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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올여름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함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손해보험협회에 의하면 이번 장마 기간 동안 접수된 자동차 침수 피해 신고는 8천여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침수차들은 이후 중고차 시장에 대거 유입되기 마련인데요. 일부 중고차 판매 업자들이 침수 이력을 숨기고 차량을 판매해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 불스원에서는 침수차 확인법과 침수 중고차 구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침수차,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이유는?
차량이 일정 높이 이상 물에 잠기면 차량 하부에 주요 장치들이 부식됩니다. 부품이 부식된 침수차는 내구성이 저하되어 잔고장이 잦게 발생합니다. 또한 계기판 등의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침수차 어떻게 확인할까?
1) 램프류 확인하기
침수차 판별 시 안전벨트를 확인하는 방법이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벨트보다는 램프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체 비용이 적은 안전벨트를 새것으로 교체 후 판매하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인데요. 반면 비용이 많이 드는 램프류는 교체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의 등화장치 전조등, 방향지시등, 콤비네이션 램프에 습기가 차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2) 방향제 냄새가 진한 차는 주의
침수차는 중고차 시장에 나오기 전 시트와 내장재 구석구석 세척하고 탈취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진흙 냄새와 물이 고여 생기는 악취 등을 제거하기 위해 강한 꽃향기나 과일향이 나는 방향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향이 강하게 나는 차량의 경우 주의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3) 전문가와 동행하고 차량 이력 살펴보기
침수차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자동차 정비 전문가와 동행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휠 안쪽과 브레이크 부분에 녹 방지 처리되지 않은 금속 부품 등을 확인하여 차량 침수 여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차량 이력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도로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민원 대국민포털>과 <자동차365>에서 차량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데요. 자동차 민원 대국민포털에서는 차량번호와 소유자 변경 내역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번호판이 교체되었거나 소유자가 짧은 기간 동안 변경된 차량이라면 침수 여부를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자동차365에서는 정비 이력, 검사 이력, 침수 이력, 사고 이력 등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장마철 동안 하체, 시트, 엔진오일 등이 교환되었다면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약서 특약사항에 위약벌 조항 추가하기!
위에서 살펴본 방법 외에도 침수 중고차 구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중고차 매매 계약서 특약사항에 ‘위약벌 조항’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는 판매자가 침수차임을 속여 판매한 경우에 대한 책임을 규정하는 것인데요. 계약서 작성 시 ‘판매자가 고지하지 않은 침수 사실이 추후에 밝혀지면 배상한다’는 특약사항에 '침수 차량으로 밝혀질 경우 얼마 이상의 금액을 지급한다’는 위약벌 조항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벌 조항은 추후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는 장치가 됩니다.
오늘은 침수 중고차 구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침수 중고차는 침수된 곳을 수리한 뒤 한두 달이 지나서야 판매가 이뤄집니다. 따라서 장마 기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중고차 구입 시 꼼꼼하게 점검해 침수 중고차 구매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