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장난입니다! 추운 날씨에 아침밥은 든든하게 드셨는지요? 워낙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다 보니 아침밥을 거르기 일쑤고 어쩌다 챙겨 먹더라도 시리얼 정도인 경우가 허다하죠.
불장난도 따뜻한 밥과 국을 먹고 싶었지만,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나왔는데요. 공교롭게도 오늘 소개할 차는 사자의 기운이 솟아날 것 같은 그런 차랍니다.
l 아슬란 외관
바로, 나니아 연대기에 나온 사자의 이름으로도 친숙한 아슬란이 그 주인공! 그렌져와 제네시스의 틈에서 어중간하다고 보는 시선들도 다소 있습니다만, 현대자동차가 라인업 강화를 위해 야침 차게 개발한 고급 대형 세단 아슬란, 우선 간단한 주요 제원부터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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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00 |
G330 |
엔진형식 |
V6 3.0 |
V6 3.3 |
과급방식 |
자연흡기 |
자연흡기 |
배기량 |
2,999cc |
3,342cc |
연료 |
가솔린 |
가솔린 |
연비(등급) |
자동 9.5km/ℓ (4등급) |
자동 9.5km/ℓ (4등급) |
승차인원 |
5인승 |
5인승 |
구동방식 |
전륜구동(FF) |
전륜구동(FF) |
변속기 |
자동 6단 |
자동 6단 |
가격 |
3,990 만원 |
4,190~4,590 만원 |
l HID 헤드램프를 적용한 아슬란의 매서운 눈빛
제원만 대충 보더라도 대형 고급 세단의 냄새가 나는 아슬란의 모든 것을 느끼고자 G330 익스클루시브 풀옵션 모델을 시승해봤습니다. 아슬란의 두툼한(?) 외형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은 독일 고급 세단의 그것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l 아슬란의 매력적인 뒷태
이러한 아슬란이 가장 많이 지적받는 부분이 기존의 현대자동차 라인업 차량들과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이라는 사실이 조금 의아해요. 왜냐하면,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만 보더라도 언뜻 봐서는 라인업 간에 구분이 어려울 만큼 통일된 디자인을 유지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야만 하는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도 기존의 패밀리룩과 동떨어진 디자인으로 내놓는 것은 큰 도박일 테죠.
l 19인치 다크스퍼터링 알루미늄 휠
물론 현대자동차의 패밀리룩을 적용한 디자인 속에서 아슬만의 특징도 분명 갖고 있다고 봅니다. 포효하는 사자의 이빨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헥사고날 그릴이 그러하고, 후드의 파팅 라인과 범퍼 하단의 인테이크 홀은 그동안 현대자동차의 라인업에서 못 보던 스타일입니다. 무엇보다 적절한 크롬의 사용으로 아슬란이 그랜저보다 상급이라는 점을 확고히 하고 있답니다.
l 프라임 나파 가죽시트(퀄팅 디자인 적용)
아슬란의 고급 세단으로써의 진면목은 실내에서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데요. 왠지 깔깔이처럼 따뜻할 것 같은 고급스러운 격자무늬의 가죽시트가 "들어와~ 들어와~ 안락하게는 해드릴게~"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l 아슬란 실내
아슬란의 실내는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추구하면서 넓은 공간을 잘 살렸습니다. 특히 고급스러움을 손끝으로 느낄만한 소재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했다는 느낌이죠. 불장난은 금속으로 된 볼륨 조절 다이얼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레버나 버튼의 조작감은 사람마다 선호하는 손맛(?)이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선호되는 깔끔하면서 쫀득한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장난이 만나본 아슬란은 전체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중후함과 BMW의 스포티함이 섞인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니라서 별로다~라는 말이 아니라 그 중간에서 현대자동차만의 경쟁력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들은 말 그대로 아슬란의 겉만 핥은 내용이니 섣부른 판단을 금물! 과연 아슬란이 사자왕일지, 아기사자일지는 다음 시간에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