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최근 경유차에 휘발유를 주유하는 혼유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요즘 출시되는 차량들 중 경유를 사용하는 차가 늘어난 탓이 크다고 봅니다. 자동차의 외형만 보고 당연스레 휘발유겠거니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경유차의 연료 주입구의 지름이 휘발유 차량의 연료 주입구에 비해 크기 때문에 쉽게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경유나 휘발유나 석유에서 추출한 연료인데 혼유가 문제 될 게 뭐 있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에 치명적인 문제를 초래하는 만큼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고입니다.
자동차를 말 그대로 한 큐에 보내버리는 끔찍한 혼유사고, 오늘은 불곰과 함께 혼유사고의 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셀프주유소 이용
언제부턴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 셀프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이 혼유사고 예방의 첫 번째입니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만큼 믿음이 가는 것도 없죠. 물론 셀프주유소에서 혼유사고가 일어난다면 온전히 본인 책임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주유해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 주유구 주위에 표시하기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외형만으로 경유 차량인지 휘발유 차량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본인 차량의 유종을 알리는 스티커 등을 부착하여 한 번 더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혼유사고 보험이 가입된 주유소 가기
유사시에 보험은 든든한 힘이 되죠. 혼유사고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자주 가는 주유소라면 보상 가능한 보험 가입 여부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네 번째, 주유 시 시동 끄기
주유 시에 시동을 끄는 것은 기본인데요. 간혹 이를 지키지 않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혼유사고 시 시동이 켜져 있다면 차량 수리 범위가 훨씬 커지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유는 폭발력이 강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동을 끄셔야 합니다.
다섯 번째, 한 번 더 말하기
셀프주유소가 아닌 일반 주유소에 갔다면, 내 차는 경유차라고 한 번 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주유구에 스티커를 붙여놨더라도 무심코 휘발유를 주유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겠죠.
여섯 번째, 주유비는 카드로 계산하고 영수증 챙기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더라도 언제나 만일의 상황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영수증을 챙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혼유사고가 발생했을 때 영수증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입증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혼유사고가 의심되면 즉시 시동 끄기
경유와 휘발유는 휘발점이나 발화점 등 성질에 큰 차이가 있어서 각각의 엔진이 작동하는 방식 역시 상이합니다. 엔진을 보통 자동차의 심장에 비유하곤 하죠. 이렇게 중요한 엔진에 잘못된 연료가 공급된다면 연료탱크부터 연료펌프, 연료라인, 인젝터까지 교체해야 될 정도로 판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혼유의 낌새가 느껴진다면 그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시동을 꺼야 해요.
두 번째, 반드시 서면으로 남겨두기
혼유사고로 인해 수리를 모두 마친 후 사고가 발생한 주유소에 비용 청구를 했을 때 이를 거부 당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이러한 일은 방지하기 위해 혼유사고가 발생한 그 시점에 서면으로 반드시 상호 간에 확인을 해야 합니다.
세 번째, 정식 서비스센터로 가기
혼유사고는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게 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가급적 자동차 제작사의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받으시길 권합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제작사 서비스센터의 수리 이력이 있어야 보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사고들이 그렇듯 작은 부주의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 혼유사고입니다. 주유하기 전 한 번씩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곰은 다음 주에도 흥미진진한 자동차 상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