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호 좌회전? 횡단보도 우회전? 난 너희들이 두렵다 - 불곰의 자동차상식 AtoZ
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지금은 제법 베테랑 드라이버라고 어깨에 힘 좀 주는 불곰입니다만, 이런 저에게도 뒤에서 빵- 빵- 울리는 경적 소리에 움찔- 해서 저도 모르게 정지선 밖으로 살짝 삐져 나가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특히 초보 시절 두려웠던 것을 꼽아보자면 비보호 좌회전이였던 것 같아요. 게다가 왕복 8차선에 강남대로처럼 차가 쉴 새 없이 오고 가는 곳이라면 더욱 그랬습니다.
물론 신호만 제대로 보고 주변 차량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면 되지만,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초보 운전자들은 대개 패닉 상태가 되곤 하죠. 그래서 오늘은 불곰이 초보 운전자 여러분들께 교차로에서의 TIP을 드리고자 합니다.
비보호? 좌회전을 도대체 언제 해야 되나요?
"도대체 언제 좌회전을 하라는 말인가!" 속으로 외쳐보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으니 비보호를 처음 겪는 수많은 초보 운전자들이 좌회전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쩔쩔매곤 합니다. 이런 속 사정을 모르는 뒤차들이 울리는 야속한 경적소리에 다급하게 차량을 출발시키다가 사고가 날 뻔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되죠.
■ 비보호 좌회전이란?
교차로에서 별도의 좌회전 신호 없이 직진 신호일 때 반대편 차량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한하여 좌회전을 허용하는 교통 신호 체계
비보호 좌회전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1차로에 진입하고, 전방의 녹색신호에 불이 들어왔을 때! 반대편에서 진행하는 차량의 유무를 확인한 후 조심- 조심- 좌회전을 하면 됩니다. 적색신호일 때 비보호 좌회전은 절대! 안 된다는 점 반드시 기억하세요!
우회전을 했는데, 보행자 신호등이 녹색불?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는 경우 신호를 받고 진입을 했더라도 바로 횡단보도를 만나게 되는데요. 보행자 신호가 녹색이라면, 원활한 흐름을 위해 통과해야 할까요? 아님, 무조건 기다려야 할까요?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교차로 우회전 시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보행자가 없을 때 천천히 지나갈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보행 신호가 녹색신호인 경우에도 보행자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우회전이 허용된다는 것이죠.
언뜻 보면 간단하게 보이지만 사실 좌회전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좌회전보다 우회전을 할 때 사각지대가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사각지대에 갑자기 뛰어드는 보행자가 가려지게 되면 제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 하더라도 피하기가 어렵답니다.
따라서 우회전을 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정지와 서행입니다. 보행신호가 녹색불일 때 건너는 보행자가 없더라도 우선 잠시 정지를 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최소한 서행으로 통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교차로에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운전 Tip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비단 교차로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과도한 긴장으로 경직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당연히 아무 일도 없겠지~ 하며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불곰은 다음 시간 새로운 정보들을 가득 싣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