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그동안 자동차사진은 많이 찍으셨나요? 사진이란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 속에서 셔터를 눌러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엄청 거창한 것은 아니니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손쉽게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스마트폰카메라야말로 추억을 기록하기에 가장 적절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은데요.
스마트폰카메라로 쉽고 간단하게 내 차와의 추억을 기록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했던 자동차사진 강좌도 어느덧 네 번째 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자동차 사진을 찍고 다듬는 법을 배웠으니 이젠 온전히 본인만의 사진을 찍어야겠죠. 이번 시간엔 그동안 놓친 깨알팁과 자동차사진 찍기 좋은 곳 등 꿀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1. 느낌있는 나만의 자동차사진 어떻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라오는 멋진 자동차사진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을 품어본 적 없나요? 인상 깊은 사진들은 대개 흔치 않은 구도로 찍은 사진이거나 또는 평범한 구도인데도 본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사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진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경지는 아니죠. 따라서 당장 멋진 사진을 찍겠다는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많이 찍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무작정 찍기보다는 약간의 팁을 알고 찍는다면 감을 잡는 시간이 조금은 단축될 것입니다.
▲ 의외의 구도에서 의외의 느낌이 나올지도...
1) 다양한 구도
보통 자동차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일반적인 눈높이에서 자동차를 사선으로 두고 전체를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쉽게 인상 깊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우선, 남들과 다른 눈높이로 피사체를 바라보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앞에서 찍을 필요도 없지요.
▲ 일몰직후 붉은색과 푸른색이 뒤섞인 하늘
2) 적절한 타이밍
자동차사진을 실내의 인공조명 아래서 찍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실외의 자연광 아래에서 찍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따라서 시간과 날씨, 계절 등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인들에 좌우되곤 하는데요. 직접 컨트롤하지 못 한다고 해서 너무 좌절할 건 없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면 되니까요.
빛이 너무 강한 낮12~2시는 피하는 것이 좋고, 오후 3~4시의 빛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에 적당합니다. 물론 계절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으니 그 부분은 감안하셔야 하겠죠.
※TIP: 일몰을 전후로 짧은 시간 동안 묘한 빛을 얻을 수 있는 골든아워와 블루아워가 있습니다. 골든아워는 일몰직전 세상이 노랗게 물들어 입체적이고 포근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블루아워는 일몰직후 하늘이 진한 파란색을 띠는 시간입니다. 이 타이밍은 생각보다 짧아서 미리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3) 의외의 조합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 의외로 시너지 효과를 낼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것은 자동차사진에서도 역시 통용되곤 합니다. 그 조합은 촬영이 힘들 것으로 생각했던 날씨일 수도 있고, 우연히 근처에 있던 사물일 수도 있고, 뜻밖의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사진을 찍을 당시엔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을 정리하며 발견하는 경우도 있어요. 본인 스스로 '자동차와 이건 어울리지 않아'라고 단정 짓지 말고 일단 한 번 부딪혀 보시길 바랍니다.
2. 자동차사진 찍기 좋은 곳 BEST 5
자동차사진은 은근히 찍기가 까다롭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한적인 장소 때문이지요. 특히 차도 많고 사람도 많은 서울에서 아무 데나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시승기 전문 폴라패밀리 몽이에게 서울의 자동차사진 찍기 좋은 곳 BEST 5를 물어봤습니다.
1) 서울대학교
▲ 예시:BMWi3 시승기_교수회관 옆 산책로에서
관악산 아래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는 일단 압도적인 면적만큼이나 다양한 배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그만큼 사람도 많긴 하지요. 하지만 구석구석 잘 찾아보면 한적하면서도 꽤 괜찮은 장소가 있습니다. 몽이만의 비밀 장소를 하나 몰래 알려드리자면, 교수회관 옆 산책로가 참 좋아요. 오후 4~5시 쯤 이곳에서 BMW i3를 촬영했는데 비스듬하게 들어오는 따뜻한 햇볕과 우거진 숲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더랍니다.
2) 잠실종합운동장
▲ 예시:현대LF소나타터보 시승기
잠실종합운동장은 전체적으로 낮고 넓은 느낌이라 하늘에 걸리는 게 없어서 탁 트인 하늘을 배경으로 쓰기에 좋은 곳입니다. 다만, 경기가 있는 날은 몹시 북적이기 때문에 미리 일정을 알아보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3) 삼성동코엑스 옥상주차장
▲ 예시:기아K9 시승기
코엑스에 옥상주차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의외로 적습니다. 이건 정말 자동차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에겐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지요. 사방이 모두 빌딩이라 도시적인 느낌을 연출할 때 특히 좋습니다. 다만, 지상고가 낮은 차의 경우 옥상주차장까지 올라오기가 버거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4) 탄천 공영주차장
▲ 예시:포르쉐파나메라 시승기
어벤져스2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인 탄천은 구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높게 뻗은 다리를 배경으로 찍으면 아주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고, 강가의 갈대를 배경으로 찍으면 포근한 느낌이 들지요. 주의할 점은 버스가 지나다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이라면, 오전 7~8시쯤 갈대밭을 배경에 두고 사진을 찍을 경우 따스한 느낌의 역광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5) 한강시민공원(마리나, 세빛섬, 잠수교 등)
▲ 예시:BMW650i 시승기
한강시민공원은 많은 분들이 잘 아는 곳이죠. 강과 다리를 배경으로 제법 이국적인 느낌을 내기에도 그만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몽이가 추천하는 곳은 여의도 근처의 마리나인데요. 여름날 이곳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이애미의 느낌이 물씬!
3. SNS에 자랑하기
좋은 장소에서 멋진 나만의 자동차사진을 찍었다면, 자랑을 해야겠죠!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는 SNS라는 훌륭하게 자랑할 수 있는 수단이 있습니다.
▲ "내가 이렇게 멋지게 찍는다"
SNS를 통해 사진을 업로드할 때면 해당 어플리케이션에서 보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따로 사진어플로 보정을 하지 않았다면 여기서 적절한 보정을 통해 다듬을 수 있지요. 그런데 종종 굳이 보정이 필요 없는 사진인데도 괜히 보정을 해야만 할 것 같은 강박감을 느껴 되려 안 하느니만 못한 보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정은 MSG와 같아 과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당신만의 멋진 추억을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