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포르쉐, 아우디, 애스턴 마틴까지, 명품 자동차 브랜드 가 만든 잘 빠진 명품 자전거 - 드림카 스토리
Everybody~ Say, Hello! 헬로~? 이번주도 거르지 않고 찾아온 부지런한 케니에요.
드림카스토리로 찾아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 이야기가 아니에요.
자동차 가격의 자전거에요.
왠만한 준중형 자동차값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다소 위화감이 들 수 있지만,
우리는 머나먼 나라의 동화같은 이야기처럼 한번 즐겨보기로 해요.
1. 람보르기니(LAMBORGHINI) - impec
뭔가 범상치 않은 이 자전거의 모델명은 'impec'.
람보르기니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람보르기니와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인 BMC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자전거에요.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세계에 단 50대밖에 만들지 않는다는...
그런데 그 한 대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다고 하네요. 도대체 누구야....?!
람보르기니의 아이덴티티 컬러를 가지고 있는, 중량 7kg의 슬림하고 탄탄한 티타늄 바디를 가진 녀석이네요.
거 로고가 참....멋지구만.
가볍고 튼튼하며 친환경적인.. 어딘가 미래 지향적인 스멜이...Good!
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 아벤타도르의 디자인을 적용시켜 만들었다고 해요.
프레임의 마감과 디테일이 범접할 수 없는 기술력을 자랑하는 듯 합니다.
탄소섬유로 만든 가볍고 고강도의 프레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에 쓰이는 가죽으로 만든 안장과 손잡이.
자동차 못지 않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녀석이에요.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 멋진 자전거의 가격은 3,600만원입니다. 36,000원 아니구요.
헐....국내 준중형 신차값과 맞먹는 가격이네요.
람보르기니가 생각나는 노란색의 바디도 물론 멋지지만,
블랙의 중후함에 레드의 강렬함이 더해진 레드 바디의 모델이 케니는 더 끌려요.
노란색 바디의 모델은 올해 출시된 2013년 50주년 기념 모델이고,
아래의 레드 바디의 모델은 2012년 콜라보 모델입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컬러가 아주~ 멋지군요.
붉게 물든 바를 보자니 어쩐지 친숙한 마스코트가 생각이 날 듯 한데...?
왠지 뿔..같지 않아요?
2.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 ONE-77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의 대명사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의 명차로 자주 등장하는 The(그) 애스턴 마틴이
자전거의 명가 팩터 사이클 (Factor Cycle)과 콜라보하여 한정판 자전거를 탄생시켰습니다.
자전거인데 터치스크린, LED시스템 달렸어요. 미쳤나봐....
이 미친듯이 멋진 자전거의 모델명은 ONE - 77 입니다.
애스턴마틴의 슈퍼카 이름이기도 하면서, 그 슈퍼카를 모티브로 제작된 자전거 입니다.
영국의 팩터사이클의 '팩터001'이라는 자전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자전거의 핸들에 디지털 터치스크린 계기판이 내장되어 다양한 주행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 특징이라네요?
자전거가 달리는 동안 계기판을 통해 GPS를 통한 주행속도와 위치정보,
자전거 탑승자의 심박 수와 좌우 다리의 파워를 표시해준다는군요.
게다가 기온과 기압, 습도, 고도정보가 계기판에 표시되며,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도 있어요.
듀라에이스Di2라는 디지털 전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손가락 하나로 간단히 변속할 수도 있습니다.
핸들을 감싼 가죽 소재를 마감한 환상적인 스티치 라인!....
장인이 한땀한땀 수 놓은걸까요?
프레임과 바퀴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품은 탄소섬유 복합소재로 만들어 진것도 모자라서,
유압 디스크브레이크를 탑재했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거 자전거에요. 차 아니에요.....여튼 제동력 하나는 끝내주겠네요.
후미등을 따로 달지 않고 전체적인 디자인에 걸맞게 싯포스트에 박아버렸네요. 캬~
이 멋이 좔좔 흐르는 중후한 매력을 가진 디지털 슈퍼 바이크, ONE - 77은
그러나 실용성보다 과시용으로 만들어진 자전거라고 볼 수 있어요.
8kg를 훌쩍 뛰어넘는 무게도 그렇고,
계기판에 심박수에 파워에 기상정보에..알려주는 건 많은데 그게 주행할 때 무슨 상관임?
하는 반응들이 대다수에요.
어쨌든 과시용으로는 충분할 것 같아요. 주문제작 방식으로 단 77대만 만들어질 거거든요.
그것마저 사실은 주문예약 이미 솔드아웃이니까...자랑할만 할 것 같아요.
참, 애스턴마틴 ONE- 77의 가격이요?
impec보다 약 1천만원 가량 더 비싼 4,500만원 정도입니다.(25,000파운드)
3. 포르쉐(PORSCHE) - BIKE RS
포르쉐 마니아라면 'RS'라는 이름을 듣고 가슴이 두근거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케니는 R만 들어도 심장박동이 오를만큼 좋아해요. 흐흥~
1973년 한정 생산되었던 911 카레라RS는 가장 아름다운 포르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델이며,
2011년에는 911 GT2/GT3 RS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포르쉐 카레라 RS를 모티브로 디자인 된 자전거가! 바로 여기에!!!
포르쉐의 스트리트바이크 BIKE RS 입니다!
BIKE RS의 프레임은 탄소섬유 복합소재(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 CFRP)로 만들어져
무척 가벼우면서도 튼튼합니다. 중량 총합이 8kg. impec보단 무겁지만 여전히 가벼워요.
웬만한 스포츠용 자전거보다 가벼우니 도심용 출퇴근자전거로만 쓰기에는 과분할 정도의 스펙이죠.
29인치 휠을 장착해 빠른 속도를 내기 유리할 뿐 아니라,
타이어만 바꾸어 오프로드를 달리더라도 웬만한 충격에는 끄떡없을 정도의 강도를 자랑합니다.
핸들에서 변속기까지 탑재된 부품 또한 최고급이에요.
시마노사의 XTR 구동계와 크랭크브라더스사의 산악자전거용 부품을 탑재했습니다.
911 모델로 대표되는 포르쉐 스포츠카의 생김새와 비교하면
BIKE RS의 어디가 포르쉐를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거에요.
자전거 프레임의 상단부에서 뒤쪽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은
영락없는 포르쉐 카레라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BIKE RS의 가격은 4999유로, 약 700만원 정도.
최고급 산악자전거와 비교하면 다소 비쌉니다...만, 위 두 모델에 비교하면 껌값(?)이네요. 하하하!!! 하하........
뭐...자전거에 장착된 부품만 해도 국내 소비가로 500만원이 넘으니 꽤 합리적인 녀석입니다.(응?)
4. 아우디(Audi) - e-bike Worthersee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고가의 자전거를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정판 혹은 컨셉 모델을 내놓는 것은 아무래도 기업의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서겠지요.
4번째로 소개시켜드릴 브랜드 또한 그런 맥락과 같습니다.
아우디가 작년 상반기에 컨셉 모델로 선보인 e-bike Worthersee 모델은
아우디의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을 뽐냄과 동시에 날이 갈 수록 높아지는 명품 자전거에 대한 관심에
호응하기 위한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bike Worthersee은 카본 소재의 21kg 중량, 전기 모터 3마력 토크 250Nm의 전기 가전거입니다.
아직 출시 전인 이 모델은 아우디의 A시리즈처럼 주행 모드가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한데요,
페달주행, 모터주행, 페탈+모터 주행이 기본이고,
전동 보조 모드에서 최고속도 80km/h로 50~70km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출시가 된다면 가격이 문제이지, 카본 소재의 바디라 중량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이지 이 정도면 알루미늄 소재 다운힐 자전거의 무게와 거의 흡사한 무게라는 얘기지요.
사실 아우디 e-bike Worthersee의 모델이 짜잔~하고 등장하기 전까지
"전기 자전거 = 투박하다" 라는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를 못했었지요.
e-bike Worthersee는 그런 틀을 깨고
디자인, 기술력, 실용성 등 모든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명품 자동차 브랜드의 명성답게 가격 또한 높게 책정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지만
솔직히 정말 매력적인 녀석이에요. 좀 반할만 해....
오늘은 명품 자동차 브랜드의 옷을 고대~~로 입은,
바퀴부터 핸들까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명품 자전거에 대해 파헤쳐보았어요.
비록 차 한대 뽑는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뭐 보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후훗...
자동차만큼 매력적인 바디와 자체의 매력을 뽐내는 것 같아요.
그럼 케니는 다음 드림카스토리까지 보고싶어도 참도록 해요.
See you nex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