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과속카메라를 어김없이 만나게 됩니다. 과속카메라는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되는데요. 혹시 과속카메라 종류마다 단속기준이 다르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고정식 단속, 구간 단속, 이동식 단속, 그리고 새롭게 도입된 연속 이동 단속 카메라까지 종류별 측정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착각하기 쉬운, 고정식 단속카메라
고정식 단속카메라는 이름 그대로 한 곳에 고정된 단속카메라로, 운전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단속 카메라입니다. 과속 운전자들은 보통 고정식 단속카메라 앞에 다다랐을 때 잠깐 속도를 줄이곤 합니다. 그래서 속도위반 과태료 부과 통지서를 받은 경험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속도를 측정하는 것은 카메라가 아닌 노면에 20~30m 간격으로 심어진 2개의 센서이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통과속도 = 센서1~센서2 거리 / 센서1~센서2 이동시간
측정은 2개의 센서 사이를 차량이 통과할 때 걸린 시간을 통과속도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면 두 센서의 간격이 10m라고 가정할 때, 제한속도 100km/h 구간에서 통과속도가 100km/h로 달렸을 때 걸리는 0.36초보다 빠르다면 단속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3가지 조건 모두 만족해야, 구간 단속카메라
구간 단속카메라는 단속 구간의 시작지점과 종료지점에 각각 설치되어 구간 내 평균속도를 측정하는 단속카메라입니다. 카메라가 일정 구간 뒤에 다시 등장하여 종료지점까지 평균 속도를 유지해야 하므로 고정식 단속카메라보다 과속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뛰어납니다. 또한 일정 속도로 운행하게 되어 차량 연료를 절감하고 배기가스 배출 감소 효과도 가져다줍니다.
구간 평균 속도 = 시작지점~종료지점 거리 / (종료지점 - 시작지점 단속시간)
측정 기준은 3가지로 시작 지점에서의 과속 여부, 종료 지점에서의 과속 여부, 해당 구간에서의 평균 속도를 모두 충족하지 않으면 과속 대상으로 적발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부스에 카메라가 있을까, 이동식 단속카메라
이동식 단속 카메라는 도로변에 설치된 단속 부스에 설치된 단속 카메라로, 경찰들이 일정 기간마다 단속카메라를 다른 부스로 옮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카메라가 없는 일명 깡통 부스도 많은데요. 실제로 부스 안에 단속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제한속도를 지키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동식 단속 카메라의 측정은 1초에 400여 개에 달하는 레이저를 차량에 발사하여 이루어집니다. 이 레이저가 차량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으로 속도를 측정하고, 측정값이 규정 속도보다 높다면 과속으로 적발됩니다. 또한 레이저 측정 거리가 1,200m에 달하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단속을 피할 수 없습니다.
구간 단속과 이동식 카메라가 합쳐진, 연속 이동 단속카메라
연속 이동 단속카메라는 기존의 이동식 단속카메라 부스를 약 2km 간격으로 2개 이상 연속으로 설치한 것입니다. 일정 구간 내에 2개의 카메라가 설치된 구간 단속카메라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고안되었는데요. 연속 이동 단속카메라는 시험 도입된 구간에서 차량 평균 속도가 105.8km/h에서 99.3km/h로 약 6.1% 감소하여 과속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말까지 경부선 등 고속도로 18개소에 추가 설치 계획이라고 합니다.
과속 여부 및 과태료 조회는 이파인에서
만약 과속한 것 같아 단속 내역을 확인을 하고 싶다면, 경찰청교통민원24(이파인)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통하여 조회가 가능합니다. 조회 내역이 없다면 단속이 되지 않았거나, 당일이나 다음 날 조회했을 경우 단속 적발 후 전산상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이니 시간을 두고 조회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4가지 종류의 과속카메라와 측정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속을 막기 위한 단속카메라의 종류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인명 피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제한속도를 지키며 안전 운행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