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로망 슈퍼카들의 향연. 니드 포 스피드의 아쉬운 스크린 데뷔
안녕하세요! 불스원입니다.
남자의 로망이라 하면, 긴 생머리, 아이언맨, 17대 1의 스트리트파이터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만
차를 사랑하는 우리에겐 역시 '드림카'에 대한 로망이 1순위 아닐까요?
최근 우리들의 드림카(대부분 슈퍼카겠지요?)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가 개봉을 했습니다!!
레이싱게임으로 많이 들어보셨을 그 이름, <니드 포 스피드(Need for speed)>
제목만으로도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한데요.
일단 내용은 둘째로 치고, 등장하는 슈퍼카 라인업을 보면 화려함의 극치를 달립니다.
영화 스틸컷 - 머스탱 쉘비 GT500
출연 분량이 반 이상 된다는 주인공급 슈퍼카. 머스탱 쉘비 GT500를 필두로 람보르기니 세스토 엘레멘토, GTA 스파노, 맥라렌 P1, 코닉세그 아제라 R, 살린 S7, 부가티 베이론! 쟁쟁한 슈퍼카들이 줄줄이 나오지만 그야말로 그림의 떡, 스크린 속의 슈퍼카네요....허윽
'영화 니드 포 스피드'는 CG를 최대한 배제하고 직접 촬영을 강행했다고 하는데요,
원작인 게임보다 표현의 강렬함에 있어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아마도 도로에서의 질주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하는 제작진의 고민이 묻어나는 부분입니다. 다만, 질주 레이싱, 하면 떠오르는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뒷받침이 조금 약합니다. 현재까지 영화 성적이 기존 게임의 명성을 이어가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일각의 시선입니다.
영화 스틸컷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영웅과 악당의 구도가 칼 같이 나뉘어 있으며 악당이 영웅을 궁지로 몰아넣고 영웅은 초인같은 능력을 발휘하여 악당을 무찌른다는 줄거리입니다. 어쩐지 친숙한데....?
어쨌든 니드 포 스피드는 액션을 위한 영화이니, 어쩌면 스토리 라인이 단순 명확하고 볼거리는 제법 있어서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카레이싱 영화는 이미 많았다
니드 포 스피드를 보며 그 동안의 카레이싱 액션 영화들의 시리즈가 머리를 스쳐갑니다.
이제는 고전이라 불리는 <택시>는 독특한 소재와 액션에 유머코드까지 가미해 지금 봐도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트랜스 포터>와 <분노의 질주>는 단순한 스피드액션 장르를 벗어나 건액션의 영역까지 넘보며 영화 스스로가 브랜드가 된 케이스입니다. 특히 <분노의 질주> 같은 경우엔 주연으로 오랜 시간 열연해왔던 배우 폴 워커의 비운의 사고로 인해 <분노의 질주 7>가 브랜드로써의 가치가 커졌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그나마 순수 스피드액션이라면 <러시> 정도가 되겠지만, 사실상 아무리 슈퍼카가 나온다지만 아마추어 레이싱과 F1은 엄밀하게 따지자면 동일노선이라 보기 어렵겠죠?
이런 쟁쟁한 카레이싱 액션 영화들 사이에서 <니드 포 스피드>가 스크린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순수하다못해 순박한, 노골적인 권선징악스토리는 이제 내려두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게임에서 온 니드 포 스피드, 그렇다면?
유명한 레이싱 게임인 니드 포 스피드가 영화로 분했다면, 다른 분야에서 영화 - 게임 등으로 새로운 콜라보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길거리 레이싱을 주제로 전문적인 차량지식을 담고 있는 만화 <이니셜D> 는 원작의 드라마틱한 경쟁요소와 튜닝시스템을 게임으로 가져왔죠. 애니메이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역시 원작에서 나오는 가상의 미래 배경과 비현실적 요소를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런 면에서 프로레이싱을 소재로한 열혈 청춘 만화 <카페타>는 아직 게임화나 영화화가 되지 않았지만, 드라마틱한 주인공의 성장과 카트레이싱에서 F1에 이르는 다채로운 무대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니드 포 스피드의 영화 개봉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조금 딴 길로 샜었죠? ^^
"오로지 슈퍼카의 향연" 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니드 포 스피드>의 후속을 지금부터 응원해보면서...
차를 사랑하고 자동차 액션 영화에 열광하는 불스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