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닭갈비, 퇴근길에 들리는 서울역맛집, 닭갈비 한판 하실래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폴라패밀리의 멋쟁이들, 부부와 펭구입니다 ^___^
지난번 부부와 펭구 아가들이 밍이네 어머니와 맛있는 한상차림을 먹고 왔더군요.
허헛 참, 우리에겐 말도 안해주고 말이죠...
그때 맛있었던 음식들을 보니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은 아빠들끼리 한 번 뭉쳤습니다.
퇴근길에 어찌나 매콤한 닭갈비가 땡기는 지...그래서 오늘은 춘천의 명물, 닭갈비로 결정!
그런데 진짜 춘천 닭갈비냐구요? 그럼요~ 물론 춘천이 아닌 서울역 근처의 맛집이긴 하지만요 ㅎㅎ
서울역의 숨겨진 맛집, 춘천 닭갈비는 약 4 테이블 남짓의 작고 소박한 곳입니다.
어쩌면 조금 누추할 지도 모르는 공간이지만, 퇴근길에 들려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가볍게 서로 한 잔 하며
서로 직장에서 있었던 고충도 털어놓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무엇보다 아주머니의 손맛이 정말 제대로인 곳이죠!
오늘 주문한 요리는 닭삼겹으로 일반 닭갈비와 가격은 동일합니다.
테이블에 있는 커다란 철판에 먼저 삼겹살이 척~!
치이익~ 하고 삼겹살 익는 소리에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 군요.
삼겹살이 어느 정도 익으면 깨끗하게 다듬어진 생닭과 양배추, 김치 투하~ 아아...이젠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초벌로 익혀져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정말이지...힘든 시간이죠 ㅠㅠ
철판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닭갈비의 매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왜 먹질 못하니....크흐!
어느새 양배추는 숨이 죽고 닭갈비는 쫀쫀하게 익었습니다.
마지막은 아주머니가 쭉쭉 찢어 버무려주시는 깻잎으로 마무리!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춘천닭갈비, 그것도 삼겹살 포함 닭.삼겹입니다. 다시 봐도 아름다운 비쥬얼이군요.
말랑말랑한 떡과 매콤하게 졸여진 닭갈비를 드는 "지금 이 순~간~♪"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이거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할 일이 아닙니다. 마성의 닭갈비 앞에선 이웃 간의 정도 잠시 뒤로 물러날 듯 합니다.
윤기가 주르륵~ 흐르는 닭갈비, 한 점 하실까요? ^^
매운 걸 잘 못먹는 부부는 콩나물 무침 한 접시를 자기 앞에 가져다 뒀습니다.
오늘 펭구 아빠는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봅니다. 닭갈비에 맥주 한 잔이 절로 술술 들어갑니다.
정신 없이 집어먹다 이번엔 상추쌈도 싸서 크게 한입, "아~"
한참 먹다보니 춘천닭갈비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막국수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그럴 땐 부르셔야죠! "이↘모↗님~♪"
시원하고 사각거리는 얼음이 동동 띄워진 막국수를 착착 말아 크게 또 한입! 후르륵~ 후르륵!
매콤 얼큰한 닭갈비에 시원~한 막국수, 마치 춘천에 와있는 듯 합니다.
옆집 허스키도 산책 가다 닭갈비 냄새에 멈추네요.
부부와 펭구 아빠, 남자들의 진한 우정의 밤은 그렇게 깊어갑니다.
서울역 뒤편, 경의선을 타러 가는 계단을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24시간 감자탕집을 지나 첫번째 골목에 살짝 숨어 있는 이 보물같은 춘천 닭갈비 맛집.
퇴근 후 매콤하고 시원한 그 맛에 스트레스를 풀고 싶으시다면 찾아주세요!
춘천 닭갈비
찾아가는 길 :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 220 -18 번지 일대 (산돌순대국 맞은 편)
문의 전화 : 02 - 2616 - 1295
영업 시간 : 점심부터 밤 12시까지
주차 정보 : 주차장 없음. 서울역 및 인근 마트 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