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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갤러리 - 카플스테이션

2014. 6. 20. 07:00

 

각종 수입자동차 브랜드의 최전방 격전지인 서울 논현동 도산사거리, 이곳에 지난 5월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던 장소가 생겼는데요. 아직은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공간마케팅의 한 방향으로 갤러리 형식의 브랜드 체험관이 개관을 했습니다.

이제 고작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현대모터스튜디오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받으며 1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하네요.

카플스테이션 4호! 오늘 소개할 핫 플레이스는 바로 이곳 <현대모터스튜디오>! 지금 시작합니다!

 

 

만성 교통정체 구간이자 유동인구가 상당한 도산사거리, 사거리의 한 쪽 귀퉁이에 위풍당당하게 자리 잡은 전면이 유리로 된 건물이 있습니다. 다른 건물들과 다르게 거대한 간판이 붙어있지 않아, 언뜻 봐선 무슨 건물인지 쉽게 알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것은 왜일까요.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총 6층으로, 1층은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스튜디오, 2층은 도서관과 카페, 3층~5층은 자동차 갤러리, 마지막으로 6층은 사무실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금부터 하나 하나 함께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단순히 차를 구매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복합 문화 공간'로서 로비에 들어서면서 부터 느낌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천장과 난간 등의 내부 인테리어가 마치 거대한 자동차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로비에 '동그라미 다섯 개'로 보이는 알 수 없는 물건은 해외 아티스트의 설치미술 작품이라고 하네요. 움직임과 반복에 대한 작품이라는데.. 음 글쎄요.. 예술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현대모터스튜디오에는 '큐레이터'님이 있어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신답니다. 신기하죠? 사실 이곳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 10여 명이 계셔서 각각의 전문지식과 자동차를 연결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상당히 새로운 접근이라 흥미로웠습니다.

 

 

빨려 들어갈 듯한 계단으로 2층에 올라오면 좌측에 카페가 있어요. 역시 갤러리와 커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분위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서인지 사람이 많더군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시원해서이기 때문이겠지만요.

 

 

손님이 제법 많아서 대략 10분 정도 기다리고 나서야 커피가 나왔습니다. 처음 온 장소인만큼 먹어보지 못 한 커피를 주문했어요.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이름도 뭔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처음 먹는 커피는 역시 처음 느끼는 맛이었습니다. '새로운 경험도 좋지만, 익숙한 게 좋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라는 교훈을 얻고, 2층의 반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토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세계 각지의 차량 관련 서적 및 각종 예술 관련 서적까지 있어서 저처럼 평소 독서라는 품격있는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몹시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책도 책이지만, 각종 재미있는 소품들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자의 로망 '배트카'는 정말 탐이 나더군요.

 

 

이어서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3층에는 i시리즈와 벨로스터가 있으며 튜닝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평소 도로에서 많이 보던 자동차들인데 이렇게 색다른 공간에서 만나니 묘하게 멋있어 보이더군요.

랠리용으로 튜닝 된 i20은 탑승도 해볼 수 있는데 타고 내리기가 조금 힘겨워요. 그 이유는 직접 체험해보시면 알게되실거에요~

 

 

4층에 들어서자마자 '카카'가 브라질월드컵 컨셉자동차와 함께, 환한 미소로 맞아주더군요.

하..하이~ 아임 파인 땡큐.. 앤 유?

4층은 현대자동차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들이 있었습니다. 

 

 

3~5층은 층마다 다른 급의 자동차를 여러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전시해놓은 것 같더군요.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부분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심지어 자동차를 옆으로 각각 0도 45도 90도로 회전시켜서 자동차 하부의 구조까지도 구석 구석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신기했던 것은 '놀이방'이었습니다. 이곳은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아이와 함께 오시는 분들이 여유롭게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공간으로, '보육 선생님'도 계시니까 안심하시고 맡기셔도 될 것 같아요~

 

 

일반인이 입장 가능한 최고층인 5층은 '최고'층 답게 최상위급의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고가인 모델을 풀옵션으로 꾸며 놓은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더군요. 그리고, 한 쪽 면에서는 전시 차량의 옵션으로 들어간 내장재들을 볼 수 있습니다.

 

 

1층에서 5층까지 모두 살펴봤는데요. 1~2층은 그렇다 치더라도, 3~5층은 아무리 갤러리라지만 어느정도 홍보와 판매의 목적도 있을 것 같은데, 전혀 눈치를 안 봐도 되는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공간 조성의 진짜 목적이야 어떻든 충분히 복합 문화 공간의 기능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일 듯 하니, 꼭 한 번 구경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카플스테이션 4호! 여기서 끝맺음을 하며 다음 시간에는 더욱 참신한 장소를 물색해 오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월드컵도 뜨겁게! 즐기세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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