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캐즘 영향으로 전기차 부진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어 왔지만 국내 자동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능과 디자인 부분 등 세계적 인정을 받으며 돌파구를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주최사별 다양한 평가 기준에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전기차를 비롯해 어떤 전기차들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아의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유수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World Car of the Year’로 선정되었고,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기아 EV3’는 유럽에서만 1분기 2만7761대가 판매되며 이전 최다 판매 기록(2023년 3분기 2만 3794대)을 능가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으로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보이는 외관이 특징입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외관 못지 않게 강화된 전기차 성능으로 81.4kWh와 58.3kWh 배터리 모델로 제공되며, 롱레인지 모델은 501km~605km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EV3는 120mm 확장 가능한 콘솔 테이블이 자동차에서 업무가 가능할 만큼 편의를 높였으며, 460ℓ 트렁크 등 공간 활용성도 높아졌습니다. 또한 전기차의 단점인 멀미 유발을 줄이기 위하여 EV3는 회생제동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최초로 i-페달 3.0이라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해당 기능은 운전대(스티어링 휠) 뒤쪽의 레버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데, 오토(자동)에 맞추면 차 속도에 맞춰 감속과 제동이 이루어져 도심에서도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기능 개선을 이뤘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가진 EV3는 국내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에서 개최하는 '2025 올해의 차'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차 2관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은 유럽 시장에서 약 1만7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소형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르노 브랜드의 실적 상승을 이끈 전기차입니다.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용 AmpR 미디움 플랫폼을 적용한 준중형 세그먼트 전기차로, 차세대 전기 시티카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2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구성된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은 2가지 배터리 용량(52kWh/ 40kWh)으로 구성되었으며, 70kW, 90kW, 110kW 출력의 전기모터와 결합했습니다. 배터리 용량 52kWh 기준 최대 400km(248마일)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WLTP 기준) 유럽에서 선호하는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고성능의 출력을 자랑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르노 5는 1972년부터 1996년까지 약 55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이어온 르노 5의 전기차 모델인 만큼 과거 복고풍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듀얼 스크린 등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하이테크한 디자인을 완성해 국내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전기차 중 하나입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에서 주관하는 Edmunds Top Rated Awards에서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된 브랜드는 역시 자국 브랜드, 테슬라의 모델 3입니다. 유선형의 차체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현대적인 디자인은 주행 성능을 극대화시키고 미니멀한 실내 디자인은 중앙에 15인치 터치스크린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어 처음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미래 자동차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번의 충전으로 최대 약 614km를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어 장거리 운전에도 불편함이 없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운전의 편리함을 높였습니다.
이 밖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4월 개최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5 레드 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6개를 수상했습니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 디자인을 선정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기아 EV3는 최우수상(best of best)을 수상하며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에 이어 디자인 부분에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9과 디 올 뉴 팰리세이드도 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나눴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자동차들이 세계 곳곳에서 최고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뿌듯함이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 특히 전기차 시장이 부진을 이어오고 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내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