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매년 빠르게 따뜻해지는 봄 날씨로 인해 2025년 벚꽃 개화시기 역시 평년보다 3~8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주기적으로 지역 벚꽃 개화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벚꽃 축제를 앞두고 실시간 벚꽃 개화를 확인할 수 있는 벚꽃 LIVE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길었던 추운 겨울을 보내고 각양각색의 봄을 맞이하는 방법들로 분주합니다. 다양한 봄꽃, 벚꽃 맞이 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드라이브를 통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봄을 온전히 느끼러 가볼까요? 🌼🚘
역시 국내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온 오는 곳은 남쪽, 제주입니다. 최근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제주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주 각 지역에서는 약 28일부터 벚꽃 축제가 예정되어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제주 전농로 일대, 애월읍 장전리 등 유명한 관광, 축제 지역을 제외하고 드라이브하기 좋은 벚꽃길에는 제주 동쪽에 위치한 ‘녹산로’가 있습니다.
제주 교래리에서 시작해 안덕면으로 이어지는 약 8km 드라이브 코스로, 매년 봄 왕벚꽃이 도로 양쪽을 가득 매우며 관광객들에게 잊히지 않는 장관을 선보여 인기가 많아지는 코스 중 한 곳입니다. 특히 녹산로는 고도 3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기온이 낮기 때문에 보통 제주의 유채, 벚꽃 시즌보다 다소 늦게 피어나 3월 말이 되어서도 유채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의 봄을 상징하는 유채꽃과 함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에 사진작가들과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륙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바로 부산입니다. 부산은 벚꽃이 아니더라도 매력적인 지역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인데요. 특히 그 중에서도 로맨틱한 벚꽃 드라이브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부산 황련산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산을 오르는 길 양옆이 모두 벚꽃으로 이루어져 4월 중순까지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황련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은 만개 시 주말에 차량 정체가 일어날만큼 부산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진 벚꽃 명소지만 비교적 평일에는 한가합니다. 또 위 사진과 같이 황련산 봉수대에는 벚꽃 군락지가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드라이브로 둘러보고 여유가 된다면 차 없이 가볍게 산길을 산책하며 인생사진을 건지기 좋은 코스입니다.
경남에서 이름난 벚꽃길 중에는 약 40km에 달하는 벚꽃 가로수가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합천댐을 따라 이어진 ‘합천 백리벚꽃길’입니다. 매년 봄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고, 대대적인 벚꽃관련 행사들도 이어지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봄마다 합천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도로 드라이빙은 물론 합천댐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은 벚꽃으로 둘러쌓여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30년 넘은 벚나무들이 장대한 벚꽃 터널을 만드는 합천 백리벚꽃길! 긴 거리를 벚나무가 채우고 있는 만큼 여유로운 마음으로 드라이브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조금 벗어난 경기도 하남시에는 미사조정경기장이 있습니다. 조정 경기장 주변으로 공원 및 편의시설이 모여 있어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러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미사조정경기장 주변으로 봄이면 벚꽃길이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미사조정경기장이 벚꽃으로 특별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과 같이 벚꽃시즌이 지나도 다시 한번 겹벚꽃으로 물들어 진한 벚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욱 미사조정경기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어, 드라이브를 잠시 쉬어가며 걸어서 벚꽃길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절정기간동안 겹벚꽃거리에 ‘차없는 거리’가 시행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공원의 거리 중 일부 구간에 해당하기 때문에 꽃 구경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구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겹벚꽃길을 걸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30 청년들을 대상으로 벚꽃시즌 방문선호 장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선호를 보인 곳은 여의도가 아닌 서울숲과 뚝섬 한강공원이었습니다. 주변에 방문해 볼만한 카페도 많고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걸으며 벚꽃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차로 이동하며 벚꽃길을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한강과 벚꽃이 어우러진 곳으로 서울숲에서 시작해 뚝섬유원지로 이어지는 코스는 한강변을 따라 이어집니다. 핑크빛의 벚꽃뿐만 아니라 잔잔하게 흐르는 한강과 푸르게 새잎을 돋아내는 나무들이 봄의 싱그러움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평소 밀집도가 높아 정체가 이어지는 서울이지만, 벚꽃이 흐드러진 봄에는 서울 도로 정체도 견딜 만합니다. 오히려 여유를 가지고 봄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속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은 귀찮은 마음에 봄의 정취를 느끼기를 미루다보면 그 아름다움을 흠뻑 느끼지 못하고 봄은 찰나로 지나가버리곤 합니다. 올해는 미리 벚꽃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검색해 두셨다가 핑크빛으로 수놓아진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멋진 풍경을 눈에 담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타이어를 비롯한 자동차 점검도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