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아직도 자동차에 기름만 잘 넣어주면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초보운전자들이 진정한 자동차사랑꾼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걸음마 운전교실' 시간입니다. 겨울은 정말 우리 초보운전자들에게 가혹한 계절이죠. 관리도 관리지만 눈이라도 내리면 평범하게 운전을 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니 말이에요. 그런데 눈길운전보다 더 위험한 게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이번 시간엔 심지어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무시무시한 블랙아이스를 알아보겠습니다.
블랙아이스(Black Ice)란?
블랙아이스는 말 그대로 검은 얼음을 뜻하는데요. 블랙아이스가 위험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얼음과 그 성질은 같으면서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무척이나 위험하지요. 블랙아이스가 검은색을 띠는 이유는 보통 아스팔트 위에 생성되어서인 점도 있지만 얼음이 생성될 때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매연 등이 섞여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얼음에서는 공기에 있을 자리에 미세먼지가 있어 더욱 단단하다는 점 역시 블랙아이스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있죠.
블랙아이스는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 사이에 얼어서 생성되곤 합니다. 햇볕이 잘 드는 도로의 경우는 낮이 되면 다시 녹게 되지만 햇볕이 들지 않는 터널 입구, 가로수 아래나 찬바람이 부는 고가도로의 블랙아이스는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 어떻게 지나가야 할까?
1. 도로를 주의 깊게 살펴라
그 어떤 돌발상황이든 미리 감안하고 있었는가 아닌가에서 결과가 크게 갈리곤 합니다. 아무리 날씨가 따뜻하다고 하더라도 블랙아이스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전방의 도로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라고 해서 전혀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아스팔트에 비해 조금이라도 광택감이 느껴지거나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이라면 블랙아이스를 의심하고 서행으로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는 말 안 해도 잘 알고 계시겠죠?
2. 당황하지 말라
눈앞에 블랙아이스로 의심되는 구간을 미리 발견하고 우회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상황이 된다면 우회하는 것이 현명합니다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죠. 블랙아이스를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천천히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스티어링 휠(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고정하며 브레이크는 밟지 않은 채 통과해야 합니다.
빙판길에 익숙지 않은 운전자가 흔히 범하는 실수가 미끄러지는 것을 느끼면 스티어링 휠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에요. 이럴 경우 되려 회전이 커지게 됩니다.
3. 경험이 최고의 스승
무엇이든 경험의 유무가 큰 차이를 만들곤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굳이 블랙아이스를 만날 때까지 정처 없이 주행을 하라는 것은 아니에요. 만일 빙판이 적절히 생성되어 있고 인적이 드문 공터가 있다면 가볍게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빙판에서 미끄러졌을 때 ABS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 지 느낌만이라도 알아 둔다면 갑작스러운 블랙아이스를 만났을 때 훨씬 침착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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