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도로 드라이브코스를 따라 그녀의 마음도 변화무쌍! - 불라노연애조작단
어때, 그녀와의 파주 드라이브는 잘했겠지?
이 불라노가 일러준 대로 성공했길 바래. 내 말만 듣는다면 당신의 연애는 탄탄대로야!
이젠 좀 자신감이 붙은 듯 하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볼까? 어디를 간다고?
제주도라… 그녀가 큰 선심을 써준 듯 하군.
하지만 여행을 간다는 게 일장일단이 있다는 건 자네도 알겠지?
그녀와 완벽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이 불라노가 힘써주겠어!
9월의 제주는 뜨거움은 덜하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변덕스러운 비로 변화무쌍한 곳이야.
그녀가 좋아할만한 곳으로 첫코스를 짜 줄테니 잘 숙지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게.
그것도 못한다고 하진 않겠지?
2편 : 그녀의 마음처럼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비해야 하는 곳, 제주
요즘은 날씨가 맑은 편이니 다행이군. 우선 숙소는 성산읍 주변을 물색하도록 해.
제주여행코스 첫날은 그쪽이 될테니까 말이야. 그녀는 기다리는 걸 싫어해. 내 말 알지?
첫날 제주도 일정은 이렇게 진행하도록.
드라이브코스
1.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 후, 바다풍경에서 바다의 맛이 가득한 식사를
공항에서 내리면 빠르게 렌트카 수속을 밟도록. 미리 회사주소와 순서를 알아두는 건 필수지.
렌트가 끝나면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려 제주도의 풍광을 마음껏 감상하도록 해.
슬슬 배가 고파질 시간쯤엔 성산일출봉 근처의 ‘바다풍경’에 도착할 수 있을거야.
바다풍경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297-1 (Tel. 064-784-9779)
이 곳은 무뚝뚝한 바닷가 특유의 감성과 맛깔난 음식이 함께 있는 곳이지.
약간은 투박하지만 그게 오히려 그녀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겠지?
식사가 끝나면 잠시 소화도 할 겸 바로 앞의 언덕에 올라 바다를 배경으로 커플 셀카 정도는 도전하라고!
제주도로 여행을 온 만큼, 예쁘게 꾸미고 온 그녀도 사진이라면 환영할껄?
2. 우도여행의 시작, 마을풍경과 함께 ATV를 타고 친밀도를 높여라.
자, 지금부터가 그녀와의 친밀도를 확 높여줄 수 있는 도박의 시간이야.
가까운 성산항(064-782-0025)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옮겨서 ATV를 타도록 해.
ATV(Auto Terrain Vehicle : 전지형 만능차)는 쉬운 조작과 안정적인 바퀴로 운전 초보자에게도 도전할 만한 탈 것이지.
처음엔 먼저 시범과 함께 우도의 풍경도 즐기고, 그녀가 ATV에 대해 슬슬 궁금해 하면
상냥하게(중요해), 욱하지 말고(정말 중요하지) 천천히 가르쳐줘.
시끄럽지만 범퍼카 같은 재미와 쉬운 조작법에 그녀도 점차 재미를 느끼게 될거야.
지나가면서 못난이 강아지를 보는 것은 덤이야. 그녀들은 항상 동물에 약한 거, 알고 있지?
그런데 왜 사람도 많고 누구나 가는 우도에 가느냐고? 그러니까 가는 거라고. 진짜 모르나? (쯧쯧)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큼 우도에는 지금 멋진 컨셉의 까페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
재미있지만 ATV도 타다 보면 힘들고 지치기 마련이야.
그럴때 트렌디하고 귀여운 감성의 바닷가 까페를 찾아 여유로운 차 한잔으로 당신의 섬세한 배려를 어필해.
시원한 바닷바람과 달콤한 까페모카 한잔이면 그녀의 마음은 성큼 자네에게 다가오고 있을 걸?
까페 노닐다 │ http://www.nonilda.co.kr/
3. 해지는 오후,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감성이 폭발하는 산책을 즐겨라.
우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이젠 차분하게 로맨틱함을 살릴 시간이야.
가까운 두모악, 김영갑갤러리에 들러 당신의 감상적인 면을 보여주도록.
제주도의 거칠면서도 감성적인 자연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서 서로 의견도 나누고,
비밀의 정원같이 꾸며놓은 갤러리 정원에서 조용히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지.
서로 꼭 잡은 손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야.
김영갑갤러리두모악 │ http://www.dumoak.co.kr/
여기까지 꼼꼼하게 챙길 줄은 몰랐지? 그녀에게 반전 모습 보여주기.
앞서도 말했지만 제주도는 아침에 비가 내렸다 오전에 개이고 점심때 다시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급변하는 곳이야.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긴 만큼 안전과 편안함은 기본이지.
하지만 렌터카는 당신의 사정을 봐주지 않으니 꼭 필요한 것은 직접 준비하는 귀찮음 정도는 감수하도록 해.
1. 제주도의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해 레인OK스피드를 구비하라.
렌터카의 모든 부분을 컨트롤할 순 없지만, 깨끗한 시야만큼은 당신이 준비할 수 있지.
레인OK스피드를 가방에 넣어놓고, 급작스럽게 비가 내리면 꺼내서 뿌리도록 해.
이런 세심함에 당신에 대한 그녀의 호감도도 더 올라갈껄?
2. 당연히 음악리스트 정도는 선별해서 담아가야지?
남쪽 끝섬의 낭만과 제주도 해안도로를 질주하는 즐거움을 위해 특별히 선곡했어.
그녀가 제주도 여행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봐서 틀라구.
(비가 오고 그녀도 차분히 감상에 빠졌는데 신나는 노래를 튼다거나 하는 실수는 범하지 말라구!)
Songlist 1. 여행을 시작할 때, 기분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노래
A Fine Frenzy - Now is the Start
B.O.B – Both Of US (feat. Taylor Swift)
Songlist 2. 남쪽 끝섬, 해안도로를 달리며 느긋하게 듣는 노래
the Beach Boys – Isn’t it Time
여기까지 잘 메모했겠지?
제주여행코스 첫날은 성산읍 일대에서 바다풍경 → 우도ATV → 바다 앞 까페 → 김영갑갤러리 순이야.
다시 말하지만 그녀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니 무리하게 일정을 다 소화하려고 하지 말고
그때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도록.
불라노의 연애비법을 기본으로 그녀에게 항상 신경써야하는 점을 잊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성공이야.
그녀가 제주도에서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 지, 평소 무엇을 좋아하는 지 정도는 기본임을 명심하도록 해.
그럼, 다음에 또 만나서 얘기하지.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