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지난 9월 16일부터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문운전면허증 발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해외여행지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거나 출국 후 한국 대사관에서 번역 공증서를 받아야 했는데요. 그러나 이번 영문운전면허증 발급으로 면허 공증 서류나 국제운전면허증 없이 해외에서 차량 운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불곰의 자동차 일기에서는 영문운전면허증의 발급 절차부터 사용 방법까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여행 시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는 이들 또한 많아졌다. 하지만 국제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이 1년에 불과해 매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새로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영문운전면허증 발급을 시작하였다. 지금부터 영문운전면허증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영문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과 무엇이 다를까?
영문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78조를 근거로 해외에서의 사용 편의를 위해 운전면허증 뒷면에 영문으로 운전면허증의 내용을 표기한 운전면허증이다. 국제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이 인정되지만, 차이가 있다. 1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국제운전면허증과는 달리 영문운전면허증은 기존 국내운전면허증과 갱신 기간이 동일하다. 또한 영문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해외에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영문운전면허증이 통용되지 않는 나라에서는 여전히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자신의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이 무엇인지 알아둬야 한다.
영문운전면허증, 발급받으려면?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신청이 가능한 곳은 1) 전국 27개 운전면허 시험장 2) 경찰서 민원실(강남 경찰서 제외), 3)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 이렇게 총 세 곳이다. 영문운전면허증은 신청 장소에 따라 취득 절차 및 발급 기간이 달라진다.
첫 번째, 전국 27개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면허증 신규 취득, 적성검사, 재발급, 갱신 시 신청 가능하다. 가까운 운전면허 시험장을 방문해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당일 현장에서 빠르게 수령할 수 있다.
두 번째, 경찰서 민원실에서도 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적성검사 시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발급받는 데까지 10일에서 1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니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신청하자.
마지막으로,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발급 날짜와 장소를 선택할 수 있지만 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적성검사를 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영문운전면허증, 발급 전 준비물은?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운전면허증과 여권용 사진(사이즈: 3.5cm*4.5cm/신청일로부터 6개월 내 촬영된 사진), 수수료이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등 신분을 증명할 서류가 필요하다. 신규, 변경, 갱신, 재발급 시 10,0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며 적성검사 신청 시 15,000원의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만약 대리인이 발급을 신청할 경우에는 위임장과 대리인 신분증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영문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현재 영문운전면허증은 아시아 9개국, 아메리카 10개국, 유럽 8개국, 중동 1개국, 아프리카 5개국으로 총 33개국에서 통용된다. 해외여행객이 많은 미국,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아직 영문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없지만, 현재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영문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국가마다 다르며, 대부분 3개월 정도 단기간만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장기 체류를 할 경우에는 해당국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문운전면허증을 인정해주는 국가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즐겁게 떠난 여행길에서 난감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출국 전 해당국 대사관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미리미리 확인하고 준비하자! 영문운전허증으로 더욱 편안하고 행복한 해외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불곰의 자동차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