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 퍼포먼스 시승기
안녕하세요!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 시승기! 그 대단원의 마지막을 함께 할 불장난 인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애가 타게 기다리셨을 대망의 퍼포먼스 편! 더 애태우면 혼날 것 같으니 냉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Thrilling Contradictions
포르쉐 파나메라 시승기 3탄 - 퍼포먼스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의 엔진룸을 열자마자 거대한 녀석이 불장난의 레이더에 들어오네요~ 마치 탄탄한 식스팩 같은 이 녀석이 바로 퍼포먼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V6 3.0 터보 디젤 엔진입니다.
거대한 크기에 맞게 최고출력은 250마력, 토크 55 라는 디젤엔진 치고는 놀라운 성능을 발휘하고 있는 녀석이죠. 성능도 중요하지만 디젤 하면 떠오르는 단어 연비를 빼놓을 수 없죠. 파나메라 디젤의 연비는 12Km, 1등급 수준의 경이로운 연비 효율을 자랑합니다.
단, 파나메라 디젤은 연비 효율이 좋은 만큼 다른 포르쉐 라인업에 비해 최대출력, 토크, 제로백에서는 가장 낮은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포르쉐 중에서라는 말에 집중해주셔야 합니다.
시동을 걸었을 때의 사운드는 과연 디젤 세단답습니다. 약간의 진동이 느껴지긴 하지만 단점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좋아할 분도 계실 것 같네요.
세단이지만 스포츠에 포커스를 맞춘만큼 시트가 그다지 편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요. 물론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만, 패밀리 카로 선택하겠다면 가족들의 불평을 가볍게 넘길 줄 아는 의연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자잘자잘한 단점들을 말씀드렸지만, 시내 주행을 하면서 딱히 이렇다 할만한 불편함은 없는 게 사실인데요. 토크가 넉넉한 만큼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답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의 가장 큰 장점을 하나 꼽자면 코너링이 아닐까 싶어요.
서스펜션의 밸런스 덕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노면을 쫀득하게 붙들어주는 타이어의 공이 가장 큽니다. 디젤 세단에는 어울리기 힘든 295mm의 타이어와 20인치의 휠 덕분에 코너링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은 비교를 불허합니다. 다만 코너링을 얻은 대신 순발력을 버린 느낌이 없지 않아 있네요~
정통 스포츠카의 혈통을 이어 나가는, 이어 나가야만 하는! 포르쉐의 파나메라 디젤은 왠지 적자의 느낌보다는 서자의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대중과의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3회에 걸친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 시승기! 재미있게 보셨는지요? 잘 생각이 안난다구요? 그럼 처음부터 쫙쫙 훑어봅시다.
포르쉐의 날렵하고 잘빠진 라인처럼 언제나 희희낙락하던 세차요정 불장난이 의외로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 후후훗... 설마 저만의 생각인가요?
아니길 바라며, 불장난은 다음 시간 새로운 차를 타고 찾아오겠습니다! 어떤 차일지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