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횡단보도를 기다리다 보면, 종종 바닥에 LED 등이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호등의 신호에 따라 바닥에 있는 LED 등도 빨간색 혹은 초록색으로 변화하는데요. 과연 바닥에 있는 이 불빛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스몸비족과 LED 바닥 신호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몸비’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스몸비(Smombie)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인데요. 각 단어의 뜻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스몸비란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고개를 푹 숙이고 걷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 모습이 마치 넋을 놓고 돌아다니는 좀비와 유사하다고 해서 스마트폰 좀비, ‘스몸비’라는 명칭이 붙게 된 것인데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스몸비족은 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길거리만 둘러봐도 스몸비를 심심치 않게 마주할 수 있죠. 스몸비는 주변 환경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보행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유발의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주시하면서 보행할 경우, 시야 폭과 전방 주시율이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보행 속도가 느려지면서 보행 중 신호등의 신호를 놓치는 일도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몸비족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할 대상입니다.
스몸비족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LED 바닥 신호등’입니다. LED 바닥 신호등이란, 바닥에 설치된 형태의 신호등을 의미합니다. 횡단보도 양극단 대기선에 위치하며 불빛의 색으로 보행 신호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LED 바닥 신호등은 전통적인 신호등처럼 고개를 들어 신호를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스몸비족에게 즉각적인 주의를 줄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력, 신장 등의 이유로 신호등 확인이 어려웠던 교통약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LED 바닥 신호등은 악천후 등으로 인해 반대편 신호등의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도 유용한 대책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ED 바닥 신호등은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야간 차량 운전자의 경우, 주변이 어두워 인도와 차도의 경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LED 바닥 신호등은 인도와 차도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해줌으로써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횡단보도의 위치가 강조됨으로써 운전자 스스로 서행하는 효과 역시 생겼다고 합니다.
오늘은 스몸비족과 LED 바닥 신호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교통사고는 대개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항상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LED 바닥 신호등을 믿고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보행 시에는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보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 내용 참고하셔서 안전한 보행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