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길 위에 있는 도로 표지판을 보면서, 지도 한 장을 차근차근 짚어가며 길을 찾아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길치가 살아남기 어려웠던 시절이었을 텐데요. 하지만 이제는 GPS 기술로 무장한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더 빠른 길로 더 쉽게 갈 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택시를 타도 ‘000 길로 가주세요’가 아닌, ‘내비 안내대로 가주세요’하는 것이 더 익숙한 세상이 된 것이죠. 그렇다면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어떻게 진화되어 왔을까요?
최초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모델은 무엇일까?
최초로 자동차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모델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혼다(HONDA)가 1981년에 개발한 <일렉트로 자이로케이터(Electro Gryrocator)>라고 합니다. 이 시절에는 GPS 기술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도가 인쇄된 필름을 화면이 끼워서 사용했는데요. 자이로스코프 장치를 통하여 대략적인 차량의 궤적과 방향을 파악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우리가 아는 모습의 GPS 내비게이션이 대중화된 것은 미국이 GPS 위성을 개방한 2000년대부터인데요.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던 GPS 위성을 민간에 공개하며,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엄청난 진화
자동차 내비게이션도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그냥 운전자에게 길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로가 더 빠른지 어떤 경로를 회피하면 좋은지 알려주는 것이죠. 특히 30km/h로 서행해야 하고, 과속단속카메라 설치가 의무화된 스쿨존 주행이 부담스러운 운전자들을 위하여 스쿨존 회피 경로를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인근 주유소 위치 및 가격 안내, 전기차 충전소 실시간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이 많습니다.
제네시스 GV80에 탑재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현대자동차
최근에는 AR 기술을 적용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차량도 출시되었는데요. 실제 주행 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라인을 출력하여,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정확하게 돕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그래픽으로 전달되는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훨씬 더 직관적인 운행정보를 인식할 수 있어, 길을 잘못 들거나 헷갈리는 일이 줄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순정 내비게이션보다 스마트폰?
자동차에 매립형으로 설치된 순정 내비게이션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앱이나 지도앱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업데이트가 용이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순정 내비게이션처럼 복잡한 과정을 통해 업데이트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동 업데이트만 해 놓아도 최신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전자가 다양한 내비게이션 앱 중에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 인식이나 실시간 도로 안내도 정확하여 사용이 편리합니다.
최근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같이 스마트폰과 순정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유저 편의성이 보다 확대되었다고 하니, 운전자 본인의 드라이빙 스타일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길 바랍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100% 활용하는 법
이제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단순한 길 안내인이 아닌, 주행 중 운전자를 도와주는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도착 예정지 주변의 맛집이나 카페, 명소를 추천해주기도 하고, 음성 입력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졸음운전 여부를 판독하여 경고해주거나, 과속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기도 하는데요.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다양한 기능이 있는 만큼, 잘 활용하면 더욱 쾌적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아무리 발달해도, 운전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입니다. 내비게이션 고장 등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하여, 도로 표지판을 숙지하고 안전운전을 하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