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합니다. 운전자의 건강한 몸은 모름지기 올바른 자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운전을 하고 나면 이상하게 허리가 아프다던가, 팔 다리가 저린다던가 하지는 않나요? 운전 중 몸 어딘가가 불편하다면 운전환경이 당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일 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건강을 지키고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시트와 미러를 나에게 맞추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Step 1. 시트 조정하기
안전운전을 위한 포지션의 첫 번째는 시트 포지션입니다. 룸 미러나 사이드 미러부터 조정하고 시트를 조정하게 되면 미러를 다시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시트포지션을 맞춰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시간 운전을 하더라도 목과 허리에 무리를 가지 않게끔 하는 것이며, 만에 하나 사고가 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트포지션이 잘못되어 있다면 사고 시 나를 지켜줘야 할 안전벨트와 에어백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시트포지션 조정하기]
a . 시트 안쪽으로 엉덩이를 바짝 붙이고 어깨를 시트에 붙여 등받이 각도를 120도 정도로 맞춘다.
b . 양팔을 쭉 펴, 손목을 X자로 교차시켜 스티어링 휠 위로 팔을 올려 손목을 스티어링 휠에 올린다.(스티어링 휠에 팔이 닿지 않는다면 시트를 앞으로 이동)
c . 스티어링 휠 아랫부분과 무릎의 거리는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맞춘다.
d . 시트포지션을 맞춘 뒤 스티어링 휠의 10시와 2시 방향, 또는 9시와 3시 방향을 잡아 올바른 자세를 취한다.
Step 2. 룸 미러 조정하기
우리가 흔히 백 미러라고 부르는 거울은 룸 미러가 정확한 명칭인데요. 별칭처럼 일반적으로 후방의 시야를 확보할 때 주로 보게 되는 거울입니다. 자동차 후방의 차량 흐름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룸 미러의 조정이 필수랍니다.
나에게 맞게 조정한 운전석에 편하게 앉아 룸 미러를 한 번 보세요. 어디까지 보이나요? 룸 미러를 봤을 때, 가장 이상적인 시야는 뒤쪽 차선이 모두 보이고, 뒷좌석의 목 받침 끝이 살짝 보이는 정도가 좋습니다. 물론 운전자가 머리를 과하게 움직이지 않고 보여야 하죠.
만일 룸 미러를 너무 아래쪽으로 맞추면 사각지대가 늘어나게 되고 야간이나 빗길운전 시 뒤에서 오는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룸 미러에 반사 돼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꼭 명심하세요.
Step 3. 사이드 미러 조정하기
운전자에게 있어서 사이드 미러는 제 3의 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시야 확보 수단입니다. 사이드 미러의 사각지대는 타인에게도 운전자 본인에게도 치명적이기 때문이죠.
[사이드 미러 조정하기]
a . 사이드 미러를 봤을 때, 차선은 물론 좌측과 우측 차선의 차량이 보여야 한다.
b . 사이드 미러의 하단 1/3 지점 정도에 도로가 보여야 한다.
c . 사이드 미러 1/5 지점에 본인의 차체가 걸리도록 한다.(한쪽으로 치우쳐 옆 차선만 보이거나 본인의 차체만 보이지 않도록)
d . 사이드 미러 정 중앙에 옆 차선 뒤쪽의 차량이 보여야 한다.
사이드 미러가 제대로 맞춰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운전석에 편하게 앉은 상태에서 고개만 움직여 사이드 미러가 보여야 합니다. 이 때, 좌,우 사이드 미러에 차체의 양쪽 끝이 보여야 하며, 지평선이 사이드 미러의 중간 부분에 와야 합니다. 사이드 미러를 조정할 때에는 지평선을 확인하며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되도록이면 평지에서 조정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안전하고 건강한 운전습관을 위한 시트와 미러 맞추는 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렇게 정성스레 조정을 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운전자의 습관이나 신체 상태에 따라 미세하게 변하게 된답니다. 따라서 한 번 조정했다고 해서 마냥 안심하고 방치하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다시금 점검하고 조정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