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가 되지 않은 문장은 제대로 의미 전달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때때로 재미있기도 합니다. 누구나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봤음직한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를 처음 읽었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란...
오늘 소개할 카플스테이션 14호 카페인버스를 보고 누군가는 '카페 인 버스'라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카페인 버스'라고도 하며 일각에서는 '카페 인버스'가 아니냐는 설도 있답니다. 이름부터 흥미를 끄는 카페인버스, 함께 보시겠습니다.
카페인버스는 이름대로 버스를 하나의 마스코트로 내세운 카페인데요. 처음 카페인버스를 방문하게 되면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알록달록한 버스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버스는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주문을 하는 카운터랍니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을 테지만 카페인버스를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장식물들은 재활용품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버스 옆, 벽면에 쓰여진 Heal the earth가 카페인버스의 모토인 것 같아요.
메뉴판에서도 카페인버스만의 독특함이 느껴지죠? 취하고 싶은 저녁엔 Drunken Evening에서,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드는 날엔 Trip에서 고르면 되는 걸까요? 그냥 써놓은 게 아니라 정말 단어와 어울리는 메뉴들을 절묘하게 나누어 놓아서 메뉴판을 보고 무릎을 탁! 치기는 처음이었네요.
와이파이도 빵빵해서 쾌적하게 SNS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명빨 예쁘게 받는 곳에서 셀카 100장 정도는 뭐 누구나 찍잖아요? 부끄러워 마세요. 우리 오늘을 즐깁시다.
카페인버스는 강남역, 홍대 앞, 목동, 일산 라페스타 등 곳곳에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 또한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버스 안에 카페가 무척 많은 것 같네요. 버스가 도대체 얼마나 큰거야...
지금까지 카플스테이션 14호 카페인버스를 함께 만나봤습니다. 어떻게 띄어 읽느냐에 따라 느낌이 사뭇 다른 것처럼 다양한 매력이 있는 카페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가로운 오후 카페인버스의 Talk메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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