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얼마 전, 불여우가 제게 급하게 전화를 걸어 헬프를 요청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마트에 와서 주차를 하려는 데
주차라인에 도저히 맞춰지질 않는 다는 거였죠. 다행히 차가 거의 없는 옥외주차장이라 다른 차나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진
않았지만, 자꾸 실수를 하니 그만 패닉상태에 빠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후진주차를 우선적으로 먼저 알려줬었죠 ㅎ
▲ 당황하지 말고~ 주차도 연습이다! - 불여우의 주차분투기 보러가기
사실 운전면허를 위해 연습을 할 때도 항상 애먹는 부분이 주차입니다. 운전시험장에서는 일정한 규격과 표지가 있어
공식처럼 외워서 연습을 하다보면 기계적으로 주차를 하게 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행시험에서 명암이 갈리는
부분이기도 하죠.
일상 생활에서도 주차를 할 때는 면허시험장처럼 아주 기초적인 공식이 있습니다.(모든 상황이 같지는 않지만요. ^^;)
오늘은 이제 막 면허를 따신 초보운전자 분들을 위해 보편적인 방식의 주차 방법 3가지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사용하시는 차량에 익숙해질 때까지 잘 기억하시면서 응용해보세요!
가장 보편적인 주차방식 중 첫번째, 평행주차입니다.
평행주차를 하실 때는 주차 전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차간 거리가 적당한 지를 살피는 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입니다.
자, 내 차가 들어갈 만큼 공간이 충분하다면 ①번처럼 옆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서 전진합니다.
약 1미터 정도는 적어도 간격을 둔 상태에서 전진하다 사이드미러가 앞차의 뒷범퍼와 일직선 상에 올때 멈춰주세요.
이제 왼쪽 앞으로 살짝 전진을 할 건데요, 이때 핸들은 왼쪽으로 약 반바퀴에서 한바퀴를 튼 상태여야 합니다.
전진하면 ③번처럼 옆차와 약 45도 정도로 각이 벌어집니다. 내 차의 뒷범퍼와 옆차의 뒷범퍼가 평행이 되면 STOP!
이 상태에서 핸들을 반대(오른쪽)으로 풀어 바퀴를 정렬시켜줍니다. 자~ 이제 기어를 후진에 놓고 서서히 후진해주세요.
④번 그림처럼 내 차의 앞쪽 M 부분과 옆차의 뒷범퍼 ★ 부분이 평행이 되면 다시 차를 멈춰줍니다.
이제 거의 다 왔어요~ ㅎ 정렬했던 핸들을 왼쪽으로 끝까지 감아줍니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천천히 풀어주며 후진을 하는데요. 이때 앞차, 뒤차의 간격을 잘 보며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내 차가 주차라인 안에 들어 앞, 뒷차의 범퍼와 나란히 정렬되면 성공입니다 ^^
풀어서 들어는 갔는데 어쩐지 틀어졌어~ 하는 경우에는 핸들을 정렬하고 살짝 전진해주세요.
후진할 땐 왼쪽으로 핸들을 더 돌리고, 주차라인에 정렬되면 다시 핸들을 정렬하여 주차를 합니다.
바퀴 방향을 생각하시면 왼쪽/오른쪽 핸들의 반복이 이해되실 거에요. 긴장하지 마시고 천천히, 진행하시면 됩니다.
두번째, 그래도 셋 중에서는 가장 쉽다고 여겨지는 후진주차입니다.
주차를 할 때 항상 차와의 간격은 중요합니다. 약 1미터 정도 여유를 두고 전진해주세요.
내 차의 절반이 주차할 곳을 지나 주차라인에 걸쳤을 때, 멈춰서 핸들을 왼쪽으로 끝까지 감아주세요.
왼쪽으로 감은 상태에서 전진하다 ②번 그림처럼 내 차의 왼쪽 끝 모서리(★)가 주차라인과 평행할 때 멈춰주세요.
주차라인을 이어 쭉 그어보면 ★이 닿는 곳까지 전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젠 반대로 오른쪽으로 핸들을 끝까지 감아줍니다. 바퀴 방향이 반대가 되겠죠?
이 상태에서 왼쪽으로 핸들을 천천히 풀면서 후진을 합니다. 옆 차와의 간격을 항상 살피면서 진행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
항상 옆차가 바르게 주차 되어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하시겠죠? ㅎㅎ
어디까지나 공식의 하나이기 때문에 전후좌우 간격을 보면서 반복해주시는 겁니다!
이젠 너와 나의 약속이지만 조금 어려운, 전면주차를 알려드릴게요.
전면주차는 내가 직접 보면서 주차할 수 있으니 쉽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주차공간이 넓어서 회전을 크게 할 수 있다면 한번에 들어가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지만,
우리가 애용하는 마트 주차장이나 아파트, 주거단지 주차장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
전면주차를 하실 때는 주차하려는 자리의 차들과 거리가 1미터 이상이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차량 한대는 지나갈
정도로 거리를 두시는 게 주차가 용이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왼쪽으로 핸들을 끝까지 틀어 직진합니다.
주차라인 혹은 옆에 주차된 차와 내 차의 왼쪽 모서리가 가까워질거에요. 그러면 잠시 정지~
자~ 까먹지 말고 기어를 후진에 두시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끝까지 감고 후진해주세요.
주차할 곳이 정면으로 가까워지시나요? 뒤의 주차된 차들도 주의하면서, ③번 그림처럼 내 차의 왼쪽 바퀴가 주차라인에
걸치면 핸들을 정렬하면서 정지합니다. 왼쪽으로 한바퀴만 핸들을 감아서 전진~
옆차와의 간격 보시면서 천천히 전진해주세요.
주차라인의 방지턱에 바퀴가 걸리거나, 옆차의 사이드미러를 기준으로 함께 동일선상에 왔을 때 멈춰주세요.
내가 내릴 공간이 충분한 지, 주차라인에 바퀴가 걸리진 않았는 지 체크해서 살짝 조정해주시면 전면주차도 완료됩니다.
자, 세가지의 보편적인 주차방식 잘 보셨나요?
불곰이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어디까지나 이건 공식이라는 겁니다.
주차장의 규격은 정해져있지만 자주 개정이 되어 다른 경우도 많고, 옆 차가 항상 얌전히 주차라인에 딱 맞춰 들어가있으라는
법도 없는 거죠. ㅎㅎ 다행히 경보방식이나 후방모니터를 통해 예전보다 더 안심하고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모든 차량에
적용된 것도 아니니 결국 본인의 응용력과 연습만이 멋지게 주차를 할 수 있는 길이겠죠?
자신의 차 크기를 감으로 익히고 그에 맞춰서 핸들을 조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긴장하지 않고 차분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겠죠?(기본적인 전진, 후진 기어 넣는 것도 까먹으시면 안되요~)
주차의 달인이 되는 그 날까지, 모두 화이팅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