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작년에 추석에 먹었던 호박전의 맛이 아직도 입가에 감도는 것 같은데, 벌써 올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군요? 세상에나 시간 참 빠릅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대명절이지만 유독 이맘 때가 되면 심란해지는 분들도 계시죠. 음식준비도 물론이거니와 꽉 막히고 복잡한 명절의 고속도로는 정말 상상만으로도 치가 떨립니다. 특히 면허를 따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이라면 더 그렇겠네요.
오늘은 처음 명절의 고속도로를 체험하게 되어 벌써부터 잠 못 이루는 안쓰러운 초보운전자들을 위한 몇 가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전에는 꼼꼼하게
입이 아프게 말하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겠지만 먼 길을 떠나기 전에는 항상 차량 점검이 우선이랍니다. 장거리 운전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차량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지요.
출발 전 미리 해야 할 다음 일은,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초보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주행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로는 차량이 많고, 속도가 빨라 긴장이 되는데다가 신경 쓸 것도 이상하게 많기 때문일 텐데요. 이렇게 정신 없는 고속도로에서 자세나 차량 환경마저 불편하다면 더욱 피곤해지겠죠.
1. 적합한 운전석 찾기
운전석의 위치를 자신에 맞게 미리 맞춰두면 주행 시 한결 편하고 만일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내게 맞는 운전석을 찾기 위해서는 엉덩이를 시트 깊숙이 밀어 넣고,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딱 좋답니다. 그리고 양팔을 뻗었을 때 팔목이 핸들의 가장 먼 곳에 닿을 정도로 등받이의 각도를 맞춰주세요.
2. 거울 위치 고정하기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주행 중에 조정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운전을 하기 전에 미리 자신에게 맞는 위치에 미러를 맞출 수 있도록 하세요.
룸미러는 차의 뒷 유리 전체가 보이도록 맞추고, 사이드미러는 운전 중 상체를 움직이지 않고 고개만 살짝 돌려도 볼 수 있게 조정하세요. 왼쪽과 오른쪽 사이드미러에 모두 내차의 뒤쪽이 살짝 걸치며 지평선이 미러의 가운데 쯤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침착하게
고속도로는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고속도로라는 것은 초보운전자들도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서 어려워하곤 합니다. 특히 명절의 고속도로는 복잡하고 교통정체가 심하여 유달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요. 고속도로가 무서운 초보운전자들에게 주행 중의 팁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1차선과 버스 전용 차로는 피하세요~
고속도로의 1차로는 고속, 추월차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차로를 추월의 목적이 아닌 주행으로만 달리게 되면 범칙금과 벌점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러니 가급적이면 2, 3차로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또한, 갓길 쪽의 차로는 화물차 주행차로로 시야를 가리는 큰 화물차 옆은 되도록 피해서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 귀성길에는 버스 전용 차로를 오전 7시에서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총 18시간 동안 시행하므로 미리 참고하시면 도움이 된답니다.
둘째, 차선 변경은 과감하게!
차선 변경이 어려워서 한 차선만으로 부산까지 갔다는 웃기면서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할 때 너무 천천히 주행하면 뒷 차에게 추월 당할 수 있답니다. 차선 변경을 하기 전에는 미리 방향지시등을 켜고 안전거리가 충분히 확보 되었을 때, 속도를 줄이지 말고 완만한 사선을 그리며 옆 차선으로 진입을 하면 됩니다. 참 쉽죠?
셋째,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었다면 중립 기어!
명절의 고속도로가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심각한 교통정체가 아닐까 싶은데요. 주차장으로 보일 만큼 오랜 시간 꽉 막혀있다면 차량의 기어를 중립으로 바꿔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면 더욱 좋겠지요.
※내용추가※
불스원 페이스북에서 Kim WonHoe 님의 제보로 제조사의 이야기와 소비자 이야기를 종합해본 결과, 변속에 따른 미션부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중립기어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잦은 변속은 미션에 무리를 줄 수 있어 20분~1시간 남짓 오랫동안 정체될 때 사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출발하기 1~2초 전에 D로 바꾸고 천천히 출발을 해야 미션에 무리가 가지 않는답니다. 물론, 차종과 연식에 따라 인젝터 구동상태가 달라 본인의 자동차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넷째, "눈치게임 1"
고속도로에서는 눈치게임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톨게이트, 휴게소, 도로 출입구를 만났을 때인데요. 미리 예측을 해서 주행을 하면 보다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답니다.
1. 톨게이트 진입
우선 본인이 해당하는 결제 방법의 게이트를 찾아 그 방향으로 제한속도(30km)에 맞춰 주행합니다. 현금 지급은 선불과 후불로 나누어지므로 참고하시고 미리 현금을 준비해주세요. 하이패스는 천천히 톨게이트에 진입하여 안전바가 올라가면 멈추지 않고 주행하여 통과합니다.
2. 휴게소와 출입구 진입
본인이 가려고 하는 휴게소와 도로 출입구는 사전에 미리 정하여 표지판으로 지속적으로 확인하세요. 적당히 거리가 좁혀지면 미리 차선 변경을 해야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답니다. 진입할 때는 차선 변경할 때와 동일하게 안전거리 확보 후, 과감하게 진입하도록 합니다. 만약 후방의 안전 확보가 어려울 경우, 잠깐 고개를 돌려 확인하는 것은 팁!
다섯째, 고속도로에서 유용한 팁!
1. 갓길 운전은 NEVER!
고속도로의 갓길은 비상상황에 긴급차량이 이동할 때 사용되는 곳입니다. 주행이나 정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갓길에 설치된 비상전화는 사고가 났을 때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2. 졸음 운전도 NEVER!
장시간 운전은 사람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죠. 졸음이 몰려온다면 졸음운전 방지 쉼터를 이용하거나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조금 더 빨리 가겠다고 억지로 잠을 깨며 가는 것 보다 안전하게 쉬었다 가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랍니다.
3. 긴급정지차로를 아십니까?
모든 고속도로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의 고속도로에는 긴급정지차로가 있어요. 이곳은 차량이 브레이크 고장 등으로 안전하게 정차할 수 없을 때 제동을 돕기 위한 곳으로 만일 문제가 생겼다면 긴급정지차로를 이용하세요.
[알아두면 유용한 비상연락처]
- 고속도로 정체 상황, 통행료, 휴게소 위치 등 고속도로 정보 : 1588-2504
- 고속도로 무상 긴급 견인 서비스 : 080-701-0404
- 고속도로, 시내도로, 대중교통 정보 등 종합교통 정보 : 1333
- 교통사고, 안전사고, 질병 등 위급상황 시 응급의료병원 정보 : 119
- 뺑소니, 무보험 차량으로 인한 피해 시 정부보장사업 안내 : 1544-0049
지금까지 귀성길 고속도로를 처음 경험하는 초보운전자들을 위한 팁을 알아보았습니다. 온가족이 모이는 단란한 한가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안전운전으로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불곰은 다음 이시간 더욱 유용한 정보와 상식들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