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와 세균 실내세차로 잡고 건강 챙기자 - 불곰의 자동차상식 AtoZ
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대관령에는 불과 얼마 전에도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여름은 부지런히 오고 있답니다^^
불곰은 휴일에 모처럼 가구도 들어내고 이불빨래까지 하며 따사로운 햇살은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날씨가 서서히 더워지는만큼 에어컨도 종종 사용하기 시작하시죠?
여름이 다가오는 동시에 건강을 위협하는 것들도 자동차 내부에 함께 늘어난다는 무서운 사실!!
나는 세차하면서 내부 세차도 꼼꼼히 하는데? 훗! 불곰도 처음에는 내부 세차도 꼼꼼히 한다고 자부했지만....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부분에서 곰팡이가 스멀~스멀~ 더 이상 불곰과 같은 불상사는 있을 수 없는 법!
그래서 오늘은 건강과 가장 밀접한 자동차의 '실내' 세차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천장
천장은 손이 잘 안 닿는 부분이라 많이들 간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오염도 쉽고 약한 재질로 인해 청소는 쉽지 않은 까다로운 부분이라는 사실!!!
기체는 보통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잖아요? 그래서 담배연기와 매연, 인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냄새 등이
스며들어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불곰이 한때, 흡연을 하던 시절 악취의 원인을 못 찾아서 죄 없는 에어컨 필터만 여러 차례 교체했던 기억이....
앗! 그렇다면 악취의 원인 천장을 청소하는 방법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합성수지 : 중성세제를 희석한 물을 타월에 조금 묻혀서 살살 문질러 주세요.
천 : 가볍게 먼지를 털어낸 후, 오염 부위에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세요. 세정제는 적당량을 타월에 묻혀 천장에 꾹꾹 누르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재질을 막론하고 힘주어 닦는 것은 금물입니다. 보풀 또는 주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중성세제는 울샴푸, 울드라이세제, 홈드라이세제 등이며, 샴푸나 주방세제, 바디클렌저 등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2. 핸들
실내에서도 특히 운전대는 오염도가 상당한 부분입니다.
운전자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기 때문이죠. 2012년 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운전대에서
최고 5,300 RLUs(Relative Light Unit : 물체의 청결도 검사단위)의 세균이 측정 되었습니다.
변기 안쪽의 오염도가 보통 3,000 RLUs인 것을 감안하면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수치입니다.
따라서 운전대는 자주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죠~ 그렇다면 매일 사용하는 운전대의 관리법은?!
먼지를 털어내고 물기가 있는 타월이나 티슈로 닦은 뒤 건조합니다. 그리고 타월에 세정용 스프레이를 묻혀서 다시 한 번 닦습니다. 또한, 글로브 박스와 콘솔 박스 내부, 컵홀더 등 역시 전용 세정제나 중성세제로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3. 에어컨
에어컨은 보통 여름이 지난 후 점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곧 에어컨을 많이 이용하게 될 지금 시점에서도 에어컨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에어컨 작동시, 역겨운 냄새가 난다면 송풍구나 증발기에 세균, 진드기, 미세먼지 등이 쌓여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귀찮다고 해서 악취를 방향제로 덮어버리면 냄새는 덜 할지 몰라도 결코 건강에는 도움이 안 된답니다. 특히 에어컨은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이라도 시간을 들여보세요.
송풍구에 전용 세정제를 뿌린 후 작은 브러시나 면봉으로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포인트는 증발기의 청결상태입니다. 에어컨을 끄고 나면 안팎의 온도 차이로 인해 증발기에 습기가 생기고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증발기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자주 외부공기 순환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전용 약품을 에어컨 송풍구에 뿌린 후, 창문을 열고 10분 정도 바람으로 습기를 제거하면 더욱 좋아요~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통 에어컨 필터는 6개월 혹은 1만 5,000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시트
자동차시트는 인체의 가장 많은 면적과 접촉하기 때문에 가장 깨끗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음식물이나 각질 등에 의해 가장 오염 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어두운 색상의 시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얼마나 더러운지 잘 모르실 거예요.
불곰도 검은색 시트라서 티가 안 나 몰랐는데 막상 닦아보니 시커멓게 먼지가 묻어 나와 기겁을 했다는...ㅠ_ㅠ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해주세요. 가죽시트의 찌든 때에는 전용 세척 제품이 필요합니다. 만약 전용 제품이 없다면 중성세제를 희석한 물을 묻혀 닦으면 됩니다. 찌든 때를 지운 뒤에는, 마른 천을 이용하여 세제성분을 깨끗이 닦아주세요. 마무리로 가죽 보호제를 골고루 바르면 가죽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직물시트에는 먼지와 과자 부스러기 등 각종 이물질이 잘 끼기 때문에 세균이 많습니다. 따라서 먼지 제거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하며 얼룩이 있다면 전용 세척 제품으로 꼼꼼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5. 매트 & 바닥
매트에는 각종 먼지와 이물질, 각질 등이 쌓여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2012년 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매트에서 3,000 RLUs의 세균이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변기 안쪽의 오염도와 엇비슷한 수준이네요. 나와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겠죠?
매트를 꺼낸 후 청소기로 바닥과 매트에 떨어진 이물질을 제거하고 바닥을 물걸레로 닦아주세요. 매트의 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중성세제를 희석한 물로 잘 세탁한 뒤 햇볕에 완전하게 건조하면 됩니다. 하지만 바짝 마르지 않고, 어중간하게 덜 마른 채로 사용하면 세탁 전보다 더 많은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으니 완전건조!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매트건조기로 건조했더라도 다시 한 번 햇볕에 일광소독 하시기를 추천!
만약 건조가 어려운 경우라면 전용 클리너로 오염부위만 닦아 내는 편이 좋습니다.
어떻습니까~ 실내 세차 참 쉽죠~?
미세먼지 들어온다고 창문 꼭꼭 닫고 에어컨 틀어봐야 실내 세차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답니다.
오늘 불곰이 알려드린 실내세차 방법 참고하셔서 건강한 드라이빙 하시길 바랍니다.
불곰은 더욱 유용한 상식으로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