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500C 시승기 2편, 피아트 만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의 매력! "나만의"피아트를 만들어볼까?
톡톡 튀는 유럽의 감성, 피아트 500C 시승기 그 2편입니다.
지난 피아트 시승기 1편에서는 500C의 외/내관의 구성과 디자인을 보여드렸습니다.
오늘은 계속해서 피아트 500시리즈의 종류와 제원, 퍼포먼스에 대해 다루며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먼저 500C의 하이라이트, 소프트탑을 살펴볼까요?
실제 거리로 나와서 소프트탑을 오픈하면, 선루프를 열고 달리는 개방감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오픈 후에도 창문의 틀이 그대로 남아있어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지면서도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소프트탑을 오픈하면 다음과 같은 하늘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픈 에어링의 그것과 같은 개방감이 느껴지시나요?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시승기를 위해 오픈하는 것이 아닌 이상 엄두를 못 내겠지만,
곧 가까워질 봄에는 루프를 열고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릴 듯 합니다.
그야말로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순간이죠!
소프트탑은 개방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시속 80km/h 주행 중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피아트의 소프트탑이 열리는 모습, 함께 보실까요?
트렁크도 서랍마냥 귀엽습니다. 소형차의 평균을 봤을 때도 넓은 편은 아니지요.
소프트탑이 없는 팝과 라운지의 경우 적재량이 늘어나지만, 500C의 경우 적재에 대해서는 기대를 접으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용 가방이 두 개, 두개 반정도 들어가는 편입니다. 뒷자석의 2열 시트를 폴딩하면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트렁크는 작지만 이런 디테일이 피아트의 매력이겠죠.
타이어휠은 피아트 500/500C의 기본 휠 모양이 다르지만,
아래와 같이 15인치/16인치의 다양한 옵션 중에 선택하여 커스터마이징(Customziing)이 가능합니다.
개인 맞춤형 디자인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피아트 500!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커스터마이징과 컬러 베리에이션 등 이 모든 것은,
유럽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이 듬뿍 담긴 피아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내/외관의 컬러매치가 유쾌한, "나만의 피아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보닛을 오픈하는 후커도 귀엽습니다.
피아트 500시리즈는 팝(POP), 라운지(LOUNGE), 컨버터블(500C)의 대표적인 세가지 모델로 나뉘어집니다.
피아트 500시리즈에 가성비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출시 가격에 아쉬움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통통 튀는 유럽형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오픈 에어링 드라이빙의 가치를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들죠.
참고로 각각의 한국 출시가격은 팝이 2,690만원, 라운지 2,990만원, 그리고 500C 3,300만원입니다.
자, 제원도 간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피아트 500에 탑재되는 엔진은 기본적으로 0.9리터 2기통 트윈에어, 1.2리터/1.4리터 멀티에어 등 가솔린 3종과
1.4리터 멀티젯Ⅱ 디젤까지 총 네가지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중 한국시장에는 우선 1.4리터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이 들어왔습니다.
트랜스미션은 5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듀얼 로직 로보타이즈드(Dual-logic Robotised)라고 하는 5단 AMT가 조합됩니다.
세 모델 모두 엔진과 트랜스미션은 동일합니다. 외/내관 이외의 차이점은 500(POP/LOUNGE)과 500C의 적재용량 정도입니다.
아래의 제원을 살펴보시면 더욱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달리기 성능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라? 요놈 달리기 성능이 생각보다 뛰어난데?..." 라는 말이 튀어나올 만큼 괜찮은 첫 느낌입니다.
경쟁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BMW그룹의 MINI와 견주어도 가볍게 튀어나가는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또한, 이미 검증된 1400cc 1.4리터 멀티에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주는 힘이 얼핏 소형차처럼 보일지 모르는
피아트를 드라이빙에 맞는 모델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최고출력 102마력과 최대토크 12.8로 일상에서의 펀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충분한 출력을 갖추고 있으며,
추월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던지, 급 가속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경쾌한 느낌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최근 비싼 기름값으로 많이들 신경 쓰고 있는 그것, 바로 연비입니다.
복합연비기준으로 12.4km/h를 보여주고 있고, 실제로는 10km/h로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왠지 이 덩치라면 15km/h 이상은
나와주었으면 하는 기대는 비단 저 뿐만이 아닐 듯 합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궁금해하는 승차감에 있어서는 MINI의 쿠퍼, 쿠퍼S 등의 경쟁 모델과 비교해 피아트의 500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MINI의 서스펜션은 도무지 적응할 수 없는 딱딱함으로 불편함을 주고 있는데 반해, 피아트 500의 경우
편안한 느낌의 서스펜션으로 여성분들에게 안락한 승차감을 주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의 물렁물렁한 느낌은 또 아니어서, 주행 안정감이나 밸런스도 좋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Drive Small, Live Large.
피아트의 브랜드 철학이자 캐치 프레이즈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의 라이프스타일 - 요리, 패션,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 에 살아있는 이탈리아의 DNA를
어떻게 자동차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가, 가 피아트가 가지고 가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기술(Art Of Enjoying Life), 그리고 그 감동을 전하기 위해 자동차를 만든다는 피아트.
그리고 그 대표적인 존재인 친퀘첸토는 작은 것, 작은 순간을 즐길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자동차가 가족의 일부이고 구성원인, 항상 친근감을 가진 존재로 다가와야 한다는 겁니다.
자동차가 필연적으로 가지게 되는 부담스러움을 탈피하고, 귀여운 겉모습과 달리 내실이 차 있는 제품.
그리고 단순히 철로 만든 기계가 아닌 하나의 문화적인 개념을 표현할 수 있는 대상.
그렇기 때문에 피아트는 한국인 디자이너 3명을 포함하여 14개국의 젊고 유망한 디자이너들을 지속적으로 고용하며,
미래에 맞는 컨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아트 자체만의 DNA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현재의 피아트 500시리즈 역시 그 결과 중 하나입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게된 피아트.
"Users are not only Coustomer!" 라고 말하는 피아트의 자신감이 한국시장에서는 어떻게 받아 들여질 지 모르지만,
그 동안 멀게 느껴지기만 했던 피아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보면서, 이상 피아트 500C의 시승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디자인, 퍼포먼스, 실용성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는 Audi A7의 시승기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 피아트 시승 협찬에 감사드립니다. │ 피아트 수원지점 김보성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