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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소나타 터보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2015. 5. 14. 07:00


LF소나타 터보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안녕하세요. 폴라패밀리 몽이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몽이와 함께 LF소나타 터보의 디자인과 편의사항을 함께 살펴봤죠? 이어서 오늘은 LF소나타에서 정말 주목해야 할 점, 엉덩이에 당당히 sport 2.0 T라고 써 붙일 수 있게 만든 퍼포먼스에 대해 얘기할까 합니다.


LF소나타 터보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l LF소나타 터보 주요제원


LF소나타 터보에 장착된 엔진은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주력 심장이라고 하는 뉴 세타 i 2.0 T-GDi입니다. LF소나타 터보가 새로운 심장을 장착한 첫 모델인데요. YF소나타에 적용됐던 이전 버전의 세타엔진에 비해 낮은 출력이 눈에 띕니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내놓은 것을 보니 이젠 단순한 수치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실질적인 주행에서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 같이 기분 좋은 변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LF소나타 터보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l 내가 누구? 외쳐 LF소나타 터보



시동 버튼을 눌러 잠에서 깨우면 가솔린 특유의 낮고 묵직한 소리를 내며 시동이 걸립니다. 시작부터 SPORT모드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1.5톤 가량 되는 육중한 세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상당히 가볍고 빠르게 반응합니다. 현대자동차는 YF소나타 터보에 비해 낮아진 LF소나타 터보의 출력을 실용영역대에서 주행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1,350RPM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가 강하게 끌어당겨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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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안전운전 하세요


LF소나타 터보의 제로백은 6.8초부터 8초까지의 비공식 기록들이 온라인상에 산재해있습니다만, 몽이는 7.1초의 제로백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고장력 강판 적용으로 바디강성을 올렸다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제로백 이후 이어진 고속주행에서 알 수 있었어요(물론 단단한 서스펜션도 한몫 했습니다.). 속도가 쭉-쭉- 오르는줄도 모를 정도여서 한참 뒤에야 "어이쿠!" 하며 감속을 했더랬죠.




LF소나타 터보 시승기 2부 - 드림카스토리

 

l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주력엔진


LF소나타 '터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이 터보랙일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역시 터보랙이 있습니다. 하지만 LF소나타 터보는 엔진의 다운사이징으로 터보랙을 다소 감소시켰죠. 제대로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몽이가 느낀 대로 표현을 해볼까요. 그동안 몽이가 느꼈던 터보랙은


"어? 가속하려고? 자..잠깐만 나 마음의 준비가... 부아아아아아아아앙!"


이런 느낌이었던 반면 LF소나타 터보의 터보랙은


"뭐? 가속? OK. 부아아아아아아아앙!"


이런 느낌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부디 몽이의 느낌이 온전히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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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손에 착 감기는 D컷 스티어링과 패들쉬프트


 

LF소나타 터보의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정체성은 터보엔진과 탄력적인 서스펜션에도 담겨 있지만 운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도 녹아 있었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고도 하는 스티어링 휠이지요(스티어링 휠 자주 닦으세요!). LF소나타 터보는 그 타이틀에 걸맞게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는데요. 아우디RS, 벤츠SLS 등 각 브랜드의 대표적인 스포츠 모델들이 하나같이 이처럼 지름이 작고 아이 평탄한 D컷 스티어링 휠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LF소나타 터보 또한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좀 멀리 떨어져서 따라가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패들 쉬프트로 약간이나마 수동 미션의 맛은 볼 수 있었어요. 물론 앞서 언급한 슈퍼카를 타본 적이 없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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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sport 2.0T에 담긴 큰 의미


이전의 YF소나타 터보에 적용 되었던 컬럼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C-MDPS)은 가벼운 핸들링과 조타에 비해 큰 회전 반경으로 지적을 받으며 안정감이 떨어지고 운전의 재미가 반감된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C-MPDS를 사용해보셨다면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잘 아시겠죠. 그런데 이번 LF소나타 터보에 적용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은 기민하게 반응하고, 원하는 만큼 회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이 말은 곧 직진 주행 시 스티어링에 손만 가볍게 얹고 있어도 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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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강렬한 컬러감


짧은 시간 몽이가 느낀 LF소나타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아빠를 위한 장난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단의 넓은 공간으로 패밀리카로 활용이 가능함과 동시에 스포티한 펀 드라이빙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가장으로서의 나와 남자로서의 나 사이의 합의점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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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람보르기니를 닮은(?) 각진 사이드미러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LF소나타 터보와 골프GTI, A4 2.0T의 드래그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IwPbjlay3sM)을 보셨나요? 몽이도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요. 혹자는 "현대자동차가 칼을 갈았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최근 보여지는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겠죠. 일찍이 국민차의 타이틀을 얻었던 소나타의 화려한 부활로 이어지길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몽이는 다음 시간, 또 다른 차를 타고 돌아오겠습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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