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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과 소음 방지를 위한 자동차 공회전 제한 제도, 전국으로 퍼지는 중!

2024. 10. 18. 11:00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길을 지나다 한 번쯤 매캐한 매연 냄새에 손을 가로 저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보통 추운 날씨에는 엔진을 예열하거나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잠시 시동을 건 상태로 정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래도록 자동차 엔진 시동을 걸고 대기하면 환경에도, 심지어 자동차에도 좋지 않습니다.

 

출처 ⓒ 엔카매거진

 

주행하지 않는 정지된 상태에서 자동차 엔진에 시동을 걸고 대기하는 상태를 말하는 공회전은 매연과 소음을 유발합니다. 해서 전국적으로 공회전을 막기 위한 규제들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공회전이 좋지 않은 이유와 공회전을 방지하기 위한 제한 제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공회전의 정의

 

앞서 살펴보았듯 공회전이란 주행하지 않는 정지된 상태에서 자동차 엔진에 시동을 걸고 대기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시동을 걸자마자 바로 출발하는 행위는 엔진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어 엔진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약간의 시간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불필요한 공회전은 매연과 소음을 유발하며 대기 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자용차 연료 소모와 엔진 마모를 야기합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공회전으로 길에서 줄줄 새는 연료

 

정지된 상태라 하더라도 자동차 엔진에 시동이 걸려 있다면 계속해서 연료는 소모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공회전을 지속할수록 불필요한 연료 사용이 증가합니다. 보통 자동차 공회전 10분당 140cc정도의 연료가 소모되는데, 이는 1.6km를 달릴 수 있는 양입니다. 공회전으로 낭비되는 연료 비용을 생각하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됩니다.

 

특히,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에어컨과 히터를 틀어 놓은 채 공회전을 하게 되면 시동을 유지하기 위해 주행할 때 보다 더 많은 연료를 분사하게 해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됩니다. 공회전을 하면 여러모로 길에서 버리는 것들이 많습니다.

 

 

자동차라도 과로는 금물!

단순한 일이라도 사람이 계속해서 일을 하게 되면 이 역시 과로에 해당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에게 심장과도 같은 엔진을 계속해서 낮은 RPM으로 공회전을 지속하게 될 경우 엔진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엔진 오일의 압력이 낮아 충분하게 엔진 작동 부위에 닿지 않고, 이는 엔진 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게다가 엔진의 출력이 최소 상태이므로 온도가 오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마모는 더욱 증가하고, 지속적인 불완전 연소는 엔진 슬러지를 생성해 엔진 상태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계속된 엔진 작동은 엔진 과열의 위험이 있습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기오염의 가속화를 부르는 공회전

 

자동차는 편리하지만 자동차 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은 사람에게 큰 피해를 가져오고 있음을 변해가는 날씨를 통해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많은 자동차들이 친환경 연료 사용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전기차가 아닌 이상 배기가스가 발생되는데요. 공회전을 하게 될 경우에는 주행 시보다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의 배출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공회전을 유지하는 것은 대기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으로 확대되는 공회전 제한

 

여러모로 문제가 되는 공회전을 방지하기 위해 장시간 공회전은 법적으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회전 제한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르므로 지자체마다 규정이 상이합니다.

 

대표적으로 서울특별시의 경우 시 전역에서 공회전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됩니다. 공회전 제한 시간은 온도에 따라 허용 시간이 달라지며 예외적으로 0℃ 이하 또는 30℃ 이상의 온도일 경우에는 공회전 단속을 하지 않습니다. 0℃ ~ 5℃ 미만의 온도에서는 공회전이 5분 허용되며, 5℃ ~ 25℃ 미만은 2, 25℃ ~ 30℃ 미만은 5분까지 공회전이 허용됩니다. 특히, 24 1 1일부터 서울에서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배출가스 오염물질의 비중이 높은 이륜차의 공회전도 함께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인천시는 25 1 1일부터 자동차 및 이륜차 공회전 제한을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의정부는 지정 아파트 9곳 내에서 공동주택 자동차 공회전 제한 지역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등 전국적으로 제한 지역과 대상이 확대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출처 ⓒ 서울시

 

예열 시간이 짧아도 요즘은 괜찮아요!

 

예전에는 추운 겨울철 3~5분가량 예열을 하며 엔진오일의 순환을 돕고 엔진이 원할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동차 성능의 향상으로 예열 되는 시간이 빠르게 단축되어 자동차 제조사의 공식 입장은 시동 후 10~30초 이내에 공회전 후 출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엔진 마모 등을 부추기며 자동차 수명 단축의 대표적 원인이 되는 자동차 공회전. 자동차의 수명과 더불어 무분별하고 불필요하게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사람의 수명까지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제자리에서 공회전하며 예열시간을 오래 갖는 것보다 저속주행으로 서서히 엔진 온도를 높이는 것 RPM을 낮춰 엔진의 마모도 줄이고 효과적인 연비 운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보다 깨끗한 환경을 위해 공회전 최소화를 습관화하는 일상을 만들어 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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