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쏙 들어오는 인포그래픽으로 쉽고 재밌게 각국의 자동차 문화를 알 수 있는 '그림으로 보는 자동차 문화' 시간입니다. 첫 시간인 만큼 그에 어울리는 주제로 시작하려 합니다. 바로! 운전의 첫 시간, 운전면허 취득에 대해서 말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고, 이론교육 5시간, 장내기능교육 2시간, 도로주행교육 6시간을 최소 교육시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비교적 과정이 쉬워졌다는 평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해외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시행하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각국의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한 나이를 보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서구권에 속하는 나라들이 상당히 낮은 나이에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네요. 땅이 워낙 넓고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하여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려면 차가 필수인 나라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운전면허를 주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만,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과정이 그만큼 순탄치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그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기까지 들어가는 평균적인 비용입니다. 앞서 나왔던 비교적 어린 나이에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던 나라들 대부분이 상당히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군요.
평균 교육 시간을 보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렇게 보니 운전면허 취득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지만 이래 봬도 90분씩 총 14번의 이론교육과 45분씩 12번 이상의 특별주행 교육을 받는답니다. 게다가 교육을 모두 받았더라도 강사의 허락 없이 시험을 볼 수 없으며 시험은 시내부터 아우토반 주행, 주차, 급제동 등 전문 드라이버 수준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괜히 자동차 강국이 아니겠죠?
※ 호주의 경우 필기시험 합격 후 발급되는 학습면허를 소지하고 20시간의 야간 주행을 포함해 120시간의 주행 기록을 쌓은 만 17세 이상부터 실기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 시간이라기보다는 연습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