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 가기 전, 내 차가 보내오는 고장 신호 알아채는 법! - 친절한 불곰씨의 자동차상식AtoZ
카센터가 필요 없는 자동차 자가점검법 - 친절한 불곰씨의 자동차상식AtoZ
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
저번 주 부터 생활 속에서의 자동차 상식을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자동차 정비소(카센터)에서 잘 정비 받는 방법 - 친절한 불곰씨의 자동차상식 AtoZ
오늘도 이 자동차정비소(카센터), 그리고 자동차 정비에 대한 얘기를 해 드리려 합니다.
얼마 전, 예비군 훈련을 위해 와이프의 차를 얻어 타고 약속장소를 가는 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와이프의 차를 탔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껴 물어보았습니다.
불 곰 : 와이프, 본네트에서 쥐소리 찍찍~ 소리 나지 않아? 출발할 때마다 좀 많이 나네….
와이프 : 그래? 카센터 가봐야 하나?
불 곰 : 어라? 차도 좀 울렁울렁거리는데.... 이거 좀 간헐적인데?
와이프 : 음...카센터 어디 있지? 불곰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들러봐야겠다.
불 곰 : 아이쿠! 에어컨에 왠 식초냄새야~ 아휴, 차 관리 좀 해라! 건강 다 상해~ 비염환자가!!!
와이프 : 어쩌라고......! 당신이 관리나 한번 해주고 그런 소리를 하던가…
불 곰 : (울컥) 내가 당신 차 맨날 타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좀 이상한 소리 나고 그러면
그건 내차가 아프다 아야아야~ 하는 증상을 보여주는 거잖아~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니까 이런 증상이 있을 땐 나한테 알려주던지 해서 정비소를 가던지 그렇게 하자.
와이프 : 그래, 근데 그러고 보니 얼마 전부터 유턴할 때 같이 핸들을 최대로 꺾거나 하면
바퀴 쪽에서 턱턱 소리가 나긴 해..
불 곰 : 으~ 차가 완전 종합병원이구나? 집에 와서 최소한의 자가점검 한번 해보도록 하자....
위에 대화에서 보다시피, 차에 관심이 없는 운전자는 차에 문제가 생겨서야
방치/무관심 or 정비소(카센터)로 해결하고 봅니다.
요즘은 카센터에서도 무료로 점검을 해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차 운행을 가장 많이 하는 오너가
가장 먼저 증상을 확인할 수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소모품을 통한 노화는 대부분 소리나 눈금표시 등으로 자가점검이 가능하도록 제조사에서 배려(?) 해놨습니다.
이런 자가점검을 통해 확실히 증상을 발견했다면, 카센터에 가서 정확히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100km 이상씩 달리는 철판덩어리를 무심코 방치하다 보면 정말 큰일이 날 수도 있어요.
아래 불곰이 알려드리는 자가점검법을 숙지하신다면 안전하게 나와 내 가족을 미연에 사고에서 방지할 수 있고, 오래오래 차를 유지할 수 있으니 1석 2조라고 할 수 있답니다 ^^ 자, 이제 알아보러 갑시다!
자동차 부품은 차가 태어나서 폐차를 할 때까지 사용하는 평생사용품과, 사용기간과 거리에 따라 교체 및 보충 해줘야
하는 소모품류로 분류할 수 있어요. 차체/엔진/미션 등은 평생사용품으로 볼 수 있으며, 이 평생사용품을 잘 관리 해주는 오일류는 소모품에 해당 된답니다. 타이어나 타이밍벨트, 브레이크 디스크나 패드 등은 안전과 직결되는 소모품인 만큼 자주 확인 해주셔야 합니다. 이들을 어떻게 점검할 수 있는지 아래 증상으로 알아보아요.
첫째, 소리로 나는 증상을 파악해보세요!
사람도 아프면 아야~ 하고 아프다고 이야기를 하지요. 자동차도 운전자가 알 수 있도록 경고등을 점등하고,
경고등으로 판단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보통은 문제 부위에서 소리가 나기 마련입니다.
보통 가장 많이 나타나는 소리 증상을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 차량에 시동을 걸고서 본넷에서 끼끼끼끽 또는 찍찍찍찍 소리가 엔진룸 안에서 들린다면,
타이밍밸트의 장력을 조정해주거나 교체해야 할 시기
- 차량 유턴시 핸들을 끝까지 돌려서 운행할 때 뚝뚝 또는 턱턱 걸리는 소리가 난다면,
타이어와 구동축을 연결해주는 등속조인트의 조정과 교체가 필요합니다.
-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지나갈 때에 바퀴쪽 스프링에서 움직임에 따라 찍찍 소리가 난다면,,
차량스프링과 쇼바 등과 함께 맞물린 충격을 완화시키는 ‘부싱’류의 교환 또는 구리스를 통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 악셀을 밟을 때 2,000 RPM이하로 엔진이 돌고 있을 때, 엔진룸 안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난다면,
터보차져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 비오는 날 와이퍼가 드르륵 드르륵 미끄러지듯이 닦인다면,
(1) 와이퍼 교체 및 암대 각도 조절필요 (2) 유리창에 생긴 유막(기름때)를 유막제거로 해결.
둘째, 눈금으로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소리로 파악이 된 부분은 주로 마찰이 이뤄지는 부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소리가 아닌 평소에 눈금으로 판단해줘야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정비내용 알려드릴게요.
엔진오일 게이지를 통해 엔진오일량이 항상 적정용량을 유지하고 있는지와 엔진오일 색깔이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엔진오일 적정용량 확인 방법
1. 운행을 마치거나, 시동을 건 후, 5분 정도 지난 후에 본넷을 열어주세요.
엔진 옆에 달린 노란색 꼭지를 잡아당겨 철심을 뽑아주세요.
휴지를 여러 장 뽑아 한 손에 쥐고서, 처음 철심 끝에 묻은 오일은 닦아내고 다시 한번 철심을 담궜다 꺼내보세요.
2. 아래 이미지와 같이 오일 철심 끝에 묻어 나오는 눈금 사이에 오일이 위치하면 오일량이 제대로 들어가있다는 겁니다.
되도록 항상 중간 이상은 유지할 수 있도록 1L이하 소용량 엔진오일을 보충용으로 한 통 넣어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타이어 교체시기 확인 방법
타이어 옆면을 보면 숫자와 영문자가 크고 작게 나열 되어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위의 왼쪽 사진은 타이어 마모의 한계선을 표시한 겁니다.
이 부분이 닳기 시작한다면 이미 마모선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니 당장 타이어를 갈아야 하며,
오른쪽에 트레이드 깊이에 대한 한계선에 가까워진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그리고 요건 재미있는 팁인데요, 차에 한 두 개쯤은 바닥에 떨어져있는 100원짜리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이렇게 타이어 트레이드 체크하는데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확인해 보기에는 좋으나 타이어마다 트레이드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른 만큼 삿갓을 맹신하시면 안됩니다~! 참고로만 보세요. 어디까지나 자가 점검법이니까요 ^^
<아직 트레이드가 많이 남아있는 타이어>
<트레이드가 거의 마모되었으니 교체하셔야 합니다.>
셋째, 냄새를 통해서도 점검이 가능해요.
냄새를 통해서 점검할 수 있는 것은 주로 실내에서 감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송풍구에서 히터와 에어컨을 틀었을 때에 갑자기 황당한 식초냄새가 나는 경우인데요,
에어컨의 기능인 더운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과정에서 공기 통로인 에바에 온도차로 인해서 수분이 생성되고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게 되는데, 이때 번식 과정에서 뿜어내는 물질이 식초와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공기가 순환하는 공조기의 에바와 나쁜 공기와 이물질을 걸러주는 에어컨/히터필터를 교체하고
살라딘을 시공하면 대부분의 증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필터를 교체했는데도 식초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유는 에바 통로에 냄새가 잔존해 있는 곰팡이, 세균으로 인한 식초 냄새가
시동을 켜게 되면 통풍구를 통해서 밀려 나오는 것입니다. 때문에 차량 에바도 함께 청소해야 문제가 완벽히 해결됩니다.
살라딘을 정기적으로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차량관리 노하우입니다.
마지막으로, A/S기간에 제조사의 점검을 꼭 최대한 받으세요.
기본적으로 국산차량은 3년에 5만~6만KM 정도의 무상 AS기간을 갖고 있으며, 이때는 운전자의 과실이 아닌
어떠한 하자도 보상받을 수 있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구동계 부분인 엔진/미션의 경우에는 5년에 10만KM정도의
기간을 보증 받을 수 있으니 꼭 염두 해두셨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는 꼭 제조사의 정당한 A/S를 챙겨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A/S기간 만료가 도래할 때쯤 꼭 센터에 방문해서 리콜내역이나 무상 업그레이드,
그리고 기본 점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 오늘은 기본적으로 차량 오너라면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뤄보았습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차량을 10년 정도 굴리는데 내차가 어디가 아프구나, 어디를 갈아줘야 하겠구나 하는 판단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꼭 숙지하시고, 이런 증상을 정비소나 카센터에 이야기해서 전문가를 통한 정확한 정비 받으세요. ^^
요기까지 불곰이었습니다!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