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Gentle? 매력상승 드라이브 매너 - 친절한 불곰씨의 자동차상식AtoZ
안녕하세요, 불곰입니다!
생활 속 깨알같은 자동차 상식, 도움이 되고 계시나요?
▲ 카센터 가기 전, 내 차가 보내오는 고장 신호 알아채는 법!
오늘은 여러분께 질문 하나 던지고 시작할게요. "Are You Gentle?"
갑자기 왠 친절? 매너남 얘기냐 싶으시죠?
바로 오늘의 주제가 한 "Gentle" 하는 드라이브, 매너운전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
불곰은 닉네임만으로도 예상할 수 있게 드라이브를 좀 와일드 하게 하는편이에요.
그래서 차가 좀 막히고 뒤에서 좀 빵빵거리고 다른 차들이 여기저기 끼어들어오고 하면 ‘열폭지수’가 높아져
신경질적으로 운전하게 되고, 결국 조수석에 탄 애꿎은 사람(와이프)에게 화풀이를 하는 결과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 마음을 먹었어요.
전 와이프를 무한 사랑하는 불곰이니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저, 신혼입니다...ㅠ_ㅠ)
1. 나도 답답 너도 답답 차선변경해봤자 겨우 한,두대 차이랍니다!
"약속에 늦었어~! 아,, 왜 내가 가는 곳마다 차가 몰리는거지? 아~ 미치겠다!!"
한번쯤 떠올려봤던 생각들이죠. 예기치 않게 차가 꽉 막힌 상황에다 기다리는 사람까지 있다면...아우~ 정말!
이 애타는 상황이라고 해도 답답한 건 그때 도로 위에 있는 사람들은 다 마찬가지일 텐데요.
저쪽 차선 조금 더 잘 빠지는 것 같다고 차선 억지로 변경, 또 변경해서 가다 보면 길이 엉켜버리고,
결국 나도 늦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도 피해를 주는 행위가 되겠죠.
최대한 차선변경을 자제하면서 흐름의 리듬을 잘 맞춘다면 조금 더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거에요.
차를 운전할 땐 언제나 도를 닦는 기분으로~ 라고 하잖아요? 우리, 마음에 여유를 조금은 가져봐요. ^^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이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겠죠?
2. 차들 사이로 슝슝~ 쌩쌩~ 스피드를 즐기려면 서킷으로 가세요!
그대 진정 스피드를 원하는가?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로는 60~80km 속도를 준수하면서 달리는 도로입니다.
가끔씩 운전을 하다보면 룸미러와 사이드미러 사이로 엄청 밝은 불법HID 불빛을 번쩍이며 이리저리 움직이며
도로 위에서 레이싱을 일삼는 폭주족(?!)형님들을 쉽사리 만나게 됩니다.
피(?) 같은 국민의 세금으로 깔아놓은 도로에서 개인의 아드레날린 분출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공공의 목숨을 위협하는 행위로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암요!
차량의 성능과 내 드라이브 실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라면 허가 받은 공간인 서킷으로 가셨으면 해요.
항상 타인을 배려하는 안전운행 중요합니다!!
3. 맨 왼쪽 차선은 추월차선이에요! 비워주세요.
운전면허 시험 볼 때, 공부했던 문제죠?
“2차로 이상 되는 도로에서의 1차로는 항상 추월차선으로 뒷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면 안된다.”는 기억 스물스물 나실꺼에요.
제가 신혼여행으로 이탈리아를 갔을 때, 렌트카를 이용한 적이 있었어요.
"한국보다 난폭한 운전하는 곳이 이탈리아다! 이탈리아에서는 한국의 난폭운전 명함도 못 내보인다"는 말을 잔뜩 들은 불곰,
잔뜩 겁을 먹고 이탈리아에 갔는데 왠걸....운전질서를 잘 지키고 매너 또한 Good, Better, Best였답니다.
물론 제가 운이 좋아서 일지도 모르죠. 혹은 제가 배려라고 느낀 부분이 그들에겐 당연한 걸까요?
1차로는 항상 비어있거나 고속주행하는 차량의 차지였고, 추월을 하고 나면 다시 2차로로 진입했어요.
특히나 응급상황에는 정말 절실해지는 1차선 비우기!
하지만, 대한민국의 도로는 모든 차선이 주행이죠. 얼마 전에 탑기어 시즌3에서 김진표씨가 독일 아우토반에 올라
주행한적이 있는데, 유럽의 운전행태는 그때 모습과 일치했어요. 뒤에서 차량이 내차보다 빠르면 무조건 빠르게
2차로로 들어가주고, 추월 외에는 절대로 추월차선에서 주행을 하지 않아요.
이런 룰이 지켜지기에 무제한 고속도로도 유지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추월차선과 주행차선이 잘 지켜진다면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도 대폭 줄일 수 있고,
좌,우로 추월해오는 차량으로 불안해 하지도 않아도 되니 행복한 드라이브가 될꺼에요.
4. 브레이킹 천천히, 가속도 천천히~ Smooth, Gentle Drive = 호감 100000%
불곰이 연애할 때 에피소드 하나 풀어볼까요?
불곰의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연애론에 근거해, 연애초기 아주 스무스~한 드라이빙을 중시했었어요.
신호가 바뀔 것 같으면 미리 속도를 줄여서 대비하고, 사거리 신호 체계를 읽으며, 출발에 대비하고,
급출발과 급제동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녀(지금의 와이프)에게 호감을 살수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운전 정말 잘 한다”, “아빠가 모는 차 탄 것 같이 편안해”이런 말들 속에서 얻는 호감지수 상승은
꼭 운전할 때 소매를 걷고 후진을 멋지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호감 받을 수 있는 방법!
스무스하고 젠틀한 드라이브! 앞으로 연애학개론에 꼭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라노 연애조작단에서 다뤄주세요!!
마지막,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세요. 30분만 먼저 출발합시다!
느리게 간다고 뒤에서 하이빔 ‘번쩍번쩍’과 빵빵거리는 난폭운전자들에게 우스갯소리로
“그렇게 바쁘면 어제 출발하지 그랬냐!!!”라고들 하죠.
30분만 더 일찍 약속시간 전에 출발하면 마음에 여유를 가지며 좀 더 안전운전과 조급하지 않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이미 우린 답을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마음에 여유’를 가지며 드라이브를 하기란 참 힘들죠.
과연 이런 상황이라면?...어떻게 하시겠어요?
심지어 휴식을 위해 받은 휴가를 떠날 때에도 사람들이 몰리기 일쑤, 그들과 경쟁하듯이 휴가길에 오르게 되죠.
이게 나를 위한 휴가인 지, 스스로 지옥같은 드라이브 길에 뛰어든 게 아닐 지 후회하던 나날들...
항상 빡빡하게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조급증에 과속과 난폭운전이 어느정도는
이해 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는 운전자 개인의 문제 이전에 사회문화부터 근본적으로 풀어나가야 하지 않나 하는 불곰의 생각이에요.
그리고 개개인도 항상 여유를 갖고 한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조금씩 선진교통국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위에 언급한 부분들이 다는 아니겠지만, 이 정도면 누군가 "Are You Gentle?" 하고 질문했을 때
당당하게 "YES!"라고 외치실 수 있을 거에요 ^^
항상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안전운전하고 타인을 조금만 더 배려한다면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상, 멋지게 젠틀맨으로의 변신을 꿈꾸는 불곰이 전해드립니다!