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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인구 200만 시대, 캠핑으로 얻는 감성, 그리고 힐링 - 해솔의 캠핑Factory

2013. 7. 16. 07:00

캠핑 인구 200만, 캠핑에 열풍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정한 힐링을 위한 감성캠핑을 떠나보자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캠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캠핑 칼럼니스트 해솔, 김정진입니다.


앞으로 총 8회에 걸쳐 요즘 더욱이 인기를 얻고 있는 캠핑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과

더욱 캠핑을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알찬 에피소드를 전해드리려 하는데요,


불스원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저 해솔과 함께 캠핑의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

자, 그럼 [해솔의 캠핑 Factory], 그 첫번째 장을 열어볼까요?





"캠핑열풍 - 존재보다 소유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자연 치유법."


캠핑 칼럼니스트 김정진(chowoun7@naver.com)


야흐로 국내 캠핑인구 200만 시대.

최근 캠핑은 열풍을 더해 "광풍"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처럼 솔로일 때 등산을 다니다가 가족을 이루며 캠핑으로 눈을 돌리는 가장들이 늘고 있지요.

더군다나 TV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서적 등 각종 다양한 분야에서도 캠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매해 연말이면 10대 히트 상품을 소개하는데요,

2012년의 결과 1위는 강남스타일의 싸이, 2위는 모바일 메신저 게임 애니팡, 8위는 고급형 인스턴트 커피,

그리고 10위가 캠핑상품입니다.


순위에 오른 항목들을 자세히 보면 지독한 경기 불황으로 각박해진 살림살이에

 "마음의 치유"가 필수 요소였을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 시대의 남녀 모습이 직설적으로 반영된 가사들, 엽기적이다 싶을 정도로 신나는 몸사위를 따라하며,

애니팡 같은 게임으로 현실의 고단함을 잊고, 제대로 된 핸드밀 방식은 아닐지언정 깊고 풍부한 향은 비슷한 수준의

커피를 마시면서 대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요?



근래 몸이나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Healing)'이란 단어는

음악, 영화, 여행, 서적에까지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마음을 잡아끕니다.


오죽하면 TV 예능프로그램의 이름이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일까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라는 베스트셀러 서적의 제목처럼


캠핑은,

빠르게 돌아가는 현실에서 잠깐 멈춰 서서 사물을 바라볼 때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을 도와주는 통로가 되어줍니다.





그렇다면 캠핑이 왜 이토록 열풍일까요?

 


첫째, 비용 면에서 경제적입니다.


숙박비를 예로 들자면 호텔, 리조트, 펜션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꼭 주말마다가 아니더라도 계절 별로 두어 번 정도씩은 나들이를 나가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말도 안되게 치솟는 고가의 펜션이나 리조트 비용을 감당하기엔 힘이 들죠.

그렇다 보니 처음 마련할 때 어느 정도 목돈은 들어가도 한번 마련하면 몇 년은 거뜬히 숙식이 해결되는 캠핑장비는

길게 여행을 다닐 수록 여러모로 효자 노릇을 합니다.


 


둘째, 아이들에게 놀면서도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체험학습" 이 됩니다.


캠핑장 주변의 계곡, 강가, 바위, 나무나 들꽃, 벌레 등 자연 속의 모든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천연의 놀잇감이자

자연학습도구입니다.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달팽이, 지렁이, 반딧불, 송사리, 소금쟁이...하다못해 파리나 송충이마저도 아이들에겐

신비로운 미물입니다. 미물들을 새롭게 관찰하며 만지고, 얼음처럼 시원한 계곡에서 물장난을 하거나,  혹은 모래성이나

이글루를 쌓고 만들며 동화 속 신비감을 맛보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나뭇잎 나부끼는 소리, 빗소리 등을

가상이 아닌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서라운드 입체음향으로 즐기게 됩니다.


 


셋째, 사계절 날씨에 구애 받지 않습니다.


봄은 전국 어느 지역 야영장이든 산천초목이 흐드러지게 푸르고 아름답고,

여름은 찌는 듯한 더위를 계곡과 휴양림에서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지낼 수 있습니다.

가을은 울긋불긋한 꽃대궐을 이루는 전국의 숲에서 정취를 즐기고,

겨울은 푹푹 빠지는 하얀 설국에서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요즘 같은 장마철은 생각하기에 따라 캠퍼들에게는 오히려 축복의 기간입니다.

타프 밑에서 비 내리는 풍광을 바라보거나 텐트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다 보면

모든 상처 받은 영혼들을 위로해주는 듯 합니다.


 


넷째, 야영지를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아 주변 관광과 여행을 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의 예시와 연결되는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캠핑장을 숙식을 해결하는 주거지로 삼고 근처 주변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사찰, 고택, 재래시장 등 그 고장의 특징이 반영된 곳을 찾아가 본다든가

아니면 낚시, 카약(kayak), 카누(canoe), 등산 등 취미와 접목시켜 즐길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다섯째, 가족 간의 내밀한 교감의 장이 됩니다.


계곡, 강가, 바닷가, 혹은 숲 속 어느 곳이든 야영지에서 보내는 가족 간에는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내밀한 교감이 이루어집니다.


늘 익숙한 공간이었던 집을 떠나 가족끼리 작고 아담한 새로운 공간에 들어앉으면

지나간 시간들, 혹은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묵은 감정들이 속사포처럼 새롭게 터져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낯선 곳이지만 같은 공간, 가족 모두가 함께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말이 필요 없는 훌륭한 감정을 일으킵니다.


침묵을 만들어 내는 것은 소리의 사라짐이 아니라 주변의 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음악처럼 주변의 울림마저 흡수시켜버리는 그 무엇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간추린 다섯 가지 항목들이 필자가 생각하는 요즘 캠핑의 열풍에 따른 이유이자, 혹은 영향력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마지막 항목은 필자가 생각하는 캠핑(=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이기도 합니다. ^^



자연은 잘못된 현대문명의 유일한 해독제라고들 합니다.

자신의 고유적 존재 자체의 소중함보다는 무엇을 얼마나 더 많이 소유하였는가를 더 많은 가치로 인정하는 현 시대에서,

'캠핑'은 빠른 속도와 끝없는 스펙 쌓기, 반복된 질주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통로가 되어주는 것은 아닐까요?



해솔의 캠핑 팩토리 그 첫번째, 캠핑의 힐링 포인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캠핑 팩토리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 지 기대해주세요 ^^

캠핑 인구 200만 시대, 캠핑으로 얻는 감성, 그리고 힐링 - 해솔의 캠핑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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