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라패밀리 몽이입니다!
대개 막내들이 사랑을 많이 받죠. 몽이도 폴라패밀리의 막내라서 큰 사랑을 받고 있잖아요? 그런데 몽이 말고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막내가 또 있습니다. 쏘나타 7형제의 막내 LF쏘나타 1.7 디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LF소나타 1.7 디젤의 탄생은 의미가 깊습니다. 디젤 세단의 불모지와도 같던 우리나라였는데 언제부턴가 독일산 디젤 세단들이 도로를 점령하기 시작하며 그 진가를 알렸는데요. 여기에 최근의 추세인 다운사이징까지 합쳐져 탄생한 것이 바로 LF쏘나타 1.7 디젤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미 i40와 투싼을 통해 확실히 검증된 파워트레인, U2 1.7엔진과 7단 DCT의 조합인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요.
그렇다면 우선 LF쏘나타 1.7 디젤의 익스테리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젠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다른 LF쏘나타 형제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외형적으로 굳이 구분을 짓자면 범퍼와 안개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1.7디젤과 2.0 CVVL, LPi가 같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가 같으며, 1.6터보와 2.0터보 모델이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저기서 하도 많이 언급되어 이미 아시겠지만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이 적용된 디자인이지요.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직역하면 '유동성이 있는 조각품'인데요. 이말은 곧 마치 흐르는 듯한 역동적인 모양으로 에어로다이나믹스를 최대로 끌어올린 디자인이라는 뜻이지요. 그 결과 공기저항계수(Cd) 0.24라는 놀라운 수치가 나왔다고 합니다.
자 그럼 이어서 인테리어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냥 문만 열었을 뿐인데도 공간의 여유로움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확실히 LF쏘나타가 넓기는 참 넓어요. 내장재는 딱히 고급은 아닌데도 고급진 질감을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대시보드와 도어의 우드그레인 몰딩의 하이그로시는 퍽 고급스러워요.
스티어링 휠은 적당히 두툼해 나쁘지 않은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LF쏘나타 터보의 D컷 스티어링도 제법 어울릴 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젤이니까 말이죠.
몽이가 얼마 전 올 뉴 K5를 시승했었는데요. K5 보다 LF쏘나타의 인테리어가 우세하다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쏘나타가 좀 더 모던하다고 할까요. 센터페시아나 센터콘솔이 특히 유사한 색으로 투톤 매치되어 있어서 상당히 세련된 느낌입니다.
없으면 아쉬운 썬루프엔 올 뉴 K5와 마찬가지로 중간에 두꺼운 빔을 하나 두어 차체 강성을 보강했어요. 시승하던 날에 공교롭게도 비가 내려 썬루프를 열지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LF쏘나타의 모델이 하나, 둘씩 늘어나더니 1.7 디젤을 마지막으로 국내 최초 7개 라인업 달성이라는 쉽지 않은 일을 해냈죠. 단일 모델 7개 라인업은 단순히 비스무리한 애들이 늘어났다고만 치부하기엔 꽤 의미 있는 일입니다. 넓은 선택의 폭으로 많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시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뭐, 쉽게 말하자면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만큼 준비해봤어"
LF쏘나타 디젤 시승기는 2부에서 이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