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쏙 들어오는 인포그래픽으로 쉽고 재밌게 세계 각국의 자동차 문화를 알 수 있는 '그림으로 보는 자동차 문화' 시간입니다. 첫 시간엔 운전을 위한 걸음마 단계인 운전면허에 대해 여러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았는데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나쁜 짓은 잘 배운다고들 하죠? 그래서 오늘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나쁜 짓, 음주운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음주운전이 합법인 나라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심각한 것이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세계 각국의 음주운전에 대해 하나씩 그림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료출처 :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우선 각국의 음주운전 사고율을 보면 의식수준이 높은 선진국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음주운전 사고율은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를 전체 교통사고 건수로 나눈 값을 퍼센트로 나타낸 값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 말은 곧 전체 교통사고 건수가 적을수록 상위권이라는 것이지요. 이제 교통 선진국이 많은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있는 이유를 아시겠죠?
자료출처 :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우리나라의 경우 혈중알콜농도가 0.05% 이상부터 법적인 제재가 가해집니다. 아시아인 체질에 따른 기준이라는 설이 있긴 합니다만 사실무근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나라들의 혈중알콜농도 기준을 보면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상당히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와 동일한 0.05%를 기준으로 잡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선 훈방 조치로 끝날 0.02%라는 엄격한 기준을 세우는 나라가 있는 반면 비교적 관대한 0.08%를 기준으로 두는 나라도 상당히 많아요.
음주운전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이며 엄격하게 처벌받아야 마땅한데요. 세계 여러 나라의 기상천외한 음주운전 처벌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월급날만 바라보고 사는 직장인들에게 핀란드의 음주운전 처벌은 정말 가혹하게 느껴지네요. 물론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음주운전이기에 엄격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