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사방이 트인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갑자기 나타난 야생동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를 일명 로드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로드킬은 고속도로 외에 일상생활에서도 맞닥뜨릴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골목길에서 갑자기 등장한 길고양이 로드킬 등이 가장 흔합니다. 오늘 불스원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로드킬 예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드킬(Roadkill)이란?
출처: pixabay
로드킬은 동물이 차가 지나가는 도로를 이동하다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를 일컫습니다. 보통 로드킬하면 노루, 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을 먼저 떠올릴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개나 고양이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로드킬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갑작스럽게 출몰하는 동물들을 마주치거나, 로드킬 상황을 직면했을 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상황1.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로드킬 사고가 총 9,866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새벽 0시에서 8시 사이 로드킬 발생량이 63%으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야생동물 중 로드킬로 희생되는 동물의 88%가 고라니라고 하는데요. 이는 도로와 인접한 야산에 주로 서식하는 고라니의 특성 때문입니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거나 로드킬 당한 동물을 발견하면 이렇게 대응하세요!
1. 가장 가까운 갓길이나 안전한 곳에 정차한 후, 비상등을 점등한다.
2. 차량 후방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하여 2차 사고를 예방한다.
3.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한다. *일반국도의 경우, 국번없이 110로 신고
동물 사체가 도로에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 지나가던 다른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놀라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잊지 말고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차에서 내려 동물 사체를 무리하게 치우려다가 오히려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상황2. 일상에서 발생하는 로드킬!
로드킬은 일상에서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로드킬을 당한 동물 중 4분의 3이 고양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자동차 전조등 불빛에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고 몸이 굳어 차를 피하지 못해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전방 시야확보가 어려운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골목길 주행 시, 자칫 방심하면 길고양이로 인해 로드킬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일반도로에서 로드킬이 발생하거나 로드킬을 당한 고양이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차를 도로 혹은 골목길 한편에 세우고 비상등을 켜야 합니다. 그다음 국번+120 콜센터로 신고하면 됩니다.
로드킬을 예방하는 방법은?
로드킬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서행인데요. 차가 많이 없는 야간주행 시 과속은 금물이며, 특히 야생동물 주의표지판을 발견하면 주저말고 감속하여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갑자기 달려드는 동물을 피하려고 방향을 틀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도로 위에서 동물을 발견하면 상향등을 켜거나 경적을 울려서 동물을 놀라게 하지 말고 천천히 주행하며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로드킬은 일차적으로 동물에게 피해를 주지만, 주행하던 운전자까지 위험해지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안전벨트 착용 등 교통 규칙을 준수하고, 안전 주행하는 습관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