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부식된다고? 휴가 전에 꼭 점검하세요! - 불곰의 자동차상식 AtoZ
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무서운 너구리 한 마리가 밑에서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나요? 혹시 아직 일기예보를 못 보셨다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으시겠네요.
하하핫~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다가오는 태풍 이름이 '너구리'라고 합니다. 한참 휴가계획으로 들뜨셨을테지만 이럴 때일수록 부푼 마음을 다잡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 두어야겠지요~
덥고 습하고 불쾌지수가 쭉쭉 오르는 완연한 여름 날씨가 되면서 음식을 주의해서 먹어야 할만큼 부패도 빨라졌는데요. 혹시 자동차도 썩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단단한 철로 이루어진 자동차가 썩는다니? 이보시오 불곰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자동차가 썩는다니!"
많이 놀라셨죠? 그런데 사실이랍니다. 자동차의 차체는 철을 주성분으로 한 강판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염분 혹은 수분 등에 장기간 노출이 되면, 차체 하부, 접합 부분에서 마치 음식이 썩는 것처럼 부식이 발생한답니다. 좀비 자동차가 된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부식이 되면 외관상 참 보기에 좋지가 않은데요~ 더 큰 문제는,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입니다. 최근의 자동차들은 대부분 바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된 일체형으로 제작됩니다.
그 덕분에 사고가 발생하면 각각의 부분이 충돌 에너지를 분산 흡수해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차체의 특정 부분이 부식으로 녹이 슬면 그 부분의 충격을 견디는 힘이 본래의 30~40% 정도로 약해져서 사고의 충격이 차량 내부와 탑승자에게 그대로 전달 될 수 있답니다.
또한, 차체에서 시작된 부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범위가 넓어져 심하게 진행되면 철판이 썩어서 차축과 용접 부위 등 자동차의 중요 부위로 번져 해당 부위의 기능상실로 큰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차량부식은 운전자가 인식을 했을 당시에는 이미 차량 내부에서 부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부식 부위가 없다고 해서 절대! 네버! 안심은 금물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살짝 녹슬어서 눈에 잘 안 띈다고 해서 그냥 두셔서는 안돼요~!
평소에 수시로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깊지 않은 흠집이라고 해서 '컴파운드'만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큰일 납니다! 컴파운드는 응급처치의 개념이고 차후에 반드시 정비소를 방문하셔서 꼼꼼하게 구석 구석 점검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도, 새똥이나 벌레, 지하주차장에서 떨어지는 시멘트가 섞인 물 등 자동차 부식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답니다. 항상 자동차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정어린 관리를 하셔서 부디 '좀비 자동차'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자동차도 썩는다!'는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내용을 다뤘는데요. 많이 놀라셨나요? 너무 겁 먹으실 필요까지는 없지만 분명히 경각심을 가져야 되는 것은 확실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휴가 전, 꼼곰한 자동차 점검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를 맞이하시길 바라며 불곰은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