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올겨울은 눈 소식이 별로 없어서 조금 아쉽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서울사람의 속 편한 소리겠죠?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이면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여기 저기서 문제들이 속출하곤 합니다. 눈길운전의 아찔함은 말할 것도 없지요. 그래서 겨울이 되면 운전자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스노우타이어(윈터타이어)라는 보험을 들 것인가 아니면 적당히 조심스럽게 다닐 것인가.
스노우타이어란?
스노우타이어나 일반타이어나 고무로 만들어졌는데 별 차이 있겠어?라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노우타이어와 일반타이어는 엄연히 다르고 눈길운전에서 특히 그 효과에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 눈길40km/h 주행시 제동거리(한국타이어 참고)
눈길 안전운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때 출발하는 것보다 제때 멈추는 것입니다. 미끄러운 눈길이나 얼어붙은 도로에서는 마찰력이 감소하여 그 중요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스노우타이어는 타이어를 이루는 고무의 성분부터 트레드(Tread)의 디자인과 구조까지 겨울철 도로환경에 적합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노우타이어는 필수인가요?
스노우타이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겨울철에 안전운전을 위한 일종의 보험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보험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필수가 아닌 선택이죠.
스노우타이어가 좋다는 건 알지만 장착이 꺼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부담되는 가격 때문일 텐데요. 우리나라의 기후에서 스노우타이어를 사용하는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게다가 눈이 잦은 강원도가 아니고서야 눈 때문에 크게 곤란한 일이 없기 때문에 모든 분에게 스노우타이어가 꼭 필요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따금씩 적은양의 눈만 내리는 지역이라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체인 정도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죠. 본인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하여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랍니다.
구동바퀴에만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면 되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스노우체인은 전륜구동이면 앞 바퀴에만 후륜구동이면 뒷바퀴에만 장착을 하게 되죠.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스노우타이어 역시 구동 바퀴에만 장착하면 경제적 부담도 조금 덜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지만, 자칫하면 되려 위험해질 수 있답니다.
가령 전륜구동 차량이라 앞바퀴만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한다면 앞바퀴만 접지력이 증가되어 오버스티어가 발생할 수 있어요. 미끄러운 눈길에서 오버스티어가 발생하면 몹시 아찔하겠죠? 비슷한 원리로 뒷바퀴만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한 후륜구동 차량은 언더스티어가 발생하기 쉽답니다.
사륜구동은 스노우타이어가 필요 없다던데?
네 바퀴 모두에 구동력이 전달되어 힘이 좋은 사륜구동 차량에 스노우타이어가 필요 없다는 말은 정말 큰 오해입니다. 물론 사륜구동이 전륜구동이나 후륜구동에 비해 눈길에서 출발하거나 언덕을 오를 때, 코너를 돌 때 좀 더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눈길운전에서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매우 몹시 상당히 중요하는 것은 제동! 제때 멈추는 것입니다. 사륜구동이 힘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미끄러운 눈길에서의 제동 또는 내리막길은 위험할 수밖에 없고, 스노우타이어의 필요성이 더 적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겨울철 스노우타이어의 필요성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보험이 그렇듯 평소엔 그 필요성을 느끼기 힘들지만, 유사시 정말 큰 힘이 되는 것이 스노우타이어인 것 같아요. 우리 불스원 가족 여러분은 현명하시니 올바른 선택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불곰은 다음 시간에도 새로운 상식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