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쉼 없이 도로를 누비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토바이 이용 수요는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내연 이륜차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배달업 종사자 분들의 건강에도, 또 대기 환경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내연 이륜차에서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으나 차량 가격 부담, 충전 불편 등의 이유로 보편화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기 환경을 더 깨끗하게 바꾸고 전기이륜차 보급을 본격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새롭게 발표되었습니다. 전기이륜차의 전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금 및 혜택 확대, 인프라 강화를 위해 어떤 조치들이 이루어졌을 지 확인해보겠습니다. 🛵
서울시가 배달업 종사자, 배달플랫폼사, 전기이륜차협회 등과 함께한 간담회에 따르면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기 어려운 원인에는 (내연차량 대비) 차량 가격 부담, 충전 불편, 전환 혜택 부족 등이 주요하게 자리했습니다. 특히 배달 라이더의 66.2%인 20~30대 청년·사회초년생에게 전기이륜차 초기 구매비용 부담이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배터리 교환스테이션(BSS) 등 충전 인프라 부족, 제조사별 배터리 호환 불가 문제가 주요 장애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런 원인을 바탕으로 정부는 지난 17일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강화하는 등 160억원을 투입해 올해 전기이륜차 2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및 2025년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운영지침’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며 전기이륜차 2만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보조금 160억원을 지급하고, 50억원을 투입해 배터리교환형 충전 시설 500기 설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전기이륜차는 9,546대 보급되었으나 보다 두 배 이상 많아진 보급 목표에 지원 예산은 약 160억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이에 충전시설 표준화를 통한 시설 확충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2023년 국가표준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제작사마다 다른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특정 제작사의 배터리만 사용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가표준에 해당하지 않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 시설은 설치 비용이 지원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에 대한 보조금도 늘어납니다. 기존에는 차량 가격의 60%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70%로 상향되었습니다. 그간 전기이륜차 이용의 주요 불편사항으로 언급되었던 사례들 중 충전속도를 개선한 차량, 소유주가 배터리 상태정보를 차량 디스플레이, 이용자 앱 등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차량규모별 보조금 한도 내에서 보조금을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보조금 산정 시 기존 보급대상 차량의 평균성능 등 변동값이었던 연비 및 등판계수를 올해부터는 고정값으로 변경해 업계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기술개발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확정된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침’과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지침’은 17일부터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https://ev.or.kr/nportal/main.do)에 게재되었으며, 4월 중 공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은 배달업 증가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대기오염 저감과 도심지 생활소음 측면에서도 내연기관 대비 많은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기 이륜차 보급을 위한 지원 확대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전기이륜차 시장의 기술 혁신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교환형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환경 개선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충전 가능한 편리가 보편화 된다고 하니 앞으로의 ‘이동수단’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도로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니 꼭 안전모(헬멧)을 착용하고 운행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