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에서 1박2일여행 코스, 서울 근교에서 로맨틱한 일몰을 보는 강화도 여행
눈은 잊을만 하면 또 오는 군,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나보군.
이 불라노, 하지만 추위에도 굴하지 않는 열정을 가진 것은 다 알고 있겠지?
자네도 그녀를 위해 열정을 좀 불태워 보라고!
슬슬 한파도 물러가고, 이 정도 추위라면 주말을 틈타 그녀와 함께 마지막 겨울여행을 떠나기에 좋겠군.
은은하게 지는 일몰을 보며 봄을 맞이하는 힐링 여행이 될거야.
이번에 떠날 여행지는 서울 근교에 있는 강화도 옆 석모도야.
서울에서 여객터미널까지도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릴테고, 배 타는 시간은 10분도 채 안걸리니까,
섬 여행인데 접근성도 이 정도면 괜찮지?
일몰이 아름다운 서해의 명소, 석모도의 핫플레이스를 찾아서
석모도에서 즐길 오늘 코스는 민머루 해수욕장 > 보문사 > 산바다ATV > 심플하우스 펜션에 이어진다네.
분위기가 가장 좋은 곳에서 그녀와 일몰을 보는게 포인트이니 잘 따라오라구.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 032-932-3001
석모도로 들어가는 배시간은 보통 10분 간격으로 다니니 걱정말고 여유있게 타면 될 것 같아.
몇 시까지 운행하는지, 운임은 얼마인지 확인하는 건 기본이지?
▲ 삼보해운 : http://www.kangwha-sambo.co.kr/
석모도 외포리 선착장에 내리면, 주변에 해산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아.
그녀도 배가 고플테니, 한 끼 맛있는 꽃게탕으로 충전하고 출발하자구.
칼칼하고 시원한 꽃게탕에 다양한 반찬! 그녀도 좋아하겠지?
1. 민머루 해변
모래는 일부 뿐이고, 곧 갯벌이 나타나 해수욕보다는 갯벌 체험이 제격인 곳이지.
여름이 되면 갯벌 체험하러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이야. 물이 빠지면 약 1km 정도의 갯벌의 나타나. 엄청나지?
갯벌 체험때는 조개, 게 등을 직접 잡아볼 수도 있다고 해.
날씨가 따듯해지면 맨발로 갯벌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발을 다칠 수 있으니 장화나 여분의 신발 등을 준비하는게 좋겠지?
이맘때쯤의 민머루 해수욕장은...
너무 오래 있으면 손발이 얼어버릴 수 있으니 잠시 바람을 쐬고 가는 정도로만 하자구. 하핫!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민머루해수욕장 │ 032-930-4510
2. 보문사
차를 가지고 갔다면 상관없겠지만, 뚜벅이 여행이라면 보문사에 올라가기 전 매표소에서 차 시간을 확인하도록.
괜히 너무 일찍 나와서 추운 정류장에 그녀를 오랜 시간 두지 말라구.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네.
석굴법당과 절뒤 암벽에 새겨진 높이 6.9미터의 마애석불이 아름답고,
특히 서쪽 뒷산에서 바라보는 서해낙조는 민머루 해수욕장의 낙조와함께 강화의 가장 아름다운 일몰지로 꼽히지.
때문에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그 해의 마지막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해.
일몰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보문사는 꼭 한 가지의 소원은 들어준다는 이야기가 있거든.
믿져야 본전이니 그녀에게 한 번 진심을 담아 빌어보라구.
낙조를 바라보며 비는 소원, 아기자기한 그녀가 좋아하겠지?
산 중턱에 있는 절 치고는 많이 높지는 않지만, 구두를 신고 올라가기엔 무리가 있지.
그녀와 함께 발이 편한 신발을 미리 준비하거나 신도록 해.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 │ 032-933-8271
3. 산바다ATV
이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서 스피드를 즐겨볼 타이밍!
ATV를 타려면 날씨가 좀 따듯한 날을 골라서 가야할거야.
산바다ATV는 보문사 근처에 있어.
보문사에서 일몰을 보는 것도 좋고, 먼저 보문사에 들렀다가 ATV를 타며 해가 넘어가는 해변을 달려보는 것도 추천!
그녀를 뒤에 앉히고 달리며 스피드를 즐기다가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타이밍에 따듯한 커피 한 잔하는 거야.
아주 괜찮지? 어때, 마구마구 끌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 032 -932-4621
4. 심플하우스 펜션
그녀와 웃고 즐기다보니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버리지?
이제는 따듯하고 편한 펜션에서 피로를 풀 시간이야. 여행도 나름 힘이 든다구.
다른 좋은 펜션들도 많겠지만, 오늘 내가 추천할 펜션은 심플하우스라는 펜션이야.
겨울에 숙박지를 정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난방이지. 특히나 그녀가 추워한다면 정말 난감할거야.
여기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더라고. 물론 화장실이 추운건 어쩔 수 없어.
특급 호텔이 아닌 이상 화장실까지 난방이 되진 않으니까 말야.
객실 내부를 봐도 화려하거나 엄청 멋진 분위기는 아니야. 그냥 깔끔하고 수수한 편이지.
하지만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서해의 눈 쌓인 풍경은 정말 멋지더라구.
요즘에는 왠만한 펜션들도 아침 식사를 챙겨주는 것이 트렌드! 여기도 마찬가지야.
뭐...자네 식성대로 나올거라는 기대는 하진 말고.. 베이글에 계란 후라이에 오렌지 주스, 과일 정도?
가볍게 브랙퍼스트를 즐기면서 그녀와 남은 하루의 계획을 차근차근 다시 짚어보기에 좋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45-22 │ 010-5560-3480
사실 여행코스는 상황에 따라 혹은 편한대로 바꿀 수도 있어. 숙박지가 어디냐에 따라도 달라질 수 있겠지.
너무 많이 기다리지 않게, 동선이 꼬이지 않게 미리 계획하고 물 흐르듯 여행하는 것도 하나의 노하우이자 실력이라네.
그럼 우리는 다음에 또 보자구.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