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사는 세차요정 불장난입니다! 어라... 금요일이 아니었군요? 하핫
많이 아쉬우시겠지만, 세차요정의 셀프세차장 이야기는 내일이고, 오늘 이 시간엔 대망의!(두구두구두구) 미니쿠퍼D 페이스맨 퍼포먼스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불장난이 시승한 미니 페이스맨은 I4 2.0 디젤엔진을 장착한 D모델로 1,995cc 배기량을 가진 친구였는데요. 최대출력 112마력에 27.5kg·m의 토크를 발휘한답니다. 디젤차량답게15.3km/ℓ의 준수한 복합연비를 자랑하며 6단 자동변속기를 갖고 있지요.
불장난이 평소 좋아라~ 하던 미니쿠퍼였기에 출발 전부터 몹시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미니 페이스맨은 시동키를 넣고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립니다. 역시나 디젤차량이다 보니 소음과 진동은 불가피한 것 같지만 한집안 식구인 미니쿠퍼 디젤 모델에 비해 조금 덜한 느낌이었답니다. 아, 물론 오리지널 미니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에요.
소음 면에선 일반 미니쿠퍼보다 우수할지 모르지만, 반응속도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 같았습니다. 일반 미니쿠퍼보다 소프트한 서스펜션을 택했기 때문이려나요? 가속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인 반응이 오지 않고 왠지 반박자 정도 쉬었다가 움직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불장난이 너무 민감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요~
그런데 듣자 하니 페이스맨 D 모델의 상위 모델인 페이스맨SD 같은 경우는 SPORT모드를 통해 그런 부분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까 버튼이 꽉꽉 들어찬 SD모델과 달리 상당한 여백의 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언젠가는 타고 말 테야 SD...
그러나! 본디 미니쿠퍼라 함은 스포티한 주행만을 목적으로 하는 차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감안할만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오히려 일반적인 SUV나 요즘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는 CUV에 비해 소프트하고 편안한 주행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죠~
주행성능보다는 미니만의 매력으로 선택하고, 미니쿠퍼이기 때문에 용서되는 부분이 상당수인 게 사실입니다만, 미니쿠퍼 페이스맨 D가 4,100만 원대 초반, SD가 4,700만 원에 약간 못 미치는 가격이라는 점은 이탈리안 잡을 상상하며 도심을 누비고 싶다는 꿈만으로 감수하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겠네요.
물론 불장난은 늘 말합니다. 가성비보다 감성비로 선택을 해야 후회가 없다고 말이죠
참! 슬슬 마무리를 하는 이 시점에서 한 가지 깨알 정보를 드리자면, 페이스맨에는 라이트 패키지가 적용되어 있어서 센터레일과 도어캐치 부분의 LED가 756가지 색상으로 바뀐다는 사실! 무려 수동도 아니고 자동으로 말입니다. 불장난은 개인적으로 오렌지색을 좋아하는데, 시승을 마칠 때까지 오렌지색은 한 번도 못 본 것 같지만요
BGM: 015B - 이젠 안녕
이렇게 3주에 걸친 기나긴 미니쿠퍼 페이스맨의 시승기를 마칠 시간이 오고야 말았군요. 많이 아쉬우신가요? 아쉬운 만큼 다음의 만남이 더욱 반가울 거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불장난은 내일 셀프세차장 탐방기로 찾아온답니다 이번 셀프세차장은 정말 기대하셔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