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좋아하십니까?
모처럼 독서의 계절이 찾아왔으니 한 번 읽어봐야겠다 하시는 분도 계실 테고, 요즘 단통법에 이어 큰 화두로 떠오른 도서정가제를 앞두고 일단 많이 사둬야겠다 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그 동기야 어찌 됐든 책을 떠올릴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이곳을 마음에 들어 하실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책을 읽는 이색데이트도 좋겠군요.
책 사이의 커피,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이곳은 카플스테이션 13호 북카페 비트윈페이지입니다.
비트윈페이지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하퍼스 바자, 에스콰이어 등의 국내판 제작으로 유명한 가야미디어 사옥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는 업계답게 카페 역시 여타 흔한 카페들과는 상당히 차별화되어 있답니다.
북카페 비트윈페이지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빼곡히 들어찬 책들이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그런데...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착각일까요?
(흠칫!)
누가 이토록 뜨거운 시선을 보내는가 싶었더니, 어디서 많이 보던 친구가 있네요. 늘 보던 우리 폴라패밀리를 비트윈페이지처럼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운 것 같습니다.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자칫하면 답답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되기 쉬웠을 텐데, 요령 좋게 아늑하면서 감각적인 방향으로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감각적인 장소이기 때문인지 비트윈페이지에서의 방송이나 화보 촬영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공중전화박스 위에 동전을 수북하게 쌓아놓고 100원.. 50원.. 줄어들 때마다 가슴을 졸이며 한마디라도 더 나누고 싶던 그 시절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드라마가 굉장히 화제가 될 만큼 매력적이고 낭만이 있던 그때를 간접적으로나마 다시 느낄 수 있는 이런 감성소품 너무 좋아요.
비트윈페이지는 뭐라고 할까요. 까면 깔수록 흥미를 유발하는 점에서 양파 같은 카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안쪽으로 들어오면 생각지도 못한 공간들이 있어서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참! 2층에서는 머리 조심하세요!
비트윈페이지의 더욱 깊숙한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분위기가 확~ 반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채광이 눈부신 테라스에서의 커피 한 모금은 또 다른 맛일 것 같지 않나요?
북카페라는 컨셉에 맞게 비트윈페이지 어디에나 책이 있는데요. 이 수많은 책들이 단순히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카페 내에서 자유롭게 읽어도 되는 책들이랍니다.
또한, 최근 베스트셀러들을 알 수 있으며 비트윈페이지에서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커피와 음악이 어우러진 분위기에 취해 본인도 모르게 책을 구매할지도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 가을, 커피, 음악, 책의 조합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들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매 순간 자극적이고 새로운 것들만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카플스테이션 13호 비트윈페이지였습니다.
"책 좋아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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