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팅만으로 자외선에서 자유로울까? 선글라스, 여름철 운전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
패셔니스타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 선글라스! 요즘 같이 햇빛이 강렬한 날씨에는 단지 패션 아이템으로써가 아닌 눈 건강을 위한 보호장비로써의 그 중요성이 커지는데요. 자동차는 썬팅을 해서 선글라스가 필요없다? 운전자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오해랍니다.
그런데, 큰맘 먹고 선글라스를 하나 장만하려 해도 워낙 다양한 종류의 선글라스가 시중에 나와 있어서 하나만 고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오늘은 올바른 운전용 선글라스를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글라스 거슬리는데 꼭 써야하나요?
운전 중 햇빛이 좋지 않은 이유는 단지 직사광선 때문만이 아니라 바닥에 반사된 자외선이 운전의 눈에 영향을 주게 되어 심할 경우 자외선 각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각막염이란?
뜨거운 자외선으로 인하여 눈 각막 세포에 화상을 입는 안질환은 말하며, 흰자위가 붉게 충혈되어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고 눈 주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선글라스, 무엇을 보고 사야하나요?
선글라스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이유는 단순히 눈을 가려 표정을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요. 지금과 같이 눈의 보호를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공군 조종사들이 햇빛과 구름의 반사광으로 두통과 구토, 시력 상실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운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쁘고 멋있는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많지만, 우리 운전자 분들이 가장 우선순위로 꼽아야 할 것은 자외선 차단율이며, 그 다음이 렌즈의 색, 마지막이 디자인입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자외선 차단률은 반드시 100%이고 UV(자외선) A, B, C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코팅렌즈가 필수입니다. 또한 빛의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색수치를 최소화해야 하며 청색 빛의 산란을 잘 차단할 수 있는 렌즈를 고르셔야 합니다. 이런 조건에 가장 맞는 색상의 농도는 75~80%로 이보다 더 진할 경우는 오히려 시야를 가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색수치 : 색상에 따라 초점이 망막에 맺히는 정도
선글라스 렌즈, 어떤 색이 좋을까요?
1. 가장 무난한 갈색,회색렌즈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갈색렌즈는 많은 운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 중 하나로 다른 색상에 비하여 눈의 피로감이 적기 때문에 여름철 운전시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습니다.
갈색렌즈만큼 선호되는 색상인 회색렌즈는 사물의 색을 왜곡 없이 그대로 볼 수 있는데요. 신호등 색깔을 혼동할 일이 없다는 점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들이 선호하는 색입니다. 하지만 짙은 회색은 역효과를 내기 때문에 적당한 농도를 골라야 하겠지요.
2. am11:00~pm3:00 에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렌즈
녹색렌즈는 가장 눈에 부담을 안 주는 색상입니다. "그렇다면 갈색렌즈보다 좋은 것 아닌가요?" 물론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점에서는 갈색렌즈보다 뛰어납니다만, 신호의 식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자외선이 특히 심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에만 권장합니다. 또한, 평소 신호 식별이 어려운 분들은 녹색렌즈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3. 빗길운전, 야간운전에는 노란색렌즈
노란색렌즈는 자외선은 흡수하고 적외선은 막아주는 색으로 비가 오거나 어두운 밤 운전 시에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며,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눈에 주는 부담을 덜어준답니다.
이처럼 상황에 맞는 기능을 보고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됩니다만, 세련된 우리 불스원 가족분들이 디자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디자인에서도 딱 두 가지 만큼은 유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첫째, 안경테의 굵기가 두껴우면 좌우 시야확보를 방해합니다.
둘째, 렌즈의 크기가 너무 작으면 자외선을 차단하기 어렵고, 너무 크면 눈에 피로를 줍니다.
운전 중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는 분들의 공통된 의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귀찮아서' 혹은 '거슬려서'라고 하는데요. 물론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느낌에 그렇게 느낄 수 있겠지만, 눈의 건강을 위해서 선글라스 착용은 정말 중요합니다. 옛말에도 "몸이 열 냥이면, 눈은 아홉 냥이다." 라는 말이 있을만큼 소중한 눈, 이미 상해버린 뒤에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으니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