ 서로를 응원하고 조언해주는 참가자들

 참가자가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면 여러 방면으로 생존기술(?)을 발휘해야 할 것 같은데... 뭐 따로 배우거나 한 게 있나요?

희린: 구글링…하하 농담이구요.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으로 다 확인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인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리서치하면서 많이 배웠고, 실제로 해보니 (아직까지는) 걱정했던 것보다 힘들진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돕는다고, 여행하다 보면 언제나 도움을 주는 은인같은 현지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이런 점을 느끼는게 이 대회의 취지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희연: 동네분들을 만나면 어디 어디 가면 된다고 가라고 정보도 많이 주시고. 영어가 안통해도 영어가 되는 사람을 찾아서 도와주는 분위기에요. 



중고차로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한 용감한 그녀들을 만나다!

 여러모로 험난한 여정이 예상돼요. 혹시 아쉽거나 걱정되는 부분은 없나요?

희린: 다른 팀들은 보니까 뚝딱뚝딱 잘도 고치고 개조도 하면서 '자기들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그러던데, 저희팀은 그런 재주가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워요. 그밖에는 뭐, 안전이나 치안에 대한 걱정 정도일까요?


희연: 제가 볼 때는 로드트립 경험도 없고, 아무런 경제적 기반도 없는 20대들이 나간다는 점이 걱정이에요. 무엇보다 이미 차량 정비하는데 예산초과가 너무 많이 됐다는 점이... 하하...

그리고 이번 랠리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여성분들이 용감하다'고 많이 얘기해주셨는데 저는 오히려 그런 반응들이 신기했어요. 그건 아마도 몽골랠리와 다른 랠리의 차이를 잘 모르셔서 그런 것 같아요. 몽골랠리는 다른 랠리와는 달리 스타트와 피니시 장소만 정해주고 그 안에 루트나 기간은 참가팀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거든요.



중고차로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한 용감한 그녀들을 만나다!▲(좌)현지 정비사의 말을 경청하는 희린 / (우)영국까지 날아간 불스원과 함께

 몽골랠리에 참가하는 차량들은 누가누가 더 고물인가 겨루는 느낌이잖아요? 스즈키짱도 상당한 것 같은데(01년식/주행거리149,900km) 완주에 대한 걱정은 없나요?

희린: 어머? 고물이라니요… 그래도 몽골랠리 팀들 차량 중에서는 아마 그래도 중상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물론 차량 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긴 했어요. 장 걱정되는 부분은 엔진이랑 브레이크인데, 엔진은 불스원에서 점검해주신다고 하셔서 독일에서 미리 브레이크만 점검을 했습니다. 엔진은 불스원만 믿고 점검을 안한 상태입니다. 하하.


희연: 반드시 완주를 하겠다라기 보다는 멤버 모두가 끝까지 건강하기만 바라고 있어요. 그 외에는 걱정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차가 앞으로 갈 수 있고, 필요할 때 멈출 수만 있으면 완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스테파니는 여비가 떨어져서 완주 못할까봐 걱정하더라구요. 전 괜찮아요. 돈 떨어지면 가지고 있는 것들 한 개씩 팔면 되죠, 뭐.

※인터뷰 이후에 불스원이 영국에서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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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사로 불스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희연: 차량 대회에 나가면서 지구 환경보호를 얘기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의아해하더라고요. 환경단체에 기부도 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홍보도 하지만 저희 팀 나름의 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불스원과 연결이 된 것 같아요. 낡고 오래된 차를 가지고 최소 10000마일(약 16,000km)을 달려야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최대한으로 환경보호를 할 수 있는 방안이 뭘까?" 하다가 연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중고차로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한 용감한 그녀들을 만나다!▲ (위)불스원의 차량점검이 끝난 뒤 / (아래)출발 전 파티에서 몽골랠리 창립자와 함께

 마지막으로 다소 형식적인 마무리이긴 합니다만, 몽골랠리에 참가하는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희린: 재밌고 안전하게 다녀오겠습니다!  

희연: 살아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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