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운전자로서 궁금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과 정보를 알려주는 시리즈, 알면 쓸모 있는 자동차 잡학사전! [알쓸차잡] 시간입니다! O / X 퀴즈를 통해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여러분의 안전 운전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장거리를 이동하다가 갑자기 연료부족 경고등이 점등된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특히 고속도로에서 주행할 때 점등되면 더욱 당황하실 텐데요. 눈앞에 당장 주유소가 없기 때문이죠.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항상 주유소가 준비되어 있지만, 휴게소마다의 거리가 평균 30km 정도임을 감안하게 될 때, 연료 부족 경고등이 뜬다면 마음이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유 경고등이 점등되었을 때, 남은 주행거리는 차량마다 조금 편차가 있지만 평균 50~60km 추가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고속도로에서 다음 휴게소까지 거리인 km를 기준으로 주유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항상 주유 경고등이 들어올 때까지 아슬하게 운전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으며, 여유 있게 절반 이상 채워있는 상태로 운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주유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아슬하게 휴게소에 도착한 적이 있는데요. 주유소가 공사를 하는 바람에 주유를 하지 못해 보험사를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 보험사에서는 연료 충전 서비스가 있어서 주유소까지 갈 수 있는 연료, 약 3L 정도를 채워줍니다.
만약 달리는 중에 주유 경고등이 뜨면서, 차의 속도가 느려진다면 엑셀에서 천천히 발을 떼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 주세요. 그 후 차량 운행을 멈추고 시동을 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료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조작을 하게 되면 인젝터, 연료펌프, 연료필터 등의 고장이 발생할 수 있으니 보험사를 불러 연료를 보충받거나 주유소까지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기판을 보면 다양한 경고등이 숨어있는데요, 필요에 따라 불이 점등되면서 신호를 보내줍니다. 경고등만 잘 파악해도 위험한 상황을 미리 예방해 사고도 막고 더 큰 수리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경고등은 크게 세 가지 색으로 나누어집니다. 빨간색 경고등과, 노란색 경고등 마지막으로 초록색 경고등입니다. 세 가지 색에 따라서 당장 정비소로 가야 하는지, 아니면 주의를 하고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경고등은 주행은 가능하지만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점검을 권장하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당장 정비소에 가거나, 운행을 중단하는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곧 주행에 불가능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한 내용을 보여줍니다.
예로, 워셔액 부족 경고등, 브레이크패드 마모 경고등, 브레이크액 보충 경고등, 연료부족 경고등 등 빠른 점검을 요하는 신호들이 있습니다. 운전하다가 노란색 경고등이 점등된다면 일단 주행을 끝낸 후, 빠른 시간 내 해당되는 부분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전자 표시의 경고등은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인데요. 이 내용은 실제 저의 경험담입니다. 면허를 따자마자 부모님 차로 처음 운전을 나갔을 때, 비포장도로를 조금 달렸습니다. 비 포장도로에 박혀있던 큰 돌이 차 아래를 긁으면서 아래쪽이 파손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전혀 충격에 대한 느낌이 없었고, 계기판에는 주전자 표시의 경고등이 점등되었습니다. 계기판을 잘 읽지 못하는 저는, 차를 잠시 갓길에 세워 놓은 후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 물었습니다. "주전자 표시등이 떴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이후 올라오는 덧글이 "알라딘의 요술램프예요, 소원을 비시면 됩니다."라는 장난의 덧글만 달렸습니다. 그래서 큰 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채, 30분을 그대로 주행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자동차 하부가 파손되면서 엔진오일이 여태까지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 주전자 모양의 경고등은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이었고, 엔진오일이 점점 줄어들어 나타나는 경고였습니다.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엔진오일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고 오일 압력에 의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계기판 경고등에 표시를 해줍니다. 이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엔진오일 게이지를 확인하는 방법인데요. 엔진오일 게이를 보면 오일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오일이 누유가 발생된 새어나갔는지, 차량이 파손되어 오일이 흐르는지를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저 역시, 엔진오일이 없는 상태로 30분을 주행했다가 엔진까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수리비가 200만 원이나 발생했습니다. 엔진오일에 이상이 생기면 엔진까지 같이 고장 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차를 멈추고 보험사를 불러 바로 정비소로 이동시켜 원인을 파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노란색 경고등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빨간색 경고등은 노란색에 비해 훨씬 위험한 신호입니다. 주행에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 있을 때 나타나는 신호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경고 이기도 합니다. 만약 계기판에 빨간색 경고등이 점등되면 운전을 중단하고 즉시 조치 및 점검을 해야 합니다. 빨간색 경고등은 여러 상황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몇 가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배터리 부족 경고등
배터리가 방전되어 부족할 시 발생되는 점등입니다. 차를 주행하기 전, 시동을 걸었는데 배터리 부족 경고등이 점등되었다면, 보험사를 불러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주행 중에 배터리 부족 경고등이 점등되는 경우입니다.
주행 중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오면 차량 내 발전기가 고장났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언제 시동이 꺼져도 이상해지지 않으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중 경고등을 확인하면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보험사에게 요청해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각수 경고등
냉각수는 차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냉각수 경고등이 점등되었다면 냉각수가 충분히 들어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본넷을 열어 냉각수가 MAX와 MIN 경계선까지 차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냉각수가 없는 상태에서 차를 주행하게 된다면 엔진의 열을 식히지 못해 화재까지 이어지는 큰 사고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냉각수 경고등이 점등되었다면 안전한 곳에 차를 즉시 세운 후, 점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타이어의 바람이 조금씩 빠져 공기압이 줄어든 상황은 괜찮지만,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바람이 한 번에 빠져버리면 정말 위험합니다.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노란색으로 떴는지, 빨간색으로 떴는지 확인을 먼저 하고 빨간색 점등이 들어왔다면 바로 안전지대에 차를 세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펑크가 심하게 난 채로 차를 주행하게 되면, 타이어를 복원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휠까지 고장이 날 수 있으며, 코너에서 컨트롤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핸들을 꽉 잡은 후, 속도를 천천히 줄이면서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로 정차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1. 노란색 경고등은 괜찮을까?
2. 빨간색 경고등 중에 가장 위험한 것은?
오늘은 자동차 경고등 내용들에 대해 궁금했던 알쓸차잡을 해보았는데요. 모든 질문 속에는 안전에 관한 이야기가 있으므로, 안전운전을 위해 필요한 내용입니다. 다음 주 역시 많은 분의 궁금증이 사라질 수 있도록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