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며 주차 감각을 익혔는데, 실전에서 주차를 하려고 보니 후방카메라를 활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주차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인데요. 그런데, 막상 후방카메라를 보니 파란선, 노란선, 빨간선이 보이는데, 이 선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학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후방카메라의 주차 가이드라인의 비밀! 한 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과연 저렇게 작은 네모 공간안에 차가 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 있으신 가요? 초보자도, 숙련자도 주차를 할 때는 쉽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후방 카메라 또는 백업 카메라라고 불리는 혁명적 기술의 도입으로 우리는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후방카메라는 후진을 돕고 차량 후방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후면에 부착되도록 설계된 카메라입니다. 1950년대부터 이미 여러 실험 적용을 거치며 자동차 적용에 애를 써왔지만 최초로 후방카메라를 적용해 판매한 자동차는 1987년 일본의 도요타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화물차 및 중장비 차량의 후방 시야확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으며, 2000년대에 들어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후방 카메라를 옵션으로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018년부터 후방 카메라를 법으로 규제하고 있으며, 그 해 5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후방 카메라를 의무화하기도 했습니다. 후방 카메라가 첫 양산된 일본에서도 지난 2022년 후방 카메라 장착 의무화가 진행되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5톤 이상 화물차, 어린이 통학 차량을 제외하고 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운전자 편의를 위해 필수 옵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럼 후방 카메라 보여지는 색색깔의 정확한 선의 의미를 알아볼까요?
대부분의 자동차 후방 카메라에는 3가지 색깔의 선이 보여집니다. 파랑(초록), 노랑, 빨강 선 순서대로 거리와 의미하는 바가 다릅니다.
먼저 후방 카메라로 보이는 선들의 양 끝 세로 선은 ‘차량의 폭’을 의미합니다.
- 파란 선(또는 초록 선)
: 파란 선(또는 초록 선)은 ‘직진 경로’ 즉, 차량 핸들이 똑바로 놓여 차가 직진할 경우의 예상 경로를 보여주는 선입니다. 이 선을 통해 운전자는 차체가 얼마나 선에 가까이 정렬돼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노란 선
: 노란 선은 핸들 각도에 따른 ‘실시간 진행 방향’을 나타냅니다. 핸들을 돌렸을 때 차량이 실제로 움직일 궤적을 예측해 보여주는 선으로 핸들 각도에 따라 노란 선도 같이 휘며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만약 이 예측 경로가 장애물이나 옆 차량에 너무 가깝다면 즉시 방향을 조정해야 합니다.
- 빨간 선
: 주차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물과 내 차 간의 거리일 텐데요. 빨간 선은 후방카메라 기준으로 차량 뒤끝에서 약 50cm 정도 떨어진 경고선의 역할을 합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빨간 선을 벽 또는 사물에 닿는 지점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주차 후 내려 확인해보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이는 SUV나 왜건, 해치백처럼 트렁크가 뒤로 넓게 열리는 차량의 경우, 너무 맞닿게 주차할 경우 트렁크가 열리지 않거나 파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여유 거리를 확보하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빨간색 가로선 이외에도 노란색 가로선이 2줄 그어져 있는데, 보통 가장 멀리 있는 노란 선은 약 2.3m, 보다 차와 가까이 있는 선은 약 1m 정도를 의미합니다.
후방 카메라의 도입도 운전자에게는 굉장히 놀라운 기술의 발전이었지만, 최근에는 후방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360도 영상을 보여주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보통 어라운드뷰 또는 서라운드뷰라고 명칭하여 차량 주변을 보여주는 시스템입니다. 차량 주위와 주변상황을 합성하여 보여주는 방식으로 자동차 브랜드마다 다른 명칭을 사용하지만 기능적 원리는 같습니다. 자동차 주변을 모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방 카메라보다도 더 정밀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예 사람 대신 주차를 해주는 기술도 있습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을 이용하면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하여 자동으로 주차해주는데요. 차량 주변을 감지하고 차량의 최적 경로를 계산합니다. 자동으로 핸들과 브레이크를 조정하여 주차해주어, 좁은 공간에 사람이 주차를 하고 빠져나오는 어려움, 주차 스트레스를 확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후방카메라가 없던 시절에는 모두 사이드미러와 백미러를 통해 주차를 했는데요, 후방카메라가 보편화되었지만 그럼에도 후방 카메라에만 100% 의존해 주차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본래 취지에 맞춰 후방 카메라는 후방에 파악이 어려운 물체나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직선 거리를 조정하는데 참고하되 되도록이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주차 감각을 익히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눈부신 기술 발전으로 하루하루 편안한 삶을 위한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기술에도 허점은 있고, ‘고장’이라는 큰 위험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늘 방심하지 않고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한 주의의 레이더를 세우는 자세가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