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부산 여행 어렵지 않아요~ 비수기라 붐비지 않아 더 즐거운 부산여행 2탄!
헬로~ 헬로~ 헬로! 불라노가 돌아왔네.
지난 시간 해운대 밤바다를 보며 제대로 감성 포텐 터졌나? 훗...
해운대 밤바다를 봤다면 새벽바다도 봐야하지 않겠나?
밤의 바다와 새벽의 바다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니 말이야. 그러니까,
그녀가 기분나쁘지 않게 조심스럽게 모닝콜해서 해운대의 새벽바다를 걸어보게.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라 약간 쌀쌀할 수도 있으니 어깨에 걸쳐줄 가디건 정도는...이제 말 안해도 알지?
점점 따뜻해져가는 하늘과 바다의 빛을 보며 조용히 손을 마주 잡고 해운대 해변가를 걷는 것 만으로도,
오늘 하루를 시작할 기운을 얻는다네...게다가 그녀의 감성도 + 20 정도는 올라갈 걸?....일단 믿어봐!
물론 이 다음 기운을 제대로 얻을 수 있는 조식으로 바로 이끄는 것도 자네 몫이야.
그녀가 좋아하는 브렉퍼스트(라 하고 호텔조식이라 부르는)로 가볍게 배를 채웠다면,
이젠 부산에서의 두번째날을 시작해보자고~
비수기 1박 2일 부산 여행 두번째,
문화와 감성 그리고 배를 채우는 힐링 여행
부산여행 2일째는 이렇게 가보자구.
해운대에서 가까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차분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엔 독특한 분위기의 해동용궁사에서 보내게.
물론 점심, 저녁 둘다 맛있는 곳을 알려줄테니 걱정말고! 저번에 말한 부산 드라이브를 위한 팁도 알려주겠네.
부산 시립미술관 - 여행지의 시립미술관 탐방, 의외의 매력이 있다
여행을 갔는데 미술관을 간다?
해외여행 때는 잘만 가는 미술관을 왠지 국내 여행때는 잘 안가는 분위기더군.
이 불라노가 추천하는 힐링 포인트 중 하나야. 여행지의 시립미술관, 의외의 매력이 있어!
부산시립미술관 │http://art.busan.go.kr/main/
부산시립미술관은 영남권 지역 미술을 아우르는 집합체이자 다양한 현대미술을 다루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네.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주제의 전시를 보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야.
게다가 바로 옆에 벡스코, 센텀시티가 맞붙어 있어 시립미술관을 둘러보고 바로 연결해서 갈 수도 있는 이점도 있어.
평소 전시에 관심있어 하는 그녀라면 아마 자네에게 센스있다고 할걸? 훗훗...
자, 그럼 미술관을 들려 이번엔 재미있는 이색 장소를 가볼까?
해동용궁사 - 바다를 바라보는 이색적인 풍경의 사찰
해동용궁사는 여느 사찰과 달리 상당히 독특한 점이 있다네.
그 점은 차차 얘기하기로 하고....배고프지?
해동용궁사에 들르면 다들 먹는 다는 그 쟁반 짜장,
자네도 안먹으면 서운할 거 아닌가? ㅎ
무언가 더욱 특별한 건 아냐. 다만 해물이 많이 들어갔다네. 많이.
그럼 든든하게 짜장면으로 배를 채우고!
부른 배도 꺼트릴 겸, 슬슬 해동용궁사로 향해보기로 하자구!
완만해보이지만 거칠게 깎인 절벽에 세워져있는 해동용궁사는 여느 사찰보다 색이 진하다네.
일단 사진에서 보이는 돌탑만 봐도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
바다를 향해 세워진 수 많은 돌탑들이 인상적이야!
중간중간 염원을 담은 작은 돌탑들도 소소한 정서를 보여준다네.
해동용궁사에 돌탑 다음으로 많은 건 바로 이 동자, 보살상!
바위 틈새마다 빼곡하게 차 있는 염원을 담은 상들을 보자면 참 뭐랄까...기분이 묘해.
하지만 무엇보다 여기가 해동용궁사인 이유는 "용"이 있기 때문이겠지?
여의주를 품고 바다를 바라보는 우렁찬 용의 기운과 바다의 기운을 한 번 받아보게.
오후를 이렇게 바다기운 넘치게 보내다 보면 어느새 저녁이 금방이야.
어쩐지 국수, 해물, 국수, 해물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든든히 배 채울곳을 알려주지.
소갈비라면 그녀도 마다하지 않을거야. 아니..자네보다 빨리 먹나?;
흠흠...여튼, 부산에서 유명한 해운대암소갈비집에서 성대한 만찬을 즐겨보자고!
가운데가 솟은 독특한 불판 때문인지 지글지글 금방 익어서 걱정도 없어.
서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 Bon Appetit!
고기도 일품이지만 칼칼하고 개운한 이 상추무침에 함께 먹으면 더욱 진짜배기라네.
불라노가 추천하는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이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빼먹지 말고 감자사리도 추가야~
사진보니 궁금하지? 쫄깃 탱탱 구수한 이 맛,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군...직접 가보기로 하고, 넘어가겠네!
기차로 왔는데 드라이브를 어떻게 하냐고? 카쉐어링 모르나?
그래도 부산에 왔는데 야경을 바라보며 제대로 드라이브 해보고 싶은 기분도 들겠지.
이해하네. 물론 부산 명물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방해받고 싶지 않다고?
그럼 카쉐어링은 어떻나?
카쉐어링은 렌트카랑은 조금 다른 개념이라네.
자동차를 렌트하면 1일 기준으로, 보험까지 따로 들어가면서 기름 채워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 않나?
카쉐어링은 30분 내지 1시간 단위로 원하는 시간만큼 시간당 일정 금액을 내고 자동차를 빌리는 서비스야.
최근에 붐이 일고 있어 아직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할인 폭도 높다네.
게다가 보험도 따로 들 필요 없고, 유류비도 시간당으로 계산해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네.
그린카쉐어링 │ http://www.greencar.co.kr/
부산에서는 아직 대표적인 카쉐어링 업체가 1군데 정도만 있는 것 같네만,
해운대 근처에서 바로 받을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미리 예약해보는 것도 좋아. 딱 필요한 시간 만큼만!
그럼 그녀와 마지막으로 빛나는 광안대교를 드라이브하며
즐겁게 1박 2일 부산 여행을 마무리 하게나!
다음 여행지를 찾아 불라노는 그만 떠나겠네! 아디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