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파나메라 디젤, 슈퍼카의 남다른 공간 이용법 - 드림카스토리
안녕하세요!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 시승기 두 번째 시간을 함께 할 저는 누구? 당연히 불장난입니다 어째 저보다 포르쉐를 더 반기시는 것 같네요. 기분 탓이겠죠?
지난 시간 포르쉐 파나메라의 환상적인 라인이 자꾸 눈에 밟혀 잠을 쉽사리 이루지 못 하셨다는 분들의 성화가 빗발쳐 칼같이 시승기 2탄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인사 따위 때려치우고 어서 시작하라고요? 네~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Thrilling Contradictions
포르쉐 파나메라 시승기 2탄 - 내관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의 내관을 살펴 보기에 앞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불장난은 이것과 똑같이 생긴 USB를 갖고 있는데요~ 주로 카페에 가서 매우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놓는 용도로 사용하곤 하죠.
테이블 위에 올려만 놔도 자신감이 2000배는 상승한다는 이것은 바로 포르쉐의 KEY입니다. 포르쉐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게 특징이죠. 그리고 포르쉐는 특이하게도 차 키를 꽂는 곳이 스티어링 휠 왼쪽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자동차 운전석이 주는 묘한 느낌이 있죠? 왠지 어디든 가야 할 것 같고, 한 번쯤은 나도 영화처럼 거칠게 이 녀석을 길들여 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저만 이상한 놈인가요?
그런데 말입니다! 무려 포르쉐의 운전석이에요!! 포르쉐라고요!!! 스티어링 휠 중앙에 떡! 하니 박혀있는 포르쉐엠블럼이 막 저한테 말을 거는 게 아니겠습니까?
"감히 이 포르쉐님을 타고 멈춰있어? 냉큼 달리지 못해?"
포르쉐의 계기판을 보고 있노라니 저 빨간 선을 180도 돌려 버리고 아우토반까지 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되는군요. 단순한 계기판이지만 주행을 위한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절제미가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심플한 곡선의 아름다움이 강조된 외관과는 달리 포르쉐의 센터페시아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처음 봤을 땐 혼란이 왔었는데 정말 '알차다'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또한 포르쉐 파나메라이기에 고개가 끄덕여지게 되죠?
다만, 여기서 단 한 가지 흠이라면 버튼의 조작감이 썩 좋지는 않다는 건데요. 물론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불장난 주위에서는 아직까지 불호만 있고 호는 없더군요.
룸미러 쪽의 조작 버튼에서는 포르쉐라기 보다 왠지 람보르기니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는데요. 아무런 표시가 없는 버튼이 많은 것은 그만큼 추가 옵션을 넣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정말 깨알 같은 옵션들이 많다는 게 포르쉐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포르쉐의 매력 중 50%를 차지한다는 포르쉐의 시트! 하하하~ 과장이 좀 심했나요?! 다소 단단한 느낌에 불장난도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실제로 시트에 앉는 순간 뒤에서 누가 엉덩이를 밀어주고 옆에서는 안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순간 가속을 하며 몸이 뒤로 밀릴 때 안정감 있게 꽉 잡아주는 시트의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포르쉐 파나메라의 대시보드에는 비밀이 있답니다! 불장난도 처음엔 단순히 깔끔한 장식인 줄 알았는데 가볍게 터치를 하면 컵홀더가 쫜~! 운전석 쪽으로 하나, 조수석 쪽으로 하나씩 컵홀더가 스르륵~ 나온답니다.
이래서 차를 사면 매뉴얼을 정독해야 한다는 건가 봅니다. 이 좋은 차에 컵홀더도 없느냐며 고객센터에 문의전화가 분명히 왔을 거라 불장난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뒷좌석에도 수납공간이 아닐 것 같은 곳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수납공간! 컵홀더의 용도지만 이렇게 명품 방향제 그라스 레스떼렐을 꽂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명품과 명품이 만나니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아주 잘 어울리네요 그렇지 않나요?
별 기대 없이 트렁크를 열었는데 이게 웬일? 스포츠형 세단에 이렇게 넓은 트렁크라니! 디자인과 공간 두 마리 토끼... 아니, 더불어 퍼포먼스까지 잡았으니 무려 세 마리 토끼를 잡았군요. 정말 포르쉐는 욕심쟁이네요~ 골프가방이 두 개는 들어갈 것 같습니다.
참! 포르쉐 파나메라의 트렁크 도어는 전동식이랍니다. 트렁크 도어에 있는 저 버튼을 가볍게~ 눌러주시면 알아서 스르륵~ 닫히니까 혹시라도 포르쉐를 탈 일이 생기신다면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닫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마치 '난 포르쉐 쯤은 어디서 좀 몰아본 사람이다'라는 느낌으로 말이죠~
아쉽지만 이제 포르쉐 파나메라 시승기 2편을 마무리해야겠네요. 너무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마세요. 저도 몹시 아쉽습니다만, 이 뒤의 내용이 액기스랍니다. 3편은 다름 아닌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의 퍼포먼스 편! 되겠습니다. 절대 고의로 뜸 들이는 게 아니에요. 불장난 미워하지 마세요
그럼, 불장난은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