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터보 시승기, 대망의 마지막편 - 터보차져로 내가 제일 잘나가~는 경차 같지 않은 매력덩어리!
Hello! 케니에요.
레이터보 시승기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시간이에요.
레이터보의 외관과 내관의 기능, 그리고 공간성에 대한 앞선 시승기들은 봤나요?
지금까지의 매력으로만 봐도 대기업 회장 비서보다 매력있는 자동차지만,
오늘 케니가 여러분께 전해드릴 퍼포먼스에 대한 측면도 만만치 않아요.
레이가 퍼포먼스를 따진다니 왠지 Funny 한가요? 훗.
물론 큰 기대하지 않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레이라는 차종 자체가 추구하는 컨셉은 그런게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뒷목이 젖혀질만큼 빠른 가속력과 네발로 도로를 딱 움켜 잡고 돌아나가는 민첩한 코너뤼잉~
이런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You and Me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죠...
레이터보는 과급기인 터보차져가 장착되어 있어 기존 경차와는 확연한 차이가 날 만큼 무시무시하긴 해요.
뭐, 적당하게 달려주고 적당하게 멈춰주고...(고속 코너에서는 조금 휘청거리긴 하지만)
경차치곤 쫌~ 잘 나가는 그런 녀석이죠.
Anyway, 중요한 건 오르막길에서 이젠 더이상 빌빌 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건 말해주고 싶어요.
케니의 첫 차였던 2004년형 기아 모닝이 잠깐 떠오르네요...
오랜 기간 경차를 타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바로 "답답한 출력" 이었거든!
꼭 모닝이만 말하는 건 아니에요. 기아 외에도 GM에서 출시한 스파크 이전 마티즈 차량, 혹은
대부분의 "경차"라는 딱지가 붙은 차량은 오르막길을 오를 때 정말 식은땀이 나요.
특히 뒷차량이 붙기라도 하면 아무리 상남자 케니라도 Oh~!! 등에서 땀이 마르질 않게 되요.
안그래도 미안한데 빨리 가라며 하이빔을 아주 샤이니하게 번쩍번쩍-!! 날려줄 때면
정말 상큼하게 울어주고 싶어요. 서러워 죽겠어....
경차를 안 몰아봐서 그런가? 이게 최선이라는 걸 모르는 건가?....유노?
But, 레이터보를 가진 자에게는 이런 고민 자체가 필요 없어요.
일반 레이와 약 5토크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매우 Little 한 이 숫자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높은 오르막도 액셀레이터를 꾸욱~ 눌러주면,
과급기가 돌아가며 시원하게 치고 올라가는 맛이 준중형 차량 이상이에요.
고속도로에서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맛! 하지만 고속 주행은 조금...
케니는 여러분을 위해 고속도로도 살짝 달려봤어요. 안전주행을 위해 사진을 못 찍은 점 익스큐즈 해주세요.
레이터보를 데리고 서울 - 통영 간(약 370km)를 왕복 주행해본 결과,
추월성능도 우수하고 휴게소에서 빠져 나와 합류할 때도 달려오는 뒷차량과 거리 유지하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이에요.
제로백을 재어보니 약 9초대에 도달할 만큼 경차로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세계적인 치고 나가는 맛이 있어요.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차체가 저항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라 "고속 운행"은 좀 불안하다는 거에요.
시속 120km 정도로 주행하고 있을 때 측면에서 강한 바람이 불거나,
옆차선으로 고속버스라도 슉 - 지나가게 되면 차량이 슬쩍 밀린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차량의 생김새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데스티니죠.
조금 무리해서 최고속도를 찍어보려고 부아왕-!! 밟으면 170km도 어렵지 않게 달릴 수 있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에 액셀레이터에서 발이 띄어졌어요.
레이는 "달리는" 차는 아니에요.
레이 특유의 넓은 창문을 통해 눈 앞의 자연을 즐기며 유유자적 주행하기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점!
3편에서 보여드린 드넓은 공간과 함께 보자면, 역시 친구, 가족이 함께 타는 패밀리카로서 최고의 차량인 듯 해요.
What? 레이가 피곤하면 옆으로도 누워 잔다구요?
케니가 레이를 사고 싶다고 하면 주변에서 말렸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같이,
도로에서 옆으로 누워있는 레이를 많이 보았다고 해요.
차축이 높고 폭이 좁다보니 아무래도 좀 뒤뚱거릴 수는 있겠죠. 하지만 No More!
2013년형 레이부터는 코너 진입 시 차량 기울어짐을 최소화하는 ROM(Roll Over Mitigation) 장치가
즉각적으로 개입하여 전복을 방지해준답니다.
그러니 이제는 안심하고 레이를 타고 다니셔도 될 것 같아요.
실제로 레이를 운행해보면서 일반적인 도로에서 전복의 위험을 느끼기는 상당히 힘들어요. 아니, 아예 없다구요!
아마도 저에게 알려준 레이의 전복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에 따른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케니는 하루 종일 운전해봤지만 레이 누워있는 거 한번도 못봤어요. it's true!
...그래도 불안하다 싶으면 좀 더 업그레이드된 2013년형 레이를 구매하도록 해요. 후훗
레이터보의 연비, 그리고 경차 혜택!
레이 터보는 사실 일반 레이보다는 연비가 좋은 건 아니에요.
도심에서 연비 주행 시에는 12~13km/L 정도인데 급정거, 급가속을 일삼게 되면 8km/L 까지도 떨어지네요. No...
고속도로에서 90~100km 정도 정속 주행 시에는 17~18km/L 정도로 나쁘지 않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었어요.
하지만 출력에 대한 만족감이 크니 일반 레이와 3~5km 정도의 연비 차이에는 큰 아쉬움은 없다고 봐요.
경차를 타는 이유 중 하나인 "경차혜택"도 다 받을 수 있는 게 레이의 매력이죠.
각종 시/외 고속도로 통행료 50%할인, 공용주차구역에서도 50%할인, 여기저기 할인 연발이니!
출력과 연비 받고, 경차혜택도 받고~ 님도 보고 뽕도 따...응? 외국인인 제가 이걸 어떻게 아냐구요?
케니가 그동안 경차를 꽤 오래 이용해보면서 느낀 건, 단점보다는 그래도 장점이 많다는 거였죠.
게다가 이젠 만만치 않은 출력과 화려한 옵션가지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
도심에서만큼은 가장 완벽에 가까운 차량으로 레이터보를 기꺼이 추천하겠어요.
다만, 경차치고 비싼 가격이 가장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죠...
이렇게 레이터보의 무한 매력을 물고 뜯고 씹고 맛봐서 여러분께 생생히 전달드린 케니에요.
어떠셨나요? 오늘도 매력있나요? 훗훗...
그럼 더욱 두근두근한 드림카스토리로 만날 때까지 케니가 보고 싶어도 참기로해요~ Yep BABY~!!
참,
만약 레이 차량 구매를 앞두고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얘기해주세요.
케니가 성심성의껏 리플라이 하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